블로그 카테고리 이동 kimkwangsooblo 검색 MY메뉴 열기 사진 의타심에 물들면(592회) 프로필 별명없음 2018. 9. 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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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타심에 물들면(592회)
자식이 귀한 집에 어렵사리 얻은 자식은 부모님의 품속을 떠나지 않게 싸고 키운다고 한다. 혹에 다칠세라 애지중지(愛之重之) 노심초사하면서 치마폭에 감싸 키운다는 아이는 마마보이라고 한다. 무엇이든지 부모님이 해 주니 입으로만 요구하면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으니 애써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박약해진다. 이런 아이는 성장하여 스스로 살아가기가 어려워진다. 특히나 부모님께서 돌아가시면 더욱 낭패다. 스스로 해 본 적이 없으니 가야 할 길을 못 찾아 우왕좌왕하다가 스스로 침몰하고 만다.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대판 마마보이도 있다고 한다. 출생률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0%대에 이르렀다고 하니 자식 하나 있으면 국민이요 둘 이상 있으면 애국자라 한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모두가 마마보이가 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두 사람이 만나 결혼하면 최소한 두 명은 낳아야 본전인데 하나만 낳는다면 50%가 감축이 되는 셈본이다. 그런데 하나도 힘들어 못 낳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아예 홀로 족들이 늘어나 사회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둘도 아니고 하나 낳아 잘 키워보겠다는 맘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자식의 자질이나 소질 특기 취미 등등은 고려 대상도 못되고 오직 부모님의 뜻에 따라 기획된 사람으로 키우기를 원한다. 어느 분야에 발군의 능력이 있다 하여도 아니라고 한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들어 보았는지 좋은 유치원에 보내려고 밤새워 진친다는 보도도 보았다. 환경 좋고 일류라 일려 진 학교 보내려고 이사도 서슴없이 한다. 자식 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부모들이 요사이 풍속이 되었다. 모두가 1등만을 위한다. 2등도 용서가 되질 않는다. 몽유병 환자처럼 1등에만 목을 매는 모습이다. 공부라면 무엇이든지 다 해준다. 박봉에 먹고살기도 바쁜데 1등을 위해서는 비싼 학원에도 여기저기 보내야 한다. 돈이 없으면 빌려서라도 보내야 직성이 풀린다. 오직 1등만을 위하여 모두가 1등 병에 걸려 치유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 기획 성장에 빨간불이 켜지면 당황한다. 출구를 찾다가 여의치 않으면 남 탓을 하게 된다. 가정문제로 불이 옮겨붙는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정부에서는 무엇 하느냐라고 비난의 여론이 증폭되는 세상이다.
하루 삼 세끼 밥만 먹고사는 사람들이 아닌 표까지도 먹는 정치인들은 이들의 소리를 간과할 수 없다. 만약 무시한다면 표가 우수수 낙엽 되어 떨어지기 때문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해결해준다. 내 돈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국고가 있으니 마음 놓고 생색은 자기 내들이 내고 있다. 국민들의 피땀으로 바친 세금으로 마음대로 써도 어느 누가 시비하는 사람 없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나리들인데 염라대왕님도 놀랄 특권을 가지고 있으니 지옥문을 지키는 수문장도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쌀이 떨어지면 쌀도 줘야 하고 학원비가 비싸다면 해결하여 줘야 한다. 놀고 있다고 하니 실업수당도 주어야 한다. 청년이라는 이유로 청년 수당도 주어야 한다.
나이 많아지니 노령수당도 줘야 한다. 거마 비도 무료다. 감기만 걸려도 종합병원 찾는다. 어린아이들 보육 수당이며 급식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세상이 온통 무료다. 달라고 하면 무조건 주는 것이 국회의원들의 임무이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잘 사는 세상이 되었는지는 관심 밖이다. 당신들은 세상이 부러워하는 특권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새 발의 피 정도이니 무조건 주지 않으면 광화문이 말 것이다. 촛불이 대신 요구할 것이다. 강성노조들이 전교조들이 어용언론들이 시민단체들이 때 지어 선전하고 선동할 것이니 내놓으라는 것이다. 여기에 법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다. 다만 아스팔트 법만이 위력을 발휘하는 세상이다. 옆의 사람이 죽든 살든 관심 밖이다. 오직 나만을 위하는 세상이다.
사회 풍조가 망하는 쪽으로 기울어간다. 여기에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이 정부는 소득을 보전해주어야 경제가 발전한다는 교본에도 없는 경제정책을 오천만 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다. 주권자를 실험한다는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정책을 펴고 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경제전문가들이 국민들이 그렇게 요구하여도 마이동풍이다. 나라의 근간이며 가장 기초인 통계마저 입맛에 맡도록 위하여 잘 근무하는 통계청장을 전격 갈아치웠다. 통계는 앞으로 이루어질 것이 아니며 지나간 일정한 기간에 이루어진 통계수치다. 모델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모델로 조사하여 발표한다.
그런데 새로 임명된 청장은 통계로 보답하겠다고 정부에 말하였다니 국민을 알기를 졸로 보는 쓰레기다. 이런 놈은 바로 퇴출되어야 나라가 바로 설 것이다. 정부는 이런 쓰레기에 의존하여 무엇인가를 꾀하려 하는 모양인데 어불성설이다. 1억 개의 눈동자가 지켜보고 있다. 모든 것 나라가 해주니 일하려는 풍조가 사라지고 있다. 실업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니 아마도 이 중에는 자의적인 실업자도 있을 것이다. 왜 나 하면 가만히 있어도 실업수당 주고 청년수당도 주는데 무엇 하로 취업을 하느냐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국가정책 자체가 기업을 키워 고급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일하는 풍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기업을 옥죄어 환경을 어렵게 하고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으니 일자리 만들라는 압력은 공산주의 국가에 나 있을 법한 이야기다. 만사가 의타심 천국이 되었으니 길은 분명히 있는데 찾지 않고 없는 길을 만들어 가자고 한다.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