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한 언론이 "우리가 마케팅 못한다고? '獨'에서부터 '毒'해진 LG전자"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의 취지는, 경쟁사보다 TV를 잘 만들고도, 마케팅을 못해 TV를 잘 팔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으로, LG가 독해졌다는 것이다. 그럼 정말 LG는 '毒'해 졌을까? 1등만이 살아남는 현실 속에, TV에서 만년 2위인 LG가, 2위 자라마저 중국 TCL에게 내줄 처지에 있고(TCL과 0.5%차이), OLED TV가 화질이 우수함에도, LCD패널을 사용한 QLED TV에, 프리미엄TV시장에서 주도권마저 빼앗겨, LG는 '毒'해 졌을 것이다. 헌데, 소비자들이 보는 현실은, LG가, 각오로는 '毒'해 졌는진 몰라도, 8K TV를 가지고 삼성과 싸울 준비도 없이 덤빈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즉, 이번에 LG가 삼성에 대해 공격을 한 것은, 삼성 8K QLED TV에 대한 화질선명도(CM)다. 삼성보다 8K TV를 1년이나 늦게 출시하고도, LG가 내세운건, 화질선명도(CM)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증빙은 아래 도표를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위 도표를 참조로 싸움을 하기위한 LG의 8K TV 출시 현황부터 살펴보자. LG는 3,500만원 하는 88" 8K OLED TV 1모델과 800만원하는 75" 8K LCD(LED) TV(나노셀TV) 1모델밖에 없다. 해서 LG 8K TV가, 삼성 8K TV와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75" 8K LCD(LED) TV(나노셀TV) 1모델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삼성은, 55"/65"/75"/82"/85"/98"로 200만원대부터 5천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LG의 주장처럼, 화질선명도(CM)의 우수함만으로, 75" 8K LCD(LED) TV 1모델로, 6개 사이즈가 있는 삼성 8K QLED TV와 싸운다는 것은, 아무리 LG가 '毒'해지고, 마케팅을 잘한다고 해도, 역부족 이라는 것이다. 해서 일각에서는, 이번 LG의 삼성 8K QLED TV에 대한 공격은,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분석이다. 즉, 삼성 8K TV를, 4K TV 수준으로 깍아내려, LG는 4K OLED TV로, 프리미엄TV시장을 주도해 나가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물론 LG는 이에 대해 부인 하겠지만, 그렇다면 소비자가 LG 75" 8K LCD(LED) TV(나노셀TV)를 구입하였다고 치자. LG는 8K TV를 내 놓고도, 소비자들이 3,500만원하는 8K TV가, 8K 영상을 볼수 없다는 지적에는 대응조차 하지 않더니, 삼성이 가짜 8K TV라는 지적에, 급조해서 년내에 8K 영상을 볼 수 있는 8K 재생기를 무상 제공한다고 하였지만, 문제는 8K 재생기가 있다고 해도, 8K 콘텐츠까지는 무상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삼성은, 8K TV로, 8K 영상을 볼 수 있고, 8K 콘텐츠가 없다는 점을 감안, 8K 영상을 직접 촬영 제작해서 제공하거나 스트리밍서비스 회사들과 협력하여, 8K 영상을 제공해서, 아쉬운 대로 8K 영상을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물론 LG도 8K 콘텐츠에 대해 언급은 하였다. 헌데, LG가 내세운 8K 콘텐츠는, 유튜브에 올려진 8K 영상(VP9)인데, 유튜브 8K 영상은, 대다수가 4K 영상을 업 하거나, 8K/30fps, 8bit, ~30Mbps이내의 저 품질 8K 데모 영상이다. 온전한 8K 영상도 아니고, 상품성의 8K 콘텐츠도 아니여서, LG가 우수하다며, 자랑한 화질선명도(CM)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있다. 해서 "LG는 아직 8K TV를 판매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과 맞붙어 싸운다면, 아무리 LG가 '毒'하게 마케팅을 잘 한다고 해도, 싸움에서 이길 확률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LG의 8K TV 싸움은,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LG가 좀 더 싸울 준비를 잘 해서, 완벽하게 이길 수 있는 싸움으로 갔어야 하는데, 소비자가 봐도, 이기기엔 다소 역부족인 상황에서 싸움을 건 것이다. 오히려, '毒'해진 '毒'이 '毒'으로 돌아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감마저 든다. 지금처럼 8K 콘텐츠도 없고, 1~2년 후, VVC(H.266), 8K/120fps로 8K TV가 변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과도기적인 8K TV가, 갈 수 있는 길은, 화질선명도(CM) 보다는, 8K TV 가격을 4K TV가격으로 판매해, 8K TV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해서 LG는, 8K LCD(LED) TV의 사이즈를 확대(65"/85")하고, 가격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노력을 해야만, 그나마 8K TV시장에서의 싸움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LG도, 경쟁 상대를 삼성보다는, TCL이나 하이센스와 같은, 해외 TV제조사에 촛점을 맞추었으면 한다. 10.5세대에서 생산한 LCD패널로, 2020년부터 중국 업체들의 8K LCD(LED) TV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산 Dual Layer LCD TV는, OLED TV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TV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첫댓글 저도 이 기사를 보면서 카페지기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조금 과하게 말해서 무기 없이 확성기를 통해 상대방 비방하는 수준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미래시장을 예측하고 충분한 제품을 만들면서 싸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이 삼성에 편향적이란 메일을 받았습니다. 글 내용으로는 봄변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글이 편향적이라기보다는. 현실을 그대로 적었다고 자부합니다. 제가 특별히 삼성이나 LG를 편들 이유도 없기에, 편향되게 글을 쓸 이유는 더 더욱 없습니다. 해서 저는 제 글에 그 어떤 부끄러움도 꺼리낌도 없습니다.
지기님 읽어보면 알수 있는 것을 편향적이라 들이대는 부류는 뭔가 이해타산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