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시
양광문
신도 아시는 게다
이때쯤이면 새해를 맞으며
정성껏 칠한 마음 속 무지개빛 꿈이
반쯤 벗겨진다는 걸
잊지 말라고
벌써 반이 지났다고
희망과 열정으로 다시 덧칠하라고
7월이다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나면 된다고
일 년에 한 번 밖에 만나지 못하는
견우와 직녀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우리의 꿈과 사랑을
무지개빛으로 다시 덧칠하라고
7월이다
비가 오다 금방 개고 다시 비가 오다 개는 장마를 건들 장마라 한다네요.
다행이 월달 시간엔 비가 개어 요트장으로 나갑니다.
남편은 손주 돌보러 서울로 가고, 손우현님은 북유럽으로 휴가 떠나시고, 댕댕이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 걸린 부지기님은 몸조리 중이고...
뛰고 있는 재호씨를 조규태씨가 봤다해서 이리저리 찾다가 못 찾고... 회장님, 지기님과 함께 광안리쪽으로 코스를 잡고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지나는 수변 공원이 말끔히 정비되어 있어 기분도 상쾌합니다.
가끔씩 휙휙 지나가는 청춘 달림이들도 보기 좋구요.
새로 개장한 '민락 마켓' 앞에 긴줄이 섰네요. 새롭게 뜨는 곳인가 봅니다.
수능 앞 둔 규태님만 남천 삼익을 찍고 오고 마라톤 20년짜리 세 명은 출발 30분만에 해변 중간서 돌아섭니다. ㅋ
요트장으로 돌아오니 집에서 뛰어오신 김대경님, 말끔하게 씻고 기다리고 계십니다.ㅎ
기사가 없어서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옛 이름이 정문이었던, 새 이름은 모르는 추어탕 집으로 가서 더덕주로 월달 월달 힘! 외치고, 다양하고 푸짐한 반찬 곁들여 맛나게 추어탕 한 그릇 싹싹 비우고 왔습니다.
지기님, 튀르키예 국민 간식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
참석하신 분들: 김대경, 신종철, 강용철, 조규태, 최재호, 박순혜
첫댓글 건들장마
어쩐지 운치있고 구수한 단어네용
나도 뛰고 싶었는데 옮길까봐ㅜㅜ
담주부턴 필참!!
튀르키예 국민간식으로 바클라바와 로쿰이 있는데 바클라바는 진짜 너무 달아 모두들 기겁할까봐
이것도 취향 안맞으면 이상할듯해유ㅜㅜ
지기님~~ 튀르키예 국민간식 감사 ^^
민락 더 마켓은 수변공원의 새로운 버전 같은 분위기 ㅋ
뛰면서 언뜻 봐서 민락마켓인 줄 말았는데, 찾아 보니 정식 명칭이 MILLAC THE MARKET이라고 하네요ㅋ
오후 8 시부터 새벽 3시까지 하는, 음주 위주 야시장 같은 곳인 모양이예요~ㅎ
정문 추어탕이 담향으로 상호 변경되었네요. 세상 영원한 것은 없나봅니다. 같은 아파트에 삼십여년간 살다보니
식당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과거 지금 나보다 젊었을 호호할머니도 안면이 있네요.
울산은 맑은데 부산오니 장대비가...
그래도 월달은 달릴수있도록 맑아 잘 달리고
모처럼 깔끔한 추어탕 잘 먹었습니다.
서울에서 이곳 저곳 걷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그래도 해운대 주로가 최곱니다.^^
평소 추어탕을 좋아하는데,월달후에 갔던 추어탕집은 예상외로 좋았습니다.
터키에서 사오신 과자 맛있게 잘 먹었네요...감사합니다.
건들 장마??
멋진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