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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0인역에 나오는 에스더서
히브리어 원문 기준 에스더서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책이다. 그러나 70인 역본에 나오는 에스더서에는 여호와와 기도와 같은 종교적인 부분을 자주 언급하며 전체 분량도 히브리어 원문보다 많다. 개신교는 히브리어 원문과 다른 부분을 "에스더 속편(Additions to Esther)"이라 부르며 외경이라고 말한다.
2. 유대인이 번역한 70인역본 (나무위키 참조)
72명의 유대인들이 구약 성경을 고대 그리스어로 번역한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 번역한 것은 모세오경이었고 이외의 분량은 이후 100년에 걸쳐 번역이 이루어졌다. 70인역은 구약 성경의 본문 비평에서 가장 무게 있는 자료이다. 게다가 사해문서의 발견으로 그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다. 왜냐하면 사해 부근 쿰란과 유다 광야에서 발견된 구약성경 필사본들 가운데 마소라 본문보다 70인역에 더 가까운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2세기 이후 히브리어 본문이 마소라 본문으로 굳어지기 전에 존재하던 고대 히브리어 본문도 70인역이 보존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반면 마소라 본문은 가장 오래된 수사본이 820-850년경 필사된 것이다. 따라서 마소라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본문 전통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연대적으로 매우 오래된 70인역 필사본은, 히브리어와 일부 아람어로 되어 있다는 장점을 지닌 마소라 본문과 함께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다.
70인역에 존재하지만 마소라 본문에는 없는 토빗기, 유딧기, 마카베오기 상/하(마카비서), 바룩서, 지혜서, 집회서, 그리고 다니엘서와 에스델(에스더서)의 일부 구절을 가톨릭에서는 구약성서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해당되는 책들의 히브리어 본문이 밝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약성서로 채택하지 않았다. 마카베오기 하권에서 유래된 연옥 교리, 집회서에서 언급된 자유의지를 개신교에서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반박이 가능한데, 70인역을 정경으로 굳게 믿는 정교회도 연옥을 부정한다. 즉 번역과 해석의 차이이지 원문이 연옥설을 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후에 발견된 사해문서에서 해당 책들(마카베오기 하권과 에스델 제외)의 히브리어 본문이 발견됨으로 그러한 주장의 일부 근거는 상실되었고, '읽어보면 유익한 책' 정도의 시선은 늘어나고 있다. 프로테스탄트 개혁자들은 이 책들을 '유익한 책' 정도로는 여겼고, 18세기 말까지 모든 전승의 개신교 성경에도 이 책들이 실려있었다.
3. 히브리어 정경은 어떻게 정해졌나? (https://naver.me/FM6P5Nx3 참조)
유대교의 히브리 정경은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구약 39권과 내용은 같지만, 배열 순서가 다르며 권수는 24권으로 되어있다. 차이점은 기독교의 구약의 배열과 권수는 70인역(Septuagint)을 따르고 있고, 히브리 정경 24권은 유대교의 랍비의 전통을 따라서 정해졌다. 유대인들이 구약 성경의 정경화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것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직후부터였다. BC 440년경 당시 포로 귀환을 영도한 종교 지도자 에스라는 이스라엘 민족이 멸망한 이유가 하나님의 율법을 보존하지 않고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절감하였기 때문에 그들이 또다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지 않으려면 율법을 비롯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보존하여야 한다고 선언하였다. 에스라의 노력이 계기가 되어 그 후 구약의 정경화 작업은 계속적으로 시도되었으며, 마침내 AD 90년경에 얌니아에서 열린 유대 학자들의 종교회의에서 역사적으로 히브리어 정경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개신교의 정경 목록과 제2경전 (나무위키 참조)
기원전 540년,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토라가 권위를 인정받았고 '모세오경'이라고 부른다. 기원전 250년, 72인의 유대인 랍비가 모여 많은 히브리어 문헌 중 정경을 선택하고 그리스어로 번역하였다. 이를 70인역이라 한다. 397년,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구약과 신약 정경을 결정했다. 당시 70인역을 쓰자고 하는 사람들이 다수였고 히브리역만 정경으로 보자는 사람들이 소수였다. 다수파의 의견대로 70인역을 정경으로 채택했다. 반면 개신교는 종교개혁 때 마르틴 루터를 중심으로 신학자들이 의논하여 정경 목록을 결정했다. 이때 히브리어 사본이 발견되지 않은 문헌은 정경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다수 의견은 당시 개신교 신학자들이 히브리어 문서가 발견되지 않은 구약 문헌이 그리스 시대 이후에 만들어진 위조 문서가 아닐까 걱정하여 안전하게 이것들을 제외했다고 한다. 그러나 종교개혁으로부터 400년이 지나 1947년부터 1956년까지 발굴된 사해문서에서 제2경전 중 토빗기와 집회서 일부가 히브리어 사본으로 발견되었지만 정경에 추가하지 않았다.
5. 제2경전(외경)으로 알려진 지혜서의 머리글
나의 할아버지 예수께서는 율법과 예언서와 다른 선조들의 글을 읽는 일에 오랫동안 전념하셨다. 그리고 이에 관한 충분한 소양을 갖추시고, 교훈과 지혜에 대한 글을 몸소 쓰기로 결심하셨다. 그것은 배우기를 즐기는 사람들과 이 글에 친숙해진 사람들이 율법에 따른 생활을 하여 더욱 진보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호의를 가지고 이 글을 주의 깊게 읽어 주기를 바란다. 우리가 정성껏 번역하였지만 어떤 표현들은 제대로 옮길 수 없었다고 여겨지니 이를 양해해 주기 바란다. 히브리 말 표현들을 다른 말로 똑같이 옮길 수는 없다. 이 글뿐 아니라 율법서조차도 그리고 예언서와 나머지 글들도 원문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에우에르게테스 임금 통치 38년에 나는 이집트에 가서 얼마 동안 머물면서, 적지 않은 교훈이 담긴 이 책의 사본을 발견하고, 이 글을 반드시 번역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 이 책을 완성하여 내놓기까지 잠도 제대로 못 자며 온갖 지식을 다 기울였다. 나는 이국 땅에 살면서 배우기를 즐기고, 율법에 맞는 생활 습관을 익히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을 펴낸다. (지혜서의 머리글)
지혜서는 70인역성경에 실려있고 정교회는 정경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히브리어 원문도 발견되어 사실 외경이라 보기도 어렵다. 이런 지혜서는 율법에 따른 생활로 더욱 진보하는 삶을 살도록 도움을 주기위해 썼다고 명시하고 있다. 당시에도 예수라는 이름이 흔하였다. 이처럼 배우기를 즐기는 경건한 자들의 기본 소양은 율법에 맞는 생활 습관을 익히려는 태도이다.
6 모르드개의 꿈
아하수에로 왕 통치 제2년에 모르드개는 니산월 초하룻날(월삭)에 꿈을 꾼다. 그는 왕궁에서 일하는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는 꿈에 소리와 소음, 천둥과 지진, 소동이 땅위에서 일어났다. 그때 용 두마리가 서로 싸우려고 크게 으르렁거렸다. 그러자 모든 민족이 의로운 민족을 치려고 전쟁을 준비했다. 그때는 어둠과 암흑의 날이었고 환난과 곤궁, 재난과 대소동이 땅위에 일어났다. 의로운 민족 전체는 두려워하며 멸망할 것을 각오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작은 샘이 그들의 부르짖음으로 많은 큰 강이 생겨났다. 빛과 해가 솟아오르고 비천한 자들이 높여지고 존대받던 자들을 집어 삼켰다. 이 꿈을 꾼 모르드개는 밤 늦도록 꿈을 이해하려 노력했다(에스델1:1-11).
7 임금을 해치려는 음모
모르드개는 임금의 내시였다. 그는 어전을 지키고 있었는데 다른 내시 믹단과 데레스가 왕을 해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엿들었다. 그것을 임금에게 보고하였고 두 내시의 음모가 사실로 드러나 형이 집행되고 모르드개의 업적도 기록되었다. 이에 대해 임금은 모르드개에게 궁전에서 봉직하도록 하였고 선물을 하사하였다. 그런데 하만이 음모를 꾸미다 죽은 두 내시의 일로 모르드개에게 원한을 품고 그의 민족을 해할 음모를 꾀하였다. 즉 하만은 왕을 죽이려던 그들의 음모에 가담했던 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에스델1:12-17)
8 유대인이기에 무릎을 꿇고 절하지 않았다
왕은 하만을 모든 대신들보다 높은 자리에 앉혔다. 모든 시종들이 하만에게 무릎을 꿇고 절할 때 모르드개는 무릎을 꿇지도 절하지도 않았다. 왕의 명령을 거역하지 말고 절하라고 날마다 왕의 시종들이 권하였지만 모르드개는 끝내 듣지 않았다. 그리고 절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유대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르드개가 얼마나 자기의 소신(믿음)을 지킬 수 있는지 보려고 하만에게 일러 바쳤다. 하만은 그로인해 분노하였고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모든 유대인을 몰살하려고 결심했다. (에스델3:1-6)
9 유대인 말살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하수에로 왕 제12년 니산월에 하만은 유대인들을 모두 몰살할 날을 정하기 위해 주사위를 던졌다. 그리고 12번째 달인 아달월이 나왔다. 하만은 왕에게 찾아가 유대 민족을 몰살시켜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왕이 127개의 민족을 다스리고 있는데 유독 한 민족만 떨어져 살며 자기들의 법을 지키고 왕의 법은 지키지 않는다고 고발했다. 즉 불법한 자들로서 왕의 통치를 대적하고 복종을 거부하는 반역세력이라고 고발함으로 절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심지어 자신의 많은 돈까지 받치면서 이들을 죽이는 일의 중대성을 피력하였다. 이로써 하만의 뜻대로 악한 법안은 통과되고 말았다. (에드델3:7-11)
10 아하수에로 왕의 편지
아하수에로 왕은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127개 주의 제후들과 지방관들에게 글을 써서 보냈다. 왕은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도록 나라를 회복시키려고 결심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두드러지게 사려가 깊고 변함없는 호의를 보이며 항상 충성심을 보여온 이인자인 하만이 적대적인 백성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그들은 왕의 명령을 항상 배척하고 자기들의 법만 지키며 법적 질서를 파괴함으로써 왕의 통치권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모든 사람들과도 항상 적대적이고 악한 감정으로 극악한 짓을 저지르며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2의 아버지인 하만이 아달월 14일에 여자와 아이들을 막론하고 인정사정 보지 않고 원수들을 뿌리째 절멸시켜 국사가 안정과 안녕 속에 수행될 수 있게 해야한다며 편지를 썼다. 이로써 하만이 유대민족이 나라를 분열시키고 내란, 쿠테타, 테러분자로서 변화될 희망도 없고 나라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살 가치조차 없는 자들로 모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왕은 모든 자들이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고 있지만, 하만의 실체를 전혀 모르고 속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스델3:13)
11 사형을 무릅쓴 에스더
삼촌 모르드개의 요청이 있었지만 에스더는 왕의 부름이 없이 나아가면 사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라와 민족을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께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공의를 위해 죽고자 하는 자들을 통해 역전의 역사를 쓰신다. (에스델 4:11)
12 모르드개의 기도
모르드개는 여호와께서 왕이심을 고백하며 기도를 시작했다. 여호와께서는 천지우주 만물의 창조자이시므로 이스라엘의 구원자도 그분이시다. 감히 그분의 뜻에 맞설 자가 누가 있겠는가? 방자한(무례하고 건방진) 하만에게 무릎을 굻지 않고 절하지 않은 것은 모르드개가 교만해서도 오만해서도 아니며 명예를 좋아해서도 아니다. 정말 자신의 나라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면 하만의 발바닥에라도 기꺼이 입을 맞추었을 거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모르드개가 절하지 않은 이유는 하나님께서 받으실 영광을 인간에게 주기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리에서 영광을 받으려는 자들, 무소불위의 구원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무례하고 교만한 하만을 거절한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출애굽시켜주신 이스라엘을 구원해달라고 구하였다. 불쌍히 여기시고 슬픔을 잔치로 바꾸어달라고 간구하였다. (에스델4:17)
13 에스더의 기도
에스더도 기도했다. 자기들이 죄를 지어 원수들에게 넘겨졌는데 그것은 페르시아의 신들을 숭배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들은 유다인으로 부터 여호와의 법을 폐하고 찬양하는 입을 막고 헛된 우상을 찬양하게 하고 임금을 신처럼 떠받들게 만들려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기를 달라고 구했다. 그녀는 무법한 자들이 영광받는 것을 경멸하며 무할례자들과 이교도들의 음행을 경멸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왕관을 경멸하지만 공식 석상에서는 써야만 하는 곤경을 말하며 아주 수치스럽게 여겨 쉬는 날에는 쓰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하만의 식탁에서 함께 먹지 않고 왕의 연회를 영애롭게 하지 않으며 신에게 바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왕후가 되어 왕궁에 들어왔지만 여호와가 아니고서는 기뻐한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악인들의 손에서 절망에 빠진 유대민족을 두려움에서 건져달라고 간구했다. (에스델4:17-30)
14 에스더 왕비가 왕 앞에 나아갔다
에스더는 금식 기도를 마치고 화려한 옷을 입었다. 호화롭게 차려 입고 구원자 하나님께 간청한 뒤 두 시녀를 데리고 나섰다. 홍조를 띤 에스더는 지극히 아름다웠다. 왕을 보자 보기에도 두려운 모습이었다. 왕이 영광으로 빛나는 얼굴을 들고 지극히 노여운 눈으로 쳐다보자 에스더는 실신하여 쓰러지면서 창백한 얼굴로 시녀에게 기대었다.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바꾸어 놓으시자 왕은 깜짝 놀라 에스더를 정신이 들때까지 팔로 안았다. 그러면서 에스더가 죽지 않을 거라고 위로했다. 왕홀을 들어 그녀에게 대고 껴안아 입을 맞추고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했다. 에스더는 왕이 마치 하나님의 천사처럼 보여 왕의 영광으로 두려움에 빠졌었다고 고백했다. 왕의 얼굴이 인자함으로 충만하다고 말하다가 다시 실신했다. 그러자 왕은 깜짝 놀라 왕비 에스더를 위로하며 무슨 일이냐고 소원이 무엇이냐고 왕국의 반이라고 주겠다고 말하였다. (에스델5:1-3)
15 부림절을 제정하다
해마다 아달월 14일과 15일을 축일로 지내기로 확정했다. 이 날은 유대인이 대적으로 부터 평안을 되찾았고 근심이 기쁨으로 애도가 경축으로 바뀐 날이다. 그래서 이 날은 잔치하고 기쁜 날고 지내며 서로 음식을 나누고 가난한 자들에게 선물을 하라고 지시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부림절을 민족 절기로 받아들였다. 유대인들의 대적 하만이 민족을 절멸시킬 음모를 꾸며 제비를 뽑았지만 오히려 그의 악한 음모가 자신의 머리와 아들들에게 돌아가게 하셨다. (에스델8:21-25)
16 모르드개가 꾼 꿈의 해석
모르드개는 십년전 꾼 꿈을 기억했다. 조그만 샘이 있었는데 그 샘이 강이 되었다. 강에는 빛과 해와 많은 물이 있었는데 그것은 왕과 결혼한 에스더를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함께 싸우던 용 두마리는 자신과 하만이며 모든 민족은 유대인을 몰살하려고 하만과 결탁한 자들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부르짖어 구원받은 백성은 이스라엘이며 그들을 모든 악에서 건져 주셨다. 그가 10년 전에 꾼 꿈은 이렇게 현실로 이루어졌다. 이처럼 70인역에 나오는 에스더서에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의로운 자들을 구원하시는 내용이 좀 더 상세하게 쓰여있다. (에스델10:3)
샤밧 예배: 토요일 10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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