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새댁입니다.
결혼한지는 1년 다되어 가구요, 임신은 아직은 새댁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시댁과 식성이 안맞아서 너무 힘듭니다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얘기좀 해주세요
우선 남편은 32살 이구요. 4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회사 입사해서 그룹연수 받을 때 연수 진행 스태프로 파견 왔던 남편이랑
눈이 맞아서 결혼하게 됐네요
특별히 서로간에 아무런 문제도 없구요
단하나 걸리는게 시댁 전체의 식성입니다.
처음에 연애 때는 몰랐어요. 남편도 제가 먹고 싶은것을 같이 먹었으니까요
근데 이게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남편이 연애때 한번 얘기 하긴 했어요
자기는 혐오 식품이 없다고.
다 좋아한다고.. 그래서 저랑 있을 땐 그냥 저 먹고 싶은데로 먹고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있으면 저랑 있을 때
못먹는걸 실컷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사실 회도 입에 잘 못대거든요
그래서 뭐 어떤걸 먹길래.. 했지만 그래도 다 사람이
먹는 걸테니 별로 신경을 안썼는데요...
결혼하고 신행다녀와서 시댁에서 하루 자는데
시어머니께서 옻닭을 해두셨더라구요...며느리 좋은거 먹인다고...
저는 사실 옻닭을 먹어본적은 없었는데 걱정이 되긴 했지만
다들 먹길래 일단 같이 먹었죠
근데 국물 맛도 좀 강한게 느낌이 이상했어요.
그리고 그담날 부터 3일정도 옻이 올라서 고생했어요...
그다음 번에 시댁을 갔을 때는 또 왠 게장을 엄청 해두셨더라구요..
근데 회도 잘 못먹는 제가 그걸 먹을리 만무하죠...ㅠㅠ
시댁이랑 친정이랑 2,3주에 한번씩은 꼭 방문 하는데
가실 때 마다 해두시는 것은 목록을 적어보자면...
게장, 옻닭, 보신탕(멍멍이), 염소탕, 생전복회, 홍어삼합, 청어과메기, 생굴
이런 것들 이에요
물론 제가 못먹는다고 하니 저 땜에 따로 또 김치찌개 준비하시긴 하는데
보기만 해도 너무 역하고 힘들어요.ㅠㅠ
친정갈 때는 아무 문제 없어요. 남편은 아무거나 다 잘먹으니...
그래서 남편한테 일반적인 것 좀 먹자고
어머니께 슬쩍 한번 흘려봐라고 얘기 했더니
시아버님이 그런걸 너~무 좋아하시니 힘들지 않겠냐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남편도 원래 그런 음식들 좋아하는데 저랑 있으면서 전혀 못먹다가
한달에 한두번 어머니가 해주셔서 먹는데
특별히 말씀 드리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남편 취향도 인정하고 원래 식단이 집집마다
다를테니 그러려니 하긴 하는데
그런 음식들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받고 너무 힘들어요
특히 홍어 같은건 냄새가 견디기도 힘들 지경이구요...ㅠㅠ
지난번에는 소머리를 사오셔서 소혀? 랑 이런 것들도 먹고
소잡는 날이면 꼭 정육점 가셔서 소생간 가져오셔서 그대로 드시고 하는데
비위가 약해서 그런지 견디질 못하겠어요
담번에는 우리아들 우낭 죽 해줄까 하시던데 그게 뭐냐고 하니
소 불알로 끓인 죽이라고;;;; 휴ㅠ ㅠㅠㅠㅠ
시어머니 딴에는 또 저 못먹는다고 따로 찌개 끓여주시고 국끓여주시고
신경써주시는 건 알겠는데...ㅠㅠ
어쩌면 좋을까요...
불알탕? 불알죽? 그건 솔직히 비위상하긴 하다..... 그래도 어째ㅠㅠㅋㅋ
한 달에 한 두 번에 강요도 안하고 따로 찌개도 끓여주는데 뭘 더 바라지ㅠㅠ
시어머니가 따로 끓여주고 남편이 평소엔 먹고싶은거 참다가 집에 가서 한번 먹고 그러는건뎅 자기때문에 시댁 식구 전체가 입맛을 바꿀수도 없는거고...아우 이런사람있음 불편해
메뉴가 다 하나같이 나름대로 엄청나게 신경써서 차려주는 귀한 보양식인데;; 그리고 아무거나 다 잘 먹는다고 해서 따로 먹고싶은 음식이 없는 거 아닌데요;;
억지로 입에 쑤셔넣는 것도 아니고 며느리 먹으라고 따로 먹을만한 음식도 차려 주는데 뭘 더 바래. 본인 입맛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걸 남들한테 어떻게 하나하나 다 맞춰달래.
내 친구중에도 해산물 일절 못 먹고, 곱창류 못 먹고, 매운 것도 못 먹는 애 있어서 만날 때마다 무조건 치킨피자같은 것만 먹어야 되는데 만날 때마다 짜증나. 그나마 친구니까 매일 보는 거 아니니 대충 맞춰주고 마는데, 맞춰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걔가 내 애인이나 가족이었으면 정말 환장했을 듯.
시댁이 엄청 챙겨주시는거같은데 난 너무 미안할거같은데 그것마저 보기싫다고하면 어떡해
이기적이야 여자...
시댁에서 먹으라고 억지로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남편도 자기랑 있으면 먹고 싶은거 안먹고 자기한테 맞춰주다가 한달에 한두번 가족들이랑 먹고 싶은거 먹는건데 뭐가 문제지?? 여자 1도 이해안됨...그게 싫으면 본인 먹을건 본인이 싸서 가던가 가지마셈
억지로 먹이는거아니면 뭐....
와 저기있는 음식 나도 한개도 못먹는것들인데 맨날 가는것도 아니고 참아야할듯...
따로 음식을 또 해주시는데.. 그거 맛있게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 몸좋으라고 해주는건데 이게 그렇게 큰 문젠가..
예상치못한 침샘..
나도 전부 못먹는음식이넼ㅋㅋㅋㅠㅠ참고 억지로 먹다가 체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ㅋㅋㅋㅋ 근데 따로 밥주신다니까 나라면 상관없오!!!
근ㄷ데 진짜 냄새쎈건...난 청국장냄새만 맡아도 헛구역질해섴ㅋㅋ큐ㅠㅠㅋㅋㅎ...고통이 이해간다
으악 저것들은 좋아하는 것들인데 내가 싫어하는 음식들로 대입하니까 싫긴 할듯
근데 메뉴가 좋응 음식들이다..ㅠ그래도 챙겨준다고 챙겨주시는거 같음ㅠㅠ
엥 아니 김치찌개 따로 끓여준다고? 그럼 저여자분은 김치찌개 먹는거네..
좀 이기적인듯 먹으라고 강요하는것도 아닌데... 본인 김치찌개먹는거보고 시어머니가 역겹고 비위상한다 했으면 어떨지생각해봤나
한달에 한두번만 한끼 굶는다고 생각해...
그걸 곧죽어도 싫고 피해야겠어? 차라리 말씀드리고 먹지않는편이..
사실 난 보신탕보면 울것같긴해..ㅜㅜ 음식앞에서 우는거 아니면 그냥참아.... 나도 비위 엄청 약해서 김치나 김 먹어도 토할때 있는데 그냥 안먹고 참을듯 잘말해서
으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글쓴이이해감 존싫
아 뭐야 개생소한음식 나같은 시러 진심가기싫을듯 구역질나
저정도야 남의식성존중해야하는 부분이라고봄
진심 너무 이기적이다ㅋㅋ 못먹는거만 차려놓고 먹으란 것도 아니고 지 때문에 따로 김치찌개까지 차려주시는데 뭐가 물만인지 모르겠닼ㅋ입장 바꿔서 내 남편이 저면서 진짜 열받을 듯
역지사지로 내가 좋아하는 치킨 배우자가 못먹는다고 해서 안먹다가 울집에 가서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치킨 시켜주고 남편 밥 따로 줬는데 저렇게 나오면 진짜 각방이다
아 난 이해가.. 보기도 싫고 음식 보면 역겨운걸 어떻게해ㅠㅠㅠㅠ 나같으면 시댁못감.. 먹는거야 그쪽식성이고 노터치할 영역이지만 그걸 나보고 보고 있으라는 것도 고문이야 ㅠㅠㅠㅠ 나도 나대로 살아온 날들이 있는데 그게 어떻게 한순간에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될수가 있겠어.. 난 우리집이 족발 곱창이런것도 안먹고 순대도 잘 안먹어서 창자같은것도 잘 못본단 말야.. 저 사람도 얼마나 힘들면 방법이 없을까 글을 썼을까
나도 중국갔을때 닭머리 튀겨져 나온거 보고 그날 밥 한숟갈도 못먹었어ㅜㅜ 이기적인게 아니라 그걸 보는 것만도 힘들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해..
난 결혼할때 시댁 식성도 파악해야겠다 후.. 역시 어려웡..
시댁이 존중해주는만큼 본인도 존중하는게 필요할듯... 나도 솔직히 못먹는거 없는 입장으로 앞에서 취좆 당하는거 존나 기분나빠서ㅠ
나도 저런거 다 싫어하는 편이라 이해는 간다...그래도 먹으라고 강요하는것도 아닌데 그건 양보해야할 덧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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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구 못먹는 며느리 위해서 찌개 따로 해주신대!
안 먹으면 그만이 아니라 아예 앞에 있는 것도 못 견디는 사람도 있잖아 그럼 다같이 먹을 수 있는 걸 먹어야지ㅜㅜ 남편이 걸리면 남편만 가서 먹든가...암튼 글쓴이는 그때 가지 말고 다른 날 외식하자며 만나야 할 듯8ㅅ8
이건 이해해야지..
근데 너 이거 먹어!!도 아니고 못먹는다니까 따로 반찬해주시는거면 좀 참고 먹어야 하지 않으까ㅜㅜ 나는 다 잘먹는 편이라 보기만햐도 역한게 어떤건지 잘 모르긴하지만..서로 양보가 필요하니까..ㅜㅜ
난 냄새맡는걸로도 괴로워서.... 스트레스일듯......
방문 텀을 늘리고 그냥 남편을 사이사이에 한번씩 시댁을 보내면 안되나... 나도 비위 엄청 약한편이지만 저거 솔직히 시어머니 정성드리고 신경쓰신거 메뉴만봐도 알겟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라리 외식할래... 먹을수있는 가벼운 보양식정도로...
남편 따로 보내든가 해야 할 듯. 남편도 그런 거 먹으려면 집에 가야 하니까.
내가 비위약하고 가리는거 많은입장에서 너무이해되는데... 진짜스트레스일듯ㅠㅜ
식성 다른거 너무 힘들어... 우리집! 울엄마랑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모두 해산물 좋아하구 육고기 싫어하는데,
나혼자 육고기 좋아해. 특히 치킨! (해산물은 내가 못먹는것도 많아서 자연스레 싫어짐) 그래서 ㄴㅏ혼자라도 치킨 시켜먹을라하면 꼬오옥!!!!!! 한 입씩 먹을거라 해대서 나 좋아하는 매운맛도 몬 시키고 ㅠㅠㅠ 자기들은 맨날 해산물 반찬 묵음서 나는 해산물 안묵는다고 머라카고...
참아야지 어떡해..ㅠㅠ
나도 이정도라면 이해가능... 많이힘드신가 ㅠㅠ.....이구 반대로 자기가 좋아하는거 집에서차려주고 남편이 못먹을수도잇는데.. 저정도는..
움 좀 호불호 심한 음식을 선호하시는 것 같고 비위상해서 힘든 건 이해하는데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음식까지 따로 해주면 나라면 참을듯 남편도 평소엔 본인 때문에 좋아하는데 전혀 안먹는다며..
반대로 나도 해산물 골고루 다 좋아하고 염소이런거 잘먹는데 내 남편이 저러면 서운할듯... 집에 싸주는것도 아니고 저때만 먹는건데ㅜㅜ
먹으라는것도 아니고 못먹는다면 새로 요리를 만들어주는데........ 남편이 맨날먹으면 못참아도 그거 하루이틀이면 좀 괴롭더라도 참거나 정 안되겠으면 밥을 미리먹고와서 밥먹을때만 자리를 피하면 되겠네.......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비위상하면 자리를 피하는게....
먹으라고 괴롭히지 않으면 서로를 위해 한달에 한두번은 양보 가능하지 않나... 난 모르겠어 ㅠㅠㅠ
나랑비슷하닼ㅋㅋㅋ
난구냥안먹눈데!! ........ㅇㅅㅇ;;
첨엔계란후라이해주셨는데
이제는 시가가면 오만원 쥐어 주시면서 가서 햄이랑 니반찬 사와라~~~하심ㅋㅋㅋㅋㅋ하도안먹응께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맞아 나도 일케 생각... 글케 이기적인거란 생각 안들어.. 안먹는게 아니고 못먹는거잖아.. 애기때부터면 몰라서 27살 다커서 비위상하기까지 하는 음식을 고쳐서 먹는게 쉽나?? 손님대접?해주는게 먼저인듯;
배려는 많이 해주시는거 같은데.. 그래도 저 글쓴이는 언급된 음식들을 많이 접해보지 않았으니 옆에서 지켜보는 것 조차도 힘들수 있을듯 ㅠㅠ
억지로 먹이는것도 아니고 글쓴이 메뉴까 지 한상 더 차리는구만 뭘 더 해달라는거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