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립니다. 제가 동경하는 선수는 안드레 밀러와 카멜로 앤써니이고, 조던의 농구라고는
단지 초등학교 졸업할 때 쯔음 한국에 뿌려지기 시작한 그의 비디오 테잎들과 특집 방송을 통해 본 것이 전부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매직과의 일화와 그의 플레이오프 경기력 등을 세세하고 센스있게 보여주던 "바람의 아들 마이클 조던" 이라는 비디오 테잎입니다. 제목이 아들인지 왕자인지 약간 헷갈리는데, 아들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전 농구를 몰랐습니다. 무진장 친해서 한 가족 같으면서도 내심 좋아했던 친구 김은*양과 그의 언니들이 "어머! 우지원 넘넘 멋져 ㅜㅜ" 라고 할 때도 "왜 저렇게 작은 데다 공 던지고 넣으려고 발악할까, 한심해" 라고 생각하던 미친 초딩에 불과했었죠.
그 이후 몇 년이 흘러 우연히 동네에 일시적으로 장사를 접은 동네 어르신의 비디오 가게에서 여러가지 비디오 테잎들을 건네 받았습니다. 만화들과 영화를 가리지 않고 집어오던 중, 우연히 바람의 아들 마이클 조던을 주웠죠.
굉장했습니다. 전 그 비디오를 보고 농구에 빠졌고, 중학교 입학해서는 (비록 배구부처럼 교내에서 인정받은 정식 부는 아니었지만) 농구부에 들어 미친 듯이 농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무진장 겁나는 감독 선생과 우리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죠. 저도 길거리 농구대회에 참가해 2승을 거뒀습니다. 판정승이라는 점이 못내 아쉽지만.
그 이후에 어렵게 nba 를 보고 kbl 을 봐 왔습니다. 조던처럼 날아다닐 수 있는 선수는 있어도 그 처럼 경기를 압도하는 선수는 아직껏 샤킬 오닐 외에 못 봤습니다.
코비, 대단한 선수입니다. NBA 역대 G-F 중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인 81득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맥그레이디과 아이버슨과 제임스를 제치고 최초로 득점왕에도 등극했죠.
하지만 저는 그를 조던에 비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비교적 어리거나 기량이 들쭉 날쭉한 선수들과 함께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냈죠. 이전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선수로서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를 이기적인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자신의 감정 상태에 따라 제멋대로의 플레이를 합니다. 슛이 안 들어가면 분해서인지 마구 던져대기도 하고 터프한 상대 수비에 거친 동작으로 화풀이를 하기도 합니다. 공격 시 볼 흐름도 그에게로 볼이 넘겨진 순간 끝나는 경우도 많고, 실수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는 많은 득점을 하고 팀 승리를 돕습니다. 대단한 에이스지만 전 그의 플레이 하나 하나가 전부 눈에 차지는 않습니다. 농구를 전혀 모르던 사람조차 단번에 빠져들게 만드는 NBA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 조던과 그를 비교한다는 것은 불가항력입니다.
전 오히려 안드레 밀러와 카멜로 앤써니, 얼 보이킨스 등의 덴버패밀리의 플레이가 좋습니다. 밀러가 리딩을 하고, 앤써니는 그에 힘입어 상대를 침몰시킵니다. 너무나 좋은 팀 컬러의 덴버가 오히려 농구의 참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코비의 팀은 앤써니의 팀에 비해 약간 미흡하다는 것은 알지만 코비는 혼자서도 자신의 플레이에 빠지게 할 수 있는 조던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오히려 경기력 면에서 웨이드는 약간 조던을 생각나게 만들었고, 앤써니는 위급 상황시에 일순간 조던의 영혼을 주기 대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비도 앤써니, 제임스, 웨이드처럼 아직 클 곳이 남아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G-F 로서 조던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가 비교되어야 할 대상은 바로 카멜로 앤써니, 드웨인 웨이드, 빈스 카터와 폴 피어스, 그리고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앨런 아이버슨입니다.
르브론 제임스 같은 경우 이미 고졸 신인으로서 3년간의 커리어가 너무나 환상적이기에 조던과 비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도 일단은 위에 언급한 선수들과 비교되어야 겠지요. 실력으로 경기력으로 NBA 의 아이콘이 되는 순간, 제임스도 코비도 조던과 비교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조던이란 이름을 추억 저편으로 묻게 만들겠지요.
첫댓글제가 아는 사람들중에 많은 사람들은 코비의 플레이를 보고 nba 빠져든사람도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농구룰도 3점슛 2점슛 구분도 모르지만 올시즌 경기중에 레이커스랑샌안토니오 경기 대판 깨지는 경기를 보고도...혼자서 너무 잘한다고 멋지다고..안쓰럽다고 그러던데요..?
나중에 어둠의 아들 코비라는 dvd가 나와서 우리 아래세대들이 코비의 명장면들의 편집본을 본다면...분명 빠져들게 할수 있을만큼의 선수는 되지 않을까요..? 물론 앤써니 제임스 웨이드 같은 선수들도 부상없이 커리어를 잘 이어나간다면 분명 dvd 가 출시되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겠지만요..^^
왜냐하면 조던의 비디오를 봐서 그래요.. 경기 한편한편을 잘 봐요 조던도 공을 난사한적 있구. 화를 내고 상대선수랑 부딪친적 많죠.. 당연히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겪을법한 일을 코비에게만 적용시켜 이기적이라하시나.. 코비도 나중에 비디오로 멋진장면만 만들면 뒤지지 않을겁니다. 코비뿐만 아니라 어떤선수라도
하이라이트 비디오 만들면 간지작살이죠.. 아이버슨 덩크모음 동영상만 보면 무슨 아이버슨이 시합내내 덩크를한다는 착각이 들정도입니다. 조던의 비디오는 잊고 현 리그 선수들과 비교하며 보세요.. 정 조던이 궁금하시면 실제 경기를 다운받아보세요.. 어짜피 조던이 잘하고 이긴 경기들 뿐이겠지만 파이널시리즈 보면
첫댓글 제가 아는 사람들중에 많은 사람들은 코비의 플레이를 보고 nba 빠져든사람도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농구룰도 3점슛 2점슛 구분도 모르지만 올시즌 경기중에 레이커스랑샌안토니오 경기 대판 깨지는 경기를 보고도...혼자서 너무 잘한다고 멋지다고..안쓰럽다고 그러던데요..?
말씀해주신 코비의 단점들만큼 다른 선수들도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단점만 보면 단점만 보이는법이죠..단점이 없는 선수가 있다면 아마 조던의 72승도 넘어서는 선수겠죠...^^ 너무 단점만 보지 말아주세요..^^
나중에 어둠의 아들 코비라는 dvd가 나와서 우리 아래세대들이 코비의 명장면들의 편집본을 본다면...분명 빠져들게 할수 있을만큼의 선수는 되지 않을까요..? 물론 앤써니 제임스 웨이드 같은 선수들도 부상없이 커리어를 잘 이어나간다면 분명 dvd 가 출시되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겠지만요..^^
그건 저도 옛날에 봤는데 플레이오프 경기랑 인간 조던을 보여주는 내용이었죠. 감동적이었는데.
기량면에선 코비는 정점에 올라섰습니다.아직 어린 르브론이나 웨이드라면 모를까 코비,티맥은 nba 경력과 나이등에서 올라설만큼 올라섰죠,이젠 커리어를 어떻게 쌓아가느냐의 문제인듯...
미친초딩에서 웃음 ㅋㅋㅋ
읽어보니 카멜로 엔서니를 아주 좋아하는 팬인것만 알겠네요. 카멜로는 아직 저 비교명단에 오르기에 멀었습니다.
전 보면서 즐겁던데요. 보는데 즐거운 선수가 위대한 선수면 래퍼 알스턴은 이미 레전드입니까.
왜냐하면 조던의 비디오를 봐서 그래요.. 경기 한편한편을 잘 봐요 조던도 공을 난사한적 있구. 화를 내고 상대선수랑 부딪친적 많죠.. 당연히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겪을법한 일을 코비에게만 적용시켜 이기적이라하시나.. 코비도 나중에 비디오로 멋진장면만 만들면 뒤지지 않을겁니다. 코비뿐만 아니라 어떤선수라도
하이라이트 비디오 만들면 간지작살이죠.. 아이버슨 덩크모음 동영상만 보면 무슨 아이버슨이 시합내내 덩크를한다는 착각이 들정도입니다. 조던의 비디오는 잊고 현 리그 선수들과 비교하며 보세요.. 정 조던이 궁금하시면 실제 경기를 다운받아보세요.. 어짜피 조던이 잘하고 이긴 경기들 뿐이겠지만 파이널시리즈 보면
진 경기도 몇개 있을꺼구 그러다보면 조던도 안풀리고 실수 할때도 있구나 이기적이기도 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