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에바와아그네스
난 월요일날 VIP시사회 다녀왔어!
영화 시작 전에 무대인사 있었는데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 이렇게 셋만 온다더니

엄청 많이옴;;;;;;;;;;
대사 있는 인물들은 거의 다 온 듯!
맨 오른쪽에 마이크 잡고 계신 분은 제작사 대표시고, 그 옆엔 감독님, 브이하고 있는 두 명은 박보영과 엄지원,
나머지 여자들은 학생 역할, 맨 왼쪽은 군인? 거의 유일한 남자역할 배우야!
인사할 때 말 더듬거려서 여배우들이 긴장했다고 놀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영화에서 막 악랄하게 나올 때 감정이입을 덜 할 수 있었어....
<경성학교> 미쟝센이 너무 훌륭하고 스틸컷 예뻐서 보고 싶은데
무서운 거 진짜 못 보는 여시들 있지? 그게 바로 나야....
원래 엄청 잘 놀라는 성격이라 별 거 아닌거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잔인한 거 진짜 못 봄 ㅠㅠ
근데 스틸컷 보고 빠져서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시사회 신청했는데 덜컥 당첨이 돼서(+무대인사도 있어서) 큰맘먹고 다녀왔어.
그리고 나 같은 쫄보 여시들에게,
최대한 스포는 안 당하게 하면서도 무서운 포인트만 알려줘서
그 부분만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볼 수 있도록 글 쓴당!
우선 초반~중반 미장센은 진짜 갑이야. 미술팀이 영혼을 갈아 넣었다더니 그들의 피와 땀이 느껴짐.
우선 의상 보는 재미가 있어. 처음 박보영이 입고 오는 빨간색 원피스도 그렇고,
엄지원이 입는 옷들도 그렇고, 무엇보다 이런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소녀들이 남색 교복에 하얀 양말 신고 까만 구두 신은 거랑,
하얀 원피스 잠옷이랑 체육복(흰 티에 짧은 남색 반바지)들이 참 예뻐.
그 옷들이 예쁘다기보단 그 옷들을 입고 여럿이 같이 있는 소녀들이 예쁘달까.
공간도 마찬가지. 엄지원이 쓰는 교장실에 접시와 컵들, 자잘한 소품들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
지하실이 자주 나오는데 거기도 소녀들의 숨은 공간이라는 느낌이 나도록 예쁘게 잘 꾸며놨고,
학교 안의 이야기다 보니까 주 공간이 학교인데, 가끔 나오는 숲과 강의 파릇파릇한 색감도 톡톡 튀고.
이런 영상미를 잘 감상하고 나면.... 시작되는 너와 나의 고통의 시간 ^_ㅠ......
나는 공포물을 진짜 하도 못봐서 중~후반부는 내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시피 했는데,
이 영화는 자 이제 잔인할 거야!!! 하는 부분을 잘 알려주는 편이야.
그래도 움찔움찔 놀라는 건 어쩔 수 없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이제부터 그 놀라고 징그러운 포인트들 말해볼게.
스토리라인과는 상관 없는 "장면 스포"니까 보는 데에 큰 무리는 없을 거야.
우선 무서운 장면!
1. 박보영이 친구의 일기를 몰래 읽다가 뭘 떨어뜨리는데, 침대 밑에서 그걸 휙 낚아채가고 그게 뭔지 보려고
박보영이 침대 밑을 보는데....!
2. 어떤 친구가 박보영에게 계단 밑을 가리키며 저거 사라졌던 친구 아니냐고 함.
그래서 거기 가까이 다가가는데....!
3. 박보영이 혼자 강에 가서 배를 탔는데 강 속에서 검은 무언가가 다가옴.
그게 뭔지 보려고 고개를 숙이는데....!
이 외에 1에서 박보영이 본 무언가가, 박보영이 회상할 때 순간 스쳐지나가고
박소담이 과거 회상할 때도 잠깐씩 무서운 장면이 있어.
그리고 징그러운 장면. 이거는 어떤 인물이 그러는지는 말을 안 할 건데,
그래도 결말 부분이라서 스포 비슷할 거 같은 부분은 드래그해놓겠음.
1. 사물함을 열자 엄청 다친 참새가 피를 철철 흘리며 뚝 떨어짐.
A가 그 참새를 터뜨릴 정도로 주먹으로 꽉 쥐고 가서 B가 먹고 있는 밥에 던짐.
2. C는 벽에 걸린 장식?에 (드래그) 몸이 뚫려서 죽음.
3. D는 얼굴과 몸에 (드래그)꽃이 수놓아짐. 수놓는 장면이 나오는 건 아니고 수가 완성...? 된 장면이 나와
(갠적으로 이부분이 제일 징글 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외에도 피는 좀 많이 나와. 피 자체를 못 보면 좀 힘들 거임..ㅠㅠ
나는 저건 피가 아니다 페인트다 아 저 배우 저 페인트 칠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딴 생각하면서 봤어 ㅠㅠ
중후반부에선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앞부분은 오랜만에 보는 작품! 같은 영상미라서 좋았어....
두 번은 못보겠지만...ㅋㅋ.......
내가 혹시 까먹은 장면 있으면 비댓으로 알려줘 추가할게!
와씨 ㅠㅠ 개무서워 ㅠㅠ 글만 봐도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운 장면 설명ㅋㅋㅋㅋㅋ 하는데...! 이 말에도 막 긴장된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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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19 15:20
깜놀하는 장면 얼마나 깜놀해? 막 소리지를 만큼????????????ㅠㅠㅠㅠ
대부분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줘서 막 소리지를 정도는 아니야 ㅋㅋㅋ 움찔!하는 정도??
여시 혹시 무서운 장면알려 줄수 있을까??ㅠㅠ혹시 귀신형체같은거나오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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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맥은 생긴거 자체가 약간 혐오감을 불러일으키잖아 근데 이건 생긴건 멀쩡한 애들이 막 피튀기고 그런거라서 약간 비교하기가 그런거 같아ㅜㅜ 그냥 그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얼굴이 싫은 거라면 이건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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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19 23:23
아이폰은 왜 드래그가 안되는거야ㅠㅠㅠ 드래그 한 부분 알려줄 수 있엉????근데 미장센 쩐다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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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나도 침대밑이랑 계단이랑 호수에 뭐 있는지 알려줄수있을까? 마음의 준비 하고 보러가려구....막 눈까뒤집고 그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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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20 13:18
여시야 이거 귀신나와..? ㅠㅠㅠㅠㅠ내가잔인한건잘보는데 귀신은못봐서..
귀신은 아니고 사람인데 귀신 같은 비주얼로 나오는 장면이 두개정도 있어 ㅜㅜ
고마웡 ㅠㅠ 그럼보러가야겟당
폰이라 드래그가 안보인다ㅠㅠㅠ비댓으로 알려줄 여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21 11:53
진짜 보러가고싶었는데 쫄보라 계속 고민하다가ㅠㅜ 하늘같은 여시글덕분에 볼 옹기가 생겨써ㅠㅠㅠ힝 근데 침대밑이랑 강속에 뭐있는지 등등 비댓으로 알려줄수있응까? 시간차 깜놀하는부분도 있다는데 그것두 알려주세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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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무서운장면나오는거 미리알면 남자친구랑 같이봐줄수있겠다싶어서 본건데... 너무많네..?ㅋㅋㅋㅋㅋㅋㅋ그냥 안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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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23 09:36
와 나같은 쫄보에게 이런 글이 ㅠㅠ 고마워 여시 이거 읽구 눈 잘 가려야겟닼ㅋㅋㅋ
근데 드래그 한것좀 알려줄 여시 ㅠㅠ 폰이라 안보여서 .. 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25 17:54
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 진짜 글써줘서 고마워!!!!여시 짱짱
지금 보다가 좀 무서워서 껐어ㅠㅠㅠ 내일 다시 봐야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