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하긴한데 밥은 부담스럽다거나
어제 마신 술로 아직 속이 불편하다거나

그로인해
시원개운하고 하기쉬운 뭔가가 먹고싶을 때
진한 멸치국물에 말아먹는 잔치국수 추천합니다.^

소면도 좋고 중면도 좋치만 칼국수면은 간단국수에는 좀 거시기합니다.^

면 이라면 야들야들 부드러운 소면을 사랑하지만 가끔은 중면도 먹어주지요

소면과의 차이라면 서너번쯤 더 씹어줘야한다는 것~? ㅋ.ㅋ
무튼, 개운한 국물이 일품인 잔치국수 올려봅니다.^^

호박과 당근은 되도록 얇게 채쳐줍니다.
사진상 두꺼워보이지만 당근이 0.1미리정도예여(물론 들쑥날쑥ㅋ)
호박은 그보다 약간 더 두껍게...
계란은,,,, 토스트해먹고 남은거 길게 썰어줬습니다.ㅋ
없음 지단 한장 부치던가 걍 설렁설렁 휘저은 계란을 국물에 뿌려줘도 되겠네요.^

겨울이라면 달군 팬에 들기름으로 야채를 달달 볶아줬겠지만 넘 더워 불 안피웠습니다.
호박채는 소쿠리에 받쳐 꽃소금 약간으로 살짝 절여줍니다.

가늘게 썰어서 금방 절여집니다.
절여진 호박을 모듬어쥐어 꾹~ 짜주고 당근과 함께
들기름, 마늘즙(없으면 다진마늘조금), 설탕도 아주쪼금, 집간장도 아주조금 넣고 무쳐주세요.

이 자체에 통깨뿌려 반찬으로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저는 멸치 육수가 늘 있지만, 요즘 시판용 천연조미료들 잘 나오지요?
이 더운데 육수내기 짜증난다 하시는 분들은 대체하세요^.^
육수 내면서 면도 삶아 찬물에 헹궈주고,,,

집간장과, 진간장 1;1에 실파나 쪽파, 고추가루, 마늘 넣고 양념간장을 만들어놓습니다.

그릇에 국수담고 준비한 고명올리고 간 맞춰줄 양념간장도 한스푼 올려주고,,,

팔팔 끓는 육수 붓고 식성대로 김가루, 깨, 후추뿌려 후루룩~

볶지 않은 야채의 식감이 좋습니다.
진짜 맛있어유~^

육수를 차게식혀 부으면 냉잔치국수^..^
하지만 차가운 국수에는 개인적으루다가 멸치육수보단
황태육수나 다시마육수나 야채육수를 권하는바입니다.^

사진 찍느라 식어버려 육수 다시 팔팔 끓여 부어먹었네요.
솔찍히,,, 그래도 맛났다는 ㅋㅋ

고명에 각자 양념을 해주는게 손이 많이간다싶지만 불피워 볶는 것 보단 간단하고 쉽습니다.
국물의 깊은맛은 각자 양념들에서, 그리고 진한 육수에서 비롯되지요.

꾸미는 따로 담아냅니다. 각자 좋아하는 걸루 많이 올려먹으라구^^

저는 해장으로 먹었다는....
위장도 나이를 먹은까 속풀이 국도 이젠 부드러운게 좋으네요^.^;;
글치만 익은 김치로 칼칼한 맛이 은근 개운합니다.

육수에는 따로 간하지 않아도 됩니다.
각 고명에서 간이나오니 일단 맛을보고 양념장으로 식성껏 맞추면 되겠지요?

구질구질 비오는 날
웬만함 불 피지말고 시원한 국수 한그릇 말아드세여~^.^
슈기네 밥상 스케치^^ http://blog.daum.net/hahee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