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금요일 새벽 1시 배 타고 6시에 제주항 여객터미널 도착
환승 한번 거쳐 김녕 해수욕장 도착. 지난 번 금능 해수욕장 백패킹 때 야영장 도착 전 배낭 멘 채로 다른 해수욕장 구경했던게 너무 힘들어서 이번에는 야영장에 짐부터 푼 다음 가벼운 상태에서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입구에 위치한 개방 화장실&편의점(밤 9시까지 운영)
입구에서 안으로 300미터쯤 들어가면 나오는 야영장(여름철-10월말까지 유료로 운영, 그 외 기간은 무료.
무료 기간 야영장 안의 화장실은 폐쇄,전기 사용X)
대충 보이는 텐트만 해도 10개 넘었고 평일이지만 캠핌하는 분들 생각보다 많더군요
기존의 발포매트 대신해 동계 제외 3계절용으로 쓰려고 장만한 네이처하이크 자충매트. 입구 열어 놓으면 한 70%까지는 알아서 바람 들아가고 나머지만 입으로 5-6번 불어주면 빵빵해집니다
(하루 자 본 결과 특별히 한기 느껴지지도 않고 지금부터 11월 초까지는 충분히 쓸 수 있겠더군요. 매트 안에 우레탄 폼이 들어 있어서 물놀이 튜브처럼 꿀렁꿀렁한 느낌도 덜했습니다. 다만 온몸으로 눌러가며 바람 빼야해서 여름에는 땀 꽤나 흘리겠네요)
(배낭 옆에 발포매트 매달고 다닐 때에 비해 부피 줄어 들어 기차나 버스에서 이렇게 다리 사이에 끼우기도 됩니다ㅋ)
바다 보이는 방향으로 텐트 설치 완료
바로 앞에 펼쳐진 김녕바다 진짜 예뻤습니다ㄷㄷㄷㄷㄷㄷ
야영장 한계단 아래에 바다 더 가까이 보이는 자리도 있었는데 가족용 대형 텐트는 무리고 백패킹용 소형 텐트 3동 정도는 설치 할 수 있겠더군요. 대신 바람 직격탄이라 잔잔한 날에나 이용 가능할 것 같네요
주변 구경 마치고 편의점에서 물 받아 온 컵라면&김밥으로 아점 때렸습니다
백패킹으로 제주 왔다지만 계속 김녕에만 있기는 아까워 인근 유명 해변들 구경 가기로 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제주 동쪽 해안을 시계 방향으로 도는 201번 버스 탔는데 배차 간격 20분 내외로 자주 있어서 편히 이용했네요
제일 먼저 들른 세화해변. 정식 해수욕장도 아니고 규모도 작은 해변인데 엄청 예뻤습니다
세화에서 평대까지는 가까운 거리라 걸어 갔습니다
이 구간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자전거 도로가 차선 하나 될 정도로 엄청 넓더라고요ㄷㄷㄷ
평대리 해수욕장
다시 201번 타고 월정리 해수욕장 도착.첫째 날 본 바다 중 여기가 최고였습니다. 뭐 말이 안나올 정도로 진짜 너무 너무 예뻤네요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감동 한가득 안고 야영장 복귀해 저녁&안주 준비. 바람 너무 심해 밖에서는 가스불 꺼질 것 같아 테이블 바람막이 삼아 봉지라면 끓이려고 하는데!
엥? 이소 가스만 챙기고 스토브를 안가져 왔네요?? 백패킹 하며 접시나 병따개,베개 같은 사소한 것들 빼먹은 적 있어도 취사 핵심 장비인 스토브 안가져 오기는 처음이라 완전 멘붕이었습니다..
뜨거운 물에 데워 안주로 먹으려고 함박 스테이크도 가져왔는데 아..
하지만 여기는 어디 외딴 섬 쌩노지가 아니라 편의점이 있는 해수욕장 아니겠습니까? 일단 낮에 먹다 남은 김밥으로 저녁 대충 때우고 안주는 편의점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편의점에서 4캔 맥주랑 안주로 먹을 떡볶이,핫바,바나나 구입. 떡볶이랑 핫바는 온기 보존을 위해 레인지 돌리고 봉지에 묶어 침낭 깊숙히 넣었습니다
안주 돌리고 편의점 왔다갔다 하는 동안 이미 해 떨어져서 하마터면 노을도 못 볼 뻔 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김녕은 바다뿐 아니라 노을 예쁘기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저녁 됐는데도 여전히 바람 세게 불어 텐트 안에서만 맥주 먹다가
(집에서 가져온 10도짜리 벨기에 스트롱 에일 '스트루이스 페넷포트')
9시부터는 조금씩 잔잔해지길래 밖으로 나왔습니다
모양이 좀 거시기 하지만 떡볶이 맛 괜찮았네요ㅋ
그후로도 바람 계속 약하게 불어서 12시까지 맥주 다 해치우고 기절
다음 날 8시에 기상. 전날보다 날씨 더 좋고 바다도 더 예뻐서 해변 산책 좀 하고 왔습니다
작년 11월 금능 해수욕장 백패킹을 1박2일로 왔던게 너무 아쉬워서 이번 일정은 김녕에서 1박한 뒤 함덕으로 넘어가는 2박 3일로 계획했습니다. 덕분에 시간 여유로워 느긋하게 커피까지 마시며 물멍 원껏 했네요ㅋㅋ
12시에 정리 마치고 바로 함덕으로 넘어갔습니다
버스 타고 근처 정류장 도착해 서우봉까지 걸어가는데 야자수와 슬쩍 보이는 바다가 진짜 무슨 외국 휴양지 느낌 나더군요ㄷㄷㄷㄷㄷㄷㄷ
입구쪽 해변도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짧은 거리라 금방 올라가지만 위에서 보는 바다 경치가 아주 끝내줬습니다. 다른 관광객분들도 어쩜 이렇냐며 계속 감탄하시더군요. 함덕 가시는 분들은 여기 꼭 올라가 보세요. 폭염만 아니라면 올라가서 한바퀴 돌기에 크게 무리 없습니다
서우봉에서 내려와 산책길 통해 해수욕장으로 이동. 어디를 봐도 다 예뻤습니다.
함덕 해수욕장. 바다 색깔 이게 말이 되나요? 진짜 미쳤습니다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왼쪽 끝에서 본 함덕 바다. 너무 예뻐서 자리에 앉아 한참을 감탄하며 바라봤습니다. 같은 대한민국 바다인데 진짜 우리 동네 바다(서해)랑 왜 이리 다른겨..ㅠㅠ
구경 다 하고 숙소로 이동. 함덕이 제주 3대 해수욕장 중 하나(나머지 둘은 협재,표선 맞나요?)라고 하던데 그 명성답게 숙소나 상가 많이 있더군요
틈새(?) 오션뷰 숙소. 아무리 비수기라지만 주말 5만원짜리 방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허름한 모텔도 아니고 나름 호텔이었거든요
숙소에서 또라면,또각김밥으로 밥 대충 때우고 잠깐 눈 좀 붙였습니다
노을 질 때쯤 맥주 사들고 다시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낮에 봤던 바다만큼이나 노을도 진짜 황홀할 정도로 너무 예뻤네요ㅠㅠ
함덕 해변에서의 맥주를 마지막으로 제주 백패킹&여행 무사히 종료
(숙소 로비에 전자레인지 있어서 결국엔 스테이크 먹었습니다ㅋㅋ)
긴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색감이 너무 예쁘네요
사진만봐도 힐링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바다 진짜 넘 이쁘네요!
제주도 동쪽 바다 경치 제대로 누리고 가셨네요 크
함덕 김녕 월정리 평대 세화 이 라인이 진짜 좋아요.
먹는게 너무 부실하십니다. ㅎ
와
기가막히네여 낭만
장비가 업그레이드 되네요 ㅋㅋ 오늘도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제주 백패킹
언제나 봐도 낭만 넘치네요
제주 해변
따라가서 요리좀 해드리고 싶음...
진짜 잘 봤어요!
텐트 색이 이뻐서 보니까 알리에서 많이본 모비가든 이네요 항상 궁금했는데 비오는날 방수 부분은 어떤가요?
우중 캠핑 불호라 비 오는 날에는 캠핑 안다니고 있습니다. 다만 캠핑 중 몇 시간 갑자기 비 온 적은 있었는데 방수에는 아무 문제 없었네요
@HAN소희GO윤정SHIN예은 아 넵 답변 감사합니다ㅎㅎ 글 잘봤네요!
좋습니다
바다 넘 이쁘네요 제주도 백패킹 로망인데 담에 꼭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