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기용은 감독 고유의 권한입니다.
그것도 못하면 비싸게 감독 안 쓰겠죠.
그냥 직원 하나 뽑아서 관리자로 두고
선수들끼리 알아서 나가면 됩니다.
실력이 우선입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비싼 돈을 받는 프로선수니까요.
배영수,심수창,권혁 선수가 팀을 나갔습니다.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밀려 기회를 잃어버렸고
부상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냈죠.
그런데 이들이 2군에서 혹은 훈련시에
감독과 투수코치가 보기에 잘 던졌다면
그래도 젊은 선수 키운다고 안 썼을까요?
우리나라는 전면적인 리빌딩을 할 수 없습니다.
10개 구단이 폭넓게 선수를 기용하며 운영하기 힘든 구조인 게 현실이죠. 선수가 부족하니까.
더군다나 리빌딩 한다고 10위를 한다고 해서
신인 드레프트에서 바로 대형신인을 픽 할 수 있지도 않습니다.
그만큼 아마야구도 여전히 인원이 부족하고
그렇기에 프로구단들도 힘들죠.
그래서 리툴링(프로 스포츠에서 주축 구성원이나 주요 시스템은 유지하면서 몇몇 요소들만을 바꿔 새롭게 팀을 만드는 방식)을 해야하죠.
작년 시즌 우리가 3위를 한 결정적인 힘은 불펜이였습니다.
박상원,이태양,송은범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필승조.
시즌 초반 미스터 제로의 모습을 이어가던 서균.
부족한 좌완의 자리를 잘 채워준 김범수,박주홍
덕분에 임준섭,김경태,김성훈,김진영 등
새 얼굴들을 올려보며 체크 할 여유까지도 생겼었습니다.
과연 심수창,권혁 선수가 실력이 되는데 나이 때문에 못 나온 게 맞나요?
기회는 균등하게 받아야 합니다.
다만 그 기회는 실력으로 결정되는 것이며
그 실력은 1군에서의 성적과 2군에서의 모습으로 결정됩니다.
2군에서 아무리 날고 기어도 1군오면 안 통하는 게 현실이니까요.
우리 팀에서 은퇴한 송주호 선수도 2군에선 이치로였습니다.
그런데 1군 와서는 어땠죠?
2군에서의 성적은 그닥인데 1군에 올라오는 경우를 보면 이해가 안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선수들이 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팬들의 시선과는 다른 현장의 판단기준이 있으니까요.
그걸 해서 성공확률을 높이는 게 감독과 코치진의 일입니다.
못하면 경질되거나 재계약을 할 수 없죠.
그리고 그걸 따르던가 아니면 다른 팀을 찾는 게 선수가 할 수 있는 일이죠.
다른 팀에 가고 싶다고 해서 트레이드도 시도하고 결국 트레이드가 되지 않아 연봉 2억을 대납해주며 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2군에서 열심히 했는데 기회를 주지 않았다?
2군에서 열심히 안 하는 선수도 있나요?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선수는 절대 기회를 얻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하고 그 모습들을 보고 현장에서 판단해서 기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던지 아니면 싸워이기던지 혹은 다른 기회를 찾아 가는 게 선수입니다.
구단에서 다른 기회를 찾을 기회를 연봉까지 대납해주며 만들어 줬는데도 기회를 못 받았다는 것만 강조하는 선수는 참 잘하는 행동인가 봅니다.
1군 스프링캠프에 포함되지 못해서 스프링캠프가 코 앞인데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경우는 31년 야구 보면서 처음 봤습니다.
언제까지 구단과 감독만 잘못인 거고 선수들의 행동은 그 결과로 정당함을 인정받는 겁니까?
이용규 사태를 만든 게 구단과 감독만의 잘못일까요?
회사에는 자체내규가 있고 회사가 나갈 방향이 존재합니다.
직원은 그에 맞춰 일하던가 아니면 이직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그 방향성을 잘못 잡으면 회사는 망하는 겁니다.
지난 10년의 5886899678의 시간은 실패였습니다.
신인육성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깨닫지 못하고
당장의 성적을 위해 많은 돈을 쓰며 그나마 있던 신인들까지도 잃어버렸습니다.
그 실패를 만회하고 다시 강했던 이글스로 돌아가는 길이 어쩌면 우리의 기대보단 길고 힘들지도 모릅니다.
한용덕 감독의 임기인 내년시즌까지도 힘들어 보입니다.
구단,단장,감독,코치진,선수 모두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잘잘못도 제대로 따져 책임져야 합니다.
선수가 떠나면 그 이유에 선수는 과연 없는지 답답하네요.
첫댓글 어떡해 보느냐에 따라 틀리겠죠?
구단..감독..선수의 입장이 다 틀리듯이 팬들도 각자 구단..감독..선수의 입장에서 다들 다르게 생각하니까요..
각자 보는 시각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죠
'기회는 균등하게 받아야 합니다.
다만 그 기회는 실력으로 결정되는 것이며
그 실력은 1군에서의 성적과 2군에서의 모습으로 결정됩니다.
2군에서 아무리 날고 기어도 1군오면 안 통하는 게 현실이니까요.
우리 팀에서 은퇴한 송주호 선수도 2군에선 이치로였습니다.'
모순 아닌가요?
기회는 균등하게 받아야 한다면서요.
송주호는 2군에서 이치로급 활약이어서 1군 올라왔고, 1군에서는 자리 못잡았죠.
심수창도 2군에서는 한화 불펜중 가장 잘 던지던 선수였습니다.
그러면 송주호처럼 기회 줘야지요.
시즌초 2군으로 내려보낸뒤. 1군으로 호출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른 선수보다 성적 좋은 선수를. 1군으로 안불렀어요.
그게 문제죠
2군에서 아무리 잘해도 그게 1군에서 안 통하니까 선택은 감독,코치진의 몫이고 책임인거죠.
그 부분은 안 보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송주호 선수가 뛰던 시즌 외야하고 작년시즌 불펜하고 상황이 똑같나요?
시즌 초 못해서 2군 갔고 2군에서 잘 던지고 있을때 우리 불펜이 못 던졌으면 올려서 확인해봤을텐데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게 작년시즌 우리팀보다 불펜이 잘 던진 팀이 있던가요?
2군에서 심수창 선수를 올리지 않았는데 불펜이 못했으면 당연히 감독,코치진의 잘못된 판단입니다.
근데 지난시즌 우리불펜이 그랬었는지요?
작년 시즌 우완불펜 중에 심수창 선수보다 못 던진 선수가 있나요?
모자랐던 건 좌완이였습니다.
베테랑이던 신인이던 성적과 실력으로 평가 받는 게 당연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다른 이유로 감독과 코치진이 무엇인가를 결정하면 그 이유가 있겠고 그게 통하면 성공이고 안 통하면 실패죠. 그것에 대한 책임은 결정을 한 감독과 코치진에게 있습니다.
작년에 심수창 선수 시즌 초 3경기 던지고 못해서 2군 갔고 2군에서 4월 말부터 잘 던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우리 1군 불펜은 방어율 1위였고요. 그리고 심수창 없이 시즌 끝까지 팀 방어율 2위, 불펜 방어율 1위를 했습니다.
작년 시즌 감독과 코치진의 선택이 틀리지 않은 것 같네요.
저도 작년에 불펜 못하고 있는데 2군에서 가장 잘 던지던 선수를 쓰지 않았으면 욕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에 관해서는 prevet님과 저와는 생각이 아예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감독,코치진의 문제도 있지만 작년시즌부터 붉어진 베테랑이 관련된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결과론적으로 선수들의 잘못이 좀 더 크다고 보니까요.
prevet님의 생각도 저와는 다르지만 존중합니다.
@꿈꾸는 이글스 무슨말씀인줄 알겠습니다.
다만, 심수창 본인이라면, 정말로 억울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군에서 못해서 쫓겨났고, 다시 1군기회 얻기위해 몸부림을 치며, 성적으로 증명했는데. 기회조차 주지 않았으니깐요.
2군에서 같이 뛰던 선수들은 본인보다 성적 안좋아도 어리니깐, 1군에 호출이 되는 상황.
말씀하신것처럼 심수창 없어도 불펜은 잘 돌아가니깐. 감독은 심수창보다는, 패전처리 요원으로 젊은 선수들 기회주는게 낫다고 봤겠죠.
감독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
그러나. 심수창 입장에서는 충분히 한화에 서운함을 느낄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그걸 아는 구단에서 보상으로 연봉줘가며 엘지가는데 방해하지 않은거일거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