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타 우울을 위로할 우울감

[죽거나 나쁘거나]

ㅊㅊ : http://theqoo.net/664690997

장르/국적 불문의 가사들.

그 때 난 언제 올지도 확실하지 않은
버스를 타려고 미리 나와 기다리며 발 구른 건지도..
벗어나는게 너무 힘들게 느껴지던 그 시기에 느낀
삶은 짧은 축제들과 긴 레슨
E SENS - Back In Time

그 때도 난 신을 믿진 않았지만
망가진 날 믿을 수도 없어 한참을 갈피 못 잡았지
내 의식에 스며든 질기고 지독한 감기
몇 시간을 자던지 개운치 못한 아침
조바심과 압박감이 찌그러트려 놓은 젊음
거품, 덫. 기회 대신 오는 유혹들.
그 모든 것의 정면에서 다시 처음부터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E SENS(프라이머리) - 독

내게도 마지막 호흡이 주어지겠지
마라톤이 끝나면 끈이 끊어지듯이
당연시 여겼던 아침 아홉시의 해와
음악에 몰두하던 밤들로부터 페이드아웃
말보로와 함께 탄 내 20대의 생활
내 생에 마지막 여자와의 애정의 행각
모두 다 다시는 못 볼 것 같아
삶이란 게 지겹긴해도 좋은 건가 봐

Beenzino - If I Die tomorrow

걷는 것 조차 하나하나 주저하는 주제에
하찮은 상식 같은 건 부술 수 있다 생각했어
그 쯤의 미래에 우리는 서 있는 걸까
모든 것이 생각만큼 잘되지는 않는 것 같아
그 이후로 우린 무엇을 믿어온걸까
밤하늘의 저편에는 벌써 내일이 기다리고 있어

SMAP - 밤 하늘의 저편

석양이 나를 깨워서 깊은 바다에 가라 앉아 가
내가 좋아하는 밤이 찾아와 홀로 어두운 방에 있어
꽃다발을 든 채 나가보았지만
세상은 언제나 조용하기만하고
의자에 앉아 별을 보고는 혼자 집으로 돌아가
아침, 저녁의 반복 쓸쓸해져 하늘을 올려다 봐
아침, 저녁의 반복 아침에 잠드는 밤과 함께 꿈을 꿔

SEKAI NO OWARI - 백일몽

늘 힘들게 더 거칠게 내 삶과 싸운 다음
항상 찾게 되는 유일한 아름다운 존재, 내 날개
이 안개 자욱한 세상 속 길을 찾게 해줘

은지원 - what u are

제발 날 내버려 둬
난 그저 자고 있을 뿐이야
날 깨우지 마, 흔들지 마
난 그저 자고 있을 뿐이야
모두 내가 게으르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아. 그 사람들은 미쳤어
정신 없이 뛰어다니다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알게 될 뿐이잖아.

Beatles - I'm only sleeping

날기엔 지쳤다는 걸 너도 알잖아
내가 추락할 때, 넌 박수를 칠까
아니면 그 뒤에 숨을거니
하지만 내가 갈 곳은 네가 있는 곳일 뿐일텐데
아마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

oasis - I'm Outta time

불안은 언제나 머리에 숨어
웃어보려 할 때 내 속에 스며
참기 힘든 생각에 둘러 쌓여
베개와 천장 사이에 떠 있네

파라솔 - 베개와 천장 사이

[R=VD 짝남이 다시 카톡 왔다]

아무데나 앉아 담배 한 대 펴
몸에 해로워? 나도 알지 물론
중독인데 아닌척 사실은 그냥
멍때릴 시간좀 버는거지 조용한 5분을 줘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위로
피로를 느끼며 이 고민은 또 내일로
Knocking on heaven's door
잠시 그저 조용히 누울 침대를 줘

[R=VD 짝남이 다시 카톡 왔다]

이센스 비행도 추천.
일상 속에서 나오는̆̈ 가사들 중
가장 내게̌̈ 위로가 되는̆̈ 노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