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갠 아침, 말머리를 경주 산림환경원 으로 돌렸다
작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공간이 너무 좋아 가끔 이렇게 혼자서 서성거리는 나만의 비밀의화원 ㅎㅎ
빗물이 꽃 잎에 매달려 싱그러운,
이름을 외우려 몇 번을 반복하기를,,그러나 끝내 잊어 버려 다시 가서 적어온
벌 노랭이 꽃 앙증맞고 이쁜 꽃
만주 붓꽃,붓꽃 종류가 제일 많은것 같아유..이름이
바람둥이 춘희 매발톱,왜 바람둥이 냐구요?
아 글쎄 이늠들은 옆에 색이 다른 꽃이 있었다 하면
다음해에는 영락없이 섞은 색이 나온다네요.. 그래서 변이종이 많답니다
특히 매발톱 보다는 하늘 매발톱이 더 심하지요..그래서 자연 식물원 원장님이
이 꽃을 춘희라고 불렀답니다..바람둥이라고 ㅎㅎ
꽃은 제가 참 좋아하는데,그 사실을 알고나니 그렇지만 그래도 너무 이쁘죠? ㅎ
바위 채송화랑 꽃잎이 닮은 애기 기린초.
우리가 흔히 보는 붓꽃,
바닷가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마젠타빛 해당화, 섬마을을 생각하면 이 꽃이 떠오르는 것은 노래 때문인가?
아님 꽃에서 바다 냄새가 나기 때문인가..
향기가 너무 좋은 해당화가 정다웠다.
두 부부가 손을 잡고 산책을 하다가
혼자서 사진찍는 저를보고 불렀다..
섬백리향을 따서 손에 비벼 보면 향이 너무 좋다고 맡아 보라나?
ㅎㅎ 이 분들은 내가 섬백리향 골수팬인줄 모르고,제게 그 향기를 일부러
맡게 해 주었다,그 맘이 이뻐서 모른척 그들과 함께 손에 흔들어 냄새를 맡았다..
이쁜 자란,생김 만으로도 벌써 귀티가 나지요? ㅎㅎ
달 밤에 보면 하얀 쌀밥이 얹혀있는 듯 보이는 이팝나무
제가 좋아하는 꽃이에요..이쁘죠?
할미꽃은 꽃을 떨어 뜨리고
쉰 머리만 저렇게 흩날리고 있었다..
때죽나무 꽃을 찍다가 밧데리가 나가 버렸다
아직도 많은 꽃들이 있었고,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을 못 찍었다
전체적인 풍경을, 훌쩍 떠나온 이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놀았다
이쁜 꽃들이랑.. 오월의 봄은 이렇게 짙어져 갑니다
오월의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내 맘도 바람에 흔들리고ㅋㅋㅋ
공부하기 싫어서 도망 나와 놀아보니 좋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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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팝나무 이뻐요~ ^^ 붓꽃은 어찌 이름이 더 이쁜 느낌~ ㅋㅋ 전 해당화가 참 이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