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떄 애기지 60이 넘어서고 나니 명절이라고 해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수 없다
손자손녀 있는 할배들이야 재롱떨고 세배하는 귀여운 녀석들 보고픔에
하루가 멀게 명절이 기다려 질지는 몰라도
그다지 반갑지 않은사람도 있을 게다
인생무상을 느끼고 덧없음에
회의 를 느끼기 시작하는 고비를 넘어서면
가슴속에서 세월의 그 빠르기에 초조하고 가슴두근 거림을 나는 이따금 느끼곤 한다.
돌이켜 보면
젊어서 부터 지금껏 명절에 헤여졌던 형제를 만나고
도시갔던 부랄친구들을 만날 설레임보다는
명절준비부터 끝나기 까지
아무일 없이 무탈하게 지나가기만을 바랐던 적이 더많다
괜히 여자들이 명절을 앞에두고 반기를 들면
대책이 없고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고 체면을 구기기 마련이다
마눌이며 형제들에게 명절이 다가올수록
신경쓰고 챙겨 가면서
마음고생 했었지만,아직도 그군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늘 불만이야 다소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30여년을 애쓰고 챙겨온
마눌이 더없이 고맙다.
오늘도 나는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것 저것 오늘도 준비하는라 애쓰고 있다
얼마전 터어키 장수노인<104>이 나와
가족들 모인자리에서 애기 하는 장면을 보았다
가족 모두가 공경하는 모습으로 경청하는 모습이 남는다.
우리도 그런가?
100세가 아니라 80만 넘어도 자식들은
짐으로 생각하고 빨리 돌아 가시기만을 기다리지는 않던가?
무슨애길 해도 돈준다는 애기를 빼면 들을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큰집이라는 이유로
명절 음식이며 대소사 준비는 늘 우리집 차지다
명절때 아무것도 안하고 몇십년을 우리집에 와서
절만하고 먹고만가서 불만이었던
숙부며,숙모가 작년에 요양원엘 가셨다.말이 요양원이지
들어가면 빠삐옹이 아니고서는 나올수 없는 감옥이다.
올해는 사촌들은 여전히 오겠지만
그놈들도 노인네 요양원에 넣어놓고
재산쌈박질 하느라 올는지 모르겠다
들어가기는 쉬워도 나오기란 노인들에겐 불가능한곳이니
한편으론 안되기도 했다.
숙모는 치매가 와서 그렇다쳐도 숙부는 몸이 불편해서 그렇지
정신은 건강하건만 조카처지니 바라만 볼수밖에 없다.
다른사람도 그런지 알수 없지만
자연인 프로를 유독 즐겨보고 친근감이 간다.
돈도 많이 벌고 내식구 고생 안시키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하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이루어진것이 없고
거울을 보니
눈은 충혈되고 얼굴은 주름의 골이 깊어만 가고
이리저리 얽힌 생활의 실타레는 이제는 지치고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아직 모든게 미완성이지만
이제는 그대로 남겨두고 몸도 마음도 쉬고 싶음이다
자식도 남보다 늦게 두어
아직도 혼인조차 못하고 둘째는 취업준비생 이지만
이제는 제갈길 찿아가는데 어려움 없을 것이다
깊은 산중이 아니더라도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며 밤이되면 언제 보았는지
기억조차 없는 별이며 달도 보고싶고
아주 오래전에 들었던 부엉이며
소쩍새 소리도 듣고 싶다.
자연인은 못되더라도 한동안만이라도
문명의 족쇄에서 벋어나 뒤돌아 보고
재충전 하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
그리고
도덕이나 사회규범에서 다소 벗어 나더라도
본능에 충실하며도 살아보고도 싶다.
지금에서 바램이 있다면
더 늦기전에
하루속히 주변정리가 되고 미련이
정리가 되면 어딘가를 여행하며
하루해가 넘어가는 석양을 맞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