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연중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게 길똥 선배님과 마당쇠 선배님께서 일철을 위해 정비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작년에도 시간을 만들어 주셨었는데 참여하지 못했어서 정말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그만큼 꼭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사진은 이미 유창 선배님께서 올려 주셔서 후기 위주로 글을 남깁니다. 철우님들의 자전거를 깨끗이 유지하기 위한 필요한 몇 가지 중요한 작업들을 함께 배웠습니다. 타이어 튜브 교체, 기어 클러스터 분해 및 클리닝, 체인 및 풀리 클리닝, 그리고 (저만..감사하게도) 핸드바 밴드 교체가 포함되었습니다.
일 시 : 2024. 3. 24 (일) 14~17시
참석인원 : 이수윤, 유창, 전소연, 장진영, 전아미, 윤칠성, 양철호
먼저, 타이어 튜브 교체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길똥선배님께서 먼저, 뒷바퀴를 빼고 이산화탄소 캡슐을 이용해서 공기압을 넣고, 재장착까지 고려해야 할 부분을 일목 요연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각자 자전거에서 바퀴를 빼서 열심히 튜브 교체 연습을 해 보았습니다. 넉넉하게 이산화탄소 준비해 주셔서 모두 충분히 연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타이어 튜브를 교체한 후 손상이 다시 날 수 있는 부분을 재확인 하는 작업을 리마인드 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바퀴가 터져서 애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당시에도 놓치고 튜브를 교체했던것 같습니다. 다행이 아직 잘 굴러가지만요...
다음은 한번도 닦아 본 적이 없는 기어 스프라켓를 모두 분리해서 사랑과 정성으로 WD-40 을 이용해서 클리닝했습니다. 검정색인줄 알았던 기어들이 하나씩 은색 빛을 내기 시작했고 처음 분리해 보는 이 장치가 마냥 신기했습니다. 스페이서를 사이사이에 넣으며 깨끗하게 기어를 다시 재장착하니 그렇게 뿌듯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는 혼자서 절대 오버홀 해보지 않을 텐데 정말 제대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혼자 클리닝 시 여의치 않는다면 깨끗한 면으로 구두를 닦는 것처럼 기어 사이사이를 닦아 주는 방법도 있더라구요.
기어를 장착한 후에는 체인과 풀리 클리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체인과 풀리를 깨끗하게 클리닝 할 수있는 요령을 가르쳐 주셨고 나중에는 체인을 올바르게 윤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보여주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몰랐던 체인 관리의 미묘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체인과 기어에 찌꺼기가 끼면 구동계 수명을 깎아먹을 수 있다는 좋은 배움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작년에 넘어지면서 손상이 많이 된 핸드바 밴드를 교체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기존 밴드를 떼어 내고 새로운 밴드를 감으니 느낌이 완전히 새로워 졌습니다. 이건 제가 다음에 할 수 있을지...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만큼 어려운 스킬을 요구하는 밴드 테이핑이었습니다. 일 년에 한번씩은 바꾸는게 좋다고 하는데 다음 변경은 언제가 될까요..^^
저희 모임장소에 기웃거리던 저희 딸들이 새단장 한 자전거를 보더니 완전 새 자전거가 되었다고 신기해 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한번 귀중한 시간 내어주신 길똥 선배님과 시원한 음료까지 풀로 준비해 주신 마당쇠 선배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일요일 정말 값진 3시간 이었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깨끗해진 자전거를 끌고 나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첫댓글 길똥이 와 마당쇠 는 우리 클럽의 보배 !
수고들 하셨습니다.
귀한시간 같이 해서 좋았습니다^^
정비에 바테잎까지 교체했으니 더 빨라질거에요. 비앙키 화이팅 ~^^
자세한 설명,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처로, 올해는 날라다니겄어 ㅎㅎ
철호는 이제 더 날아다니겠네요.ㅋ 듀애슬런 대회, 기대됩니다.
자전거 애지중지하면 싸이클 실력도 올라갑니다.^^
자세한글 잘 읽었습니다.
두분게 감사드립니다
나도 최대 수혜자~~
튜블리스 타이어를 펑크패치로 안쪽에서 붙이고,
다시 실란트를 주입해서 수리.....
길똥이는 정말 짱입니다.!!!
끝까지 마무리하고, 정리까지 해주는라 수고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