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술을 자주 먹는 상태에서 약을 잘못 먹었다간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셔터스톡
직장인이라면 평소 술자리가 잦은 경우가 많다. 술과 더불어 건강을 챙기기 위해 영양제를 비롯해 각종 약을 챙겨먹기도 한다.
그런데 평소 술을 자주 먹는 상태에서 약을 잘못 먹었다간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이 약과 만났을 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술을 마시기 전후로 먹지 말아야 할 약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음주 전후로 피해야 할 약들은 다음과 같다.
1. 항생제
항생제는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병원이나 약국에서 처방받곤 한다. 이때 항생제를 복용한 후 약 3일 정도는 금주해야 한다.
항생제에는 진균감염을 치료하는 케토코나졸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케토코나졸이 술과 만날 경우 구토와 복부 경련 등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2. 진통제
진통제 중 가장 대표적인 약은 바로 아스피린이다. 아스피린은 몸 속에서 술과 만나면 위장관 출혈의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스피린은 그 자체로 위장관을 강하게 자극하는 약물이다. 아스피린과 비슷하게 위장을 자극하는 알코올이 추가될 경우 자극이 겹쳐 출혈이 심해질 수 있다.
3. 수면제
술에 포함된 알코올이 약과 만났을 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셔터스톡
잠이 잘 오지 않는다는 핑계로 수면제와 소주를 동시에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수면제는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데, 알코올이 더해질 경우 이 기능이 더욱 강해져 몸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4. 혈압약
혈압약의 기능 원리는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것이다. 술 또한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압약과 겹쳐서 복용하면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질 위험이 생긴다.
혈압약과 더불어 고지혈증약을 복용할 때에도 음주를 피해야 한다. 고지혈증약은 중성지방을 낮추는 기능을 하는데 술과 매우 상극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5. 두드러기약
두드러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되어 있다. 히스타민은 신체 내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외부 자극이 들어왔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곤 한다.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몸 속에 남아있을 때 술을 복용하면 졸음과 어지럼증이 평소보다 심해질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음주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글 | 황성준 기자
첫댓글 소주와 수면제 같이 먹는건
애들이 들어도 이해 못할것 같습니다
조심해야지요 ~에공
소주 먹으면 약을 아예 안 먹어야 겠어요
약을 먹는 분이면 소주를 안 먹어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