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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는 나야 나'…후보자 4인 토론회 개최
이승재 기자입력 2023. 4. 25. 05:00
기사내용 요약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4파전'
'돈 봉투 의혹' 발언 등 주목받을 듯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의원. (사진 = 뉴시스DB) 2023.04.2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4인의 후보가 내년 총선 승리 전략을 주제로 설전을 벌인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앞서 후보로 등록한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의원(기호순)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토론 주제는 국회 운영 기조와 방향, 주요 정책과 비전, 총선 승리 방안 등이다. 후보별 기조연설을 마친 이후 공통질문, 주도권 토론, 개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후보는 내년 총선 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기조연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홍 의원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생 챙기기에 무게를 두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장에 가고 입법과제도 제출하고 정책적으로도 이를 최우선으로 함으로써 경제와 민생은 민주당이란 인식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강한 원내대표, 승리하는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선거 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그는 앞선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에 맞서고, 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김두관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박범계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직전에 깜짝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지금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혁신하고 외부적으로는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와 맞짱을 떠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박광온 의원은 후보자들 가운데 유일한 '비명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차기 원내대표에게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친명'과 '비명'으로 갈라진 당을 통합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계파색이 약한 박 의원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많다.
박광온 의원은 앞서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힘을 모으는 역할, 말을 듣는 역할, 소통을 더욱더 깊고 넓게 일상화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그것이 우리 당을 기회의 길로 인도하는 길이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길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2021년 민주당 돈 봉투 의혹'에 대한 발언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들은 대부분 이 논란에 대한 지도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또 이를 당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박범계 의원은 원내대표로 당선되면 '돈 봉투 의혹'을 살펴보기 위한 특별조사기구를 설치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경우 이번 논란의 근본적인 문제가 대의원제에 있다고 보고, 폐지를 포함한 다양한 보완책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현재 대의원 1표와 일반 당원 60~70표와 등가가 같은데 이 부분은 확실히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치러질 예정이며, 전날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