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먼 길 다녀와 주말을 집에서 보낼 때
꼭 해야 할 일 하나가 장을 보는 일이다.
운전 가능한 식구가 없다 보니, 아내를 모시고
일주일치 장을 보는데, 한국장 서양장 작은 장,
세 장을 보아야 한다.
한국장은 하나로마트에서 주식인 쌀부터 채소 등등
여러 가지 장을 보고, 서양장은 월마트에서
우유나 고기, 주방용품과 휴지등을 주로 사고
작은 장은 유럽 기반의 알디마트에서 소소하지만
신선한 식재료들을 따로 산다.
그 일이 끝나면 난 꿀맛 같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요즘 한국장 보러 하나로마트에 가면
외국인(다양한 인종의 미국 사람 ㅎ)이
한국인보다 훨씬 더 많다. 느낌에 3:7 정도로
외국인이 더 많은 느낌이다.
사람이 많으니 비켜주고 기다리고 피하고..
불편한 점이 있어도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으니 웃는 얼굴로 잘 비켜주고
기다려주고 잘 피해 다닌다.
어느 고추장이 더 맛있는지, 어느 김이 더 인기
있는지 물으면 내 경험을 바탕으로 잘 가르쳐
주기도 한다.
오늘 월마트에선 더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코너를 지나는데 낯익은
느낌이 들어 보니 초코파이가 진열되어 있었다.
농심 신라면이 보이더니 삼양라면도 보였고
최근에 불닭라면과 불닭떡볶이도 보였는데..
오리온 초코파이가 저렇게 버젓하게 자리 잡다니..
언제부터 진열되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요 자리에 저렇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처음이었다.
1988년 무렵 오리온 초코파이가 호주로 수출되었다가
전량 반품된 적이 있었다.
원인은 허용량 이상의 세균 때문이었다.
오리온에서는 비상이 걸렸고 해결책을 찾다가
자외선 살균 기술을 생산라인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 제안을 한 사람이 내 첫 직장의 선배여서
그 일의 전말을 잘 들을 수 있었다.
초코파이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흐를 때
그 위에 군데군데 자외선 살균등을 설치하는
것이었는데 여러 번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다음 선적분부터는 전량 문제없이 통과되었다는
후문을 들었었다.
그 후 초코파이는 러시아에서 국민 기호식품이
되었고, 중국 시장을 휩쓸었고,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동포들의 입에도 천상의 맛을 제공하며
승승장구한다 들었는데, 이제 100년 전통의
원조 '문파이'의 나라, 미국 땅에 저리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니..
왠지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월마트 진열대에 자리 잡았다는 것은 미국 시장
전역에 자리 잡았다는 뜻이니 K-Food의 기세가
심상치가 않다.
사실 문파이는 딱딱하고 퍼석해서, 쫄깃하고
달콤함으로 살살 녹는 초코파이의 상대가 되질
못한다.
오리온 회사가 좋을 일이지만 내 기분까지
덩달아 좋아졌으니 오늘 하루는 참 기분 좋은 날이다.
첫댓글 기분이 좋아
지셨군요.
저도 기분 좋습니다.
가끔 장거리를
갈 때
간식으로
갖고 가곤합니다.
즐겁고,
기분좋은
일 주일 되십시요.
작년 연말에 제가 다니는 공장과
냉동창고의 안면있는 팀원들에게 한인마트에서 산
오리온 카스타드 한 통씩을 선물로 주었더니
엄청 맛있다고 좋아하더군요.
카스타드는 초코파이보다
더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을 주잖아요.
이젠 그들도 월마트에서 초코파이를
신나게 사먹겠지요.
한국의 맛에 푹 빠질 겁니다.
글을 읽는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사실 오늘 약속을 하다가 날짜를 잘 못 맞추어
실수를 했거든요.
쉬는 날 장을 봐 주시니,
부인께 엄청 사랑 받겠습니다.
우리 한국 상품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사진 올려주신 마음자리님, 감사합니다.
당연한 일로 사랑 받으면
무안합니다. ㅎ
처음엔 자동차가
다음엔 노래와 드라마가
요즘은 음식이
외국에 나와있는 대한국인들을
뿌듯하게 해줍니다.
여기에서 나도 한마디
내아내는 승용차를 몰고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합니다
그리고는 나를 불러내서 승용차에서 쇼핑한 짐을 꺼내어서
37 계단을 올라와서 4층 우리집에 짐을 올리는거를 나에게 시킵니다
그게 나로서는 엄청 힘이 듭니다
과연 나는 언제까지 우리집 에서 살수 있을까?
나는 남은 여생 늙어 죽을때 까지 우리집에서 살고 싶은데?
더 나이가 들면 짐 올리는거를 돈이라도 주고
누구에게 시킬수 있으면 좋겠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무거운 짐을 들고 4층까지
47계단을 올라야 하는군요.
양손에 짐을 드는 일은 피하고
늦더라도 천천히 조금씩 옮겨야
겠습니다..
건물주이시니 상품 배송용
간이 엘리베이트를
하나 만들어 붙이면 비용이
많이 들까요?
저는 단층집에 살다보니
그런 고충은 없는데...
혹 계단에 낙상하실까봐 염려가 됩니다.
월마트에서 파는 초코파이를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습니다. 초코파이 때문에 오리온은 엄청 성장했습니다. 주변에 잘 만든 간식들이 무진장 많아 초코파이는 덜 먹게 됩니다. 요즘 불티나게 팔리는게 농심에서 나온 누룽지팝입니다.
아... 한인마트에서 누룽지팝을
보긴했는데, 무슨 맛일지 몰라
사진 않았습니다.
한번 사서 맛 보아야겠어요. ㅎ
저는 길 나설 때 오뚜기 진라면과
풀무원 냉동 곤드레밥을 꼭 챙겨
갑니다. ㅎ
한국장 , 서양장 , 작은장 정을 세곳에서 보시네요.
저는 가끔 한국장에 갑니다 .
한국에 있는것 다 있으니 아주 편리한 세상이지요 .
저는 코스코에 한국 물건 많은것을 보면
마음이 흐믓합니다 .
코스코나 샘스 월마트에 상품이
깔려있으면 미 전역에 깔려있다고
봐야겠지요.
심지어 트럭스탑 매점에도
농심 컵라면이 있으니 한국 식품과
상품들 만세입니다~!
저도 과자는 우리나라 과자가 제일 맛있더군요.
한국 제품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니 저도 덩달아 기분 좋습니다
과자와 빵은 어디서나 한국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한국 빵이 상대적으로 비싼데도
인기 엄청 좋습니다.
얼마나 반갑고 흐뭇하셨어요.
마치 맘자리 님따라 쇼핑 한 것처럼
괜시리 신나는거 있죠.
저도 오랫만에 이마트가서 달콤한
초코파이 사야겠어요.
낯선 곳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난듯
기분 좋고 반갑더라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