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영화들 속에는 주인공을 보좌하는 조연배우들이 늘 포진하고 있다. 주인공들의 힘을 실어주면서 영화의 흐름에 감칠 맛 나는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과 재미,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영화 “댄서의 순정(감독:박영훈)”에도 주인공 “박건형(나영새 분)” “문근영(장채린)”을 보필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선보이는 두 조연 배우들이 있으니 개그맨으로 명성을 날린 일명 ‘댄서 킴’으로 불리던 “김기수(철용 분)” 와 CF와 영화 “인형사”에 얼굴을 내비쳤던 “정유미(미수 분)”이다. “김기수”는 극중 ‘나영새’의 후배로 출연하고 있으며, “정유미”는 극중 ‘철용’이의 여자 친구로 나온다. 지난 2월 16일에 영화 “댄서의 순정” 촬영장 공개 때 두 주인공에 많은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었지만, 이 날 “김기수”와 “정유미”도 춤을 추는 장면을 촬영했다. 수많은 취재진들이 “박건형” 과 “문근영”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시간에 는 짧은 시간을 틈타 “김기수” 와 “정유미”를 초간단 인터뷰를 했다.
*극중 캐릭터를 소개를 해주시길..김기수 : 전직 스포츠 댄스 국가대표 출신 ‘나영새’의 후배이기에, ‘나영새’의 모든 과거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나영새’의 상처를 ‘채린(문근영)’에게 알려주면서 응원해주는 지원군 같은 인물이다. 있는 내 자신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정유미 : 전직 째즈 댄스 강사이며, ‘철용’이 자신을 파트너로 선택해서 함께 스포츠 댄스를 배운다. 조금은 푼수 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순수하고 맑은 심성을 가진 인물이다. ‘철용’과 함께 ‘채린“에게 용기와 힘을 준다.*‘댄서의 순정’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김기수 : 오래전부터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 다시 말해 개그맨이 아닌 내 자신의 끼를 다른 곳으로 표출하고 싶었기에 배우가 되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제작자 대표분에게 연락이 왔었다. 그리고 감독님을 만나 극중 ‘철용’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무조건 오케이 했다. 영화가 오늘 크랭크 업을 하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을 한 것 같다. 개그맨 “김기수”가 아닌 배우 “김기수”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정유미 : CF모델을 해왔고, 많은 영화는 아니지만 간간히 영화에도 출연을 했다. 최근작이 공포 영화 “인형사”이다. 아직은 관객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다. 영화를 계속하고 싶었는데, 영화 “댄서의 순정”에 ‘미수’역에 적합한 배우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디션을 보았다. 감독님이 생각했던 이미지와 맞아 떨어져서 ‘미수’역에 캐스팅 되었다. *오늘이 마지막 촬영인데, 아쉬움 점은 없는가..김기수 : 모든 게 아쉽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상당히 지배적이다. 그래도 영화 촬영하는 동안 재미있게 촬영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운 것은 “문근영”과 극중에서 춤을 추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연습실에서 연습할 때는 서로 파트너가 되어 연습을 해서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다. 정유미 : 아쉬움이 왜 없겠는가.. 모든 게 아쉽다. “건형”이 오빠랑 “근영”이랑 “찬”이 오빠 “기수” 오빠 등 함께 연습실에서 오랫동안 댄스 연습을 했었다. 촬영장 보다는 연습실에서 보낸 시간이 더욱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촬영장에서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많이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 *서로 파트너인데 에피소드는 없는가..김기수 : 춤을 오래도록 연습해서 그런지 많이 친해졌다. 극중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유미”가 어리기에 동생처럼 대해주었다. 친해지기 위해서 적절한 스킨쉽을 이용했다.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도 격이 없이 지냈다. 정유미 : “기수”오빠가 재미있게 많이 해주었다. 오빠가 말한 것처럼 잦은 스킨쉽이 있었는데 그게 더 좋았기에 편안하게 촬영을 한 것 같다. 오빠가 상당히 장난스러운 행동을 많이 하기에 웃음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애먹은 적도 있다. 즐거운 기억들이 많다.*영화에 대한 매력은 어떠한가..김기수 :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개그맨들 중에 영화에 출연한 것을 보고 부러운 생각을 가졌었다. “댄서의 순정” 말고 카메오 비슷하게 출연한 영화가 “제니, 주노”이다. 그 영화에서는 택시 기사로 나온다. 기다림의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영화 촬영을 해보니 그 기다림이 즐거워졌다. 그래서 사람들이 영화는 기다림에 미학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로써 인정을 받는다면 계속해서 영화를 하고 싶다. 영화는 마력과도 같다.정유미 : 많은 영화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영화란 것이 하면 할수록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는 가장 힘들었던 게 춤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춤을 배울 때 나중에 다시는 춤은 안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화도 그런 느낌인 것 같다. 촬영할 때 당시에는 참으로 힘들고 하지만, 촬영 횟수가 지나면 지날수록 욕심이 생기면서 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영화를 마무리 짓는 것 같다. 그래서 영화는 할수록 모르겠기에 거기에 매력이 묻어나오는 것 같다. 10여분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많은 생각을 들을 수 없었지만 두 배우 모두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 다시한번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두 사람은 다시 촬영을 위해 바삐 촬영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영화 속에서 “김기수”와 “정유미”는 룸바, 차차차 등 빠른 템포의 댄스를 선보인다. 개봉 5월 초인천에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