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꽃놀이 간 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5주 차에 접어들었네요. 이제 저희 섭도 딱 절반 남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조금만 힘내요!
지난 4주 동안 탱고의 기초 동작들을 배웠습니다. 걷기(까미나다·Caminada), 크로스(끄루싸다·cruzada), 오초(ocho), 샌드위치(상구치또·sanguchito), 오초 꼬르다도(Ocho Cortado), 빠라다(Parada·멈춤)와 같은 동작들인데요. 기초 동작이라고 썼지만, 탱고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인기 동작이라 먼저 소개했지 쉬운 동작은 아닙니다. 이 동작을 고리로 여러 탱고 동작이 만들어지는 만큼 몸에 익을 때까지 자주 연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5주 차엔 아브라소 세라도(abrazo cerrado)를 배웁니다. 아브라소는 스페인어로 '포옹', 세라도는 '닫힌'이란 뜻인데요. 우리말로 '끌어 안기' 정도로 옮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충 감이 오시나요?
걷기만큼 중요한 탱고의 또다른 큰 축이 바로 아브라소 세라도입니다. 남자의 한 손이 여성의 등을 감싸고 다른 손은 상대의 손을 잡은 채 가슴을 맞닿는 자세를 일컫는데요. 보통 탱고를 ‘하나의 가슴과 네 개의 다리’로 표현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자세지만, 탱고를 처음 시작한 이에겐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포옹 문화가 없는 우리나라에선 더 그렇죠.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이 아브라소 세라도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각자 느끼는 매력 포인트가 다를 테니, 일단 경험해 봅시다. 5주 차를 시작으로 새로운 탱고 세계가 열릴 거라 생각합니다. 아브라소 세라도로 탱고 추기, 이번 주 미션입니다.
시간이 남으면 탱고에서 가장 우아한 여성 장식 동작 중 하나인 라피즈(lapiz)를 배워보겠습니다. 담주 파티니, 이번 주 섭은 절대 빠지면 안되겠쥬? ㅎㅎ
당부 하나. 탱고에서 춤을 잘 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녀 모두 에티켓을 갖추는 것도 필수입니다. 특히 서로 안고추는 춤인 만큼 '청결'에 더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데요. 누가 먼저 얘기해 주기도 민망하고, 대부분 속으로 삼키는 경우가 많으니 스스로 잘 챙겨야 합니다. 그럼 섭 때 만나요!
첫댓글 아메쌤~ 늦은 시간까지 너무 고생많으셨어요!!감사해요💓이번 수업때는 꼬옥~좋은 향기를 품고 가야겠네요🥰
흐음.. 세라도 수업!
부끄럽기도 하지만, 아주 재미있을 거라 기대도 됩니다.
에티켓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봅니다.
수업 시간에 뵙겠습니다!
탱고의 정수 세라도!
아메쌤 말씀대로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점점 서로를 안아주는 편안하고 좋은 느낌의 매력을 알게 되실 거에요~
5주차도 우리 힘내보아요~
드디어 세라도 배우는 그날이군요
요번주도 잘 부탁드립니다아~~
동기 로분들 심장소리가 벌써 들리는듯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