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영 대우그룹~
금년 7월 07일 대우건설이
중흥건설(호남기업)에 매각이 되어
요즘 장안의 화제입니다
중흥건설그룹은 시공능력평가
(2020년기준)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을 보유,
6위인 대우건설을 인수하는거니
이번에도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임밸류나 역사를 고려하면 더 더욱~
1970~90년대 김우중 회장의 세계
경영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대우는
1998년 IMF위기를 못넘기고
2000년 도산하게 되었지요
참고로 대우자동차는 미국의 GM
대우전자는 동부그룹 다시 위니아전자
대우증권은 미래에셋증권,
대우인터내셔널(종합상사)은 포스코,
대우조선해양은 작년(2020년 2월)
현대중공업으로 매각되어 결합승인 중..
대우건설만 그룹 해체이후
외톨이가 되었지요~~
대우건설은 2002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 덕에 1년만에 회생, 2006년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인수됐지만, 승자의 저주랄까
금호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3년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지요~
그 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주인을 찾는게 쉽지 않았고
결국 국책 산업은행이 떠안은 후
다시 좀 팔려고 내놨더니
2018년 호반건설(호남기업)이
사겠다고 나섰는데,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해외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지요~
그 후 다시 3년이 지나 중흥건설이
호반건설과 비슷한 위치까지 성장 해
인수를 하게 된거지요..^^
워낙 부침이 있는 업종이다 보니 건설회사치고 사연 없는 곳 없다지만
유독 기구한 운명의 대우건설이네요~
중흥건설은 본입찰 때
2조3000억원을 적어냈는데
낙찰후 경쟁업체와 금액차이가 크자 산업은행에 조정을 요청했고,
결국 2000억원을 깍는데 성공했다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비싸다고 투덜대니 깎아준다?
누가 봐도 이건 상식적이지 않지요.
아무리 매각이 급해도
당연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거죠~~
원래 대우건설은 해외사업으로
유명한 회사(세계경영)였지만
해외 비중은 갈수록 줄고있습니다
지금은 국내매출 비중이 80%대까지 올라왔고, 해외사업 중 비중이 큰 플랜트 부문은 2016년 25%에서 지난해 13%대까지 낮아졌습니다
대우건설은 금년 현재 약 4년치 일감인 39조원가량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실적은 괜찮은 수치를 보입니다.^^
삼성 래미안, 현대 힐스테이트,
GS 자이, 대림 e-편한세상, 롯데 캐슬 등
건설사의 덩치가 클수록
고급 브랜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고
이게 실제 집값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대우건설 역시 그동안 '푸르지오'로
탄탄한 인지도를 쌓았기 때문에
앞으로 대우건설의 중흥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