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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호반산책길따라, 그리고 백운계곡의 그림자
포천 현장에 갔다오는길에
2011.4.27 산정호수에서
2011.5.16 백운계곡에서
산정호수에서
포천 현장에 작년 11월에 공사 한곳에서 수개소가 동파로 터졌읍니다.
시공을 마치고서 새는곳이 있나 없나 점검하고자 물을 채워 수압테스트를 하였는데
당시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합니다.
수도를 사용하지 않아서 수밀,수압테스트하고난뒤 물을 빼 놓아야 하는데 설마하고
그냥 방치하여서 파이프에 고인물이 지난 강추위에 동파가 되었습니다.
복구공사를 마치고 관할 대리점과 협의를 하고자 하는중에 시간이 맞지 않아 두어시간의
공백이 생겨 인근에 산정호수엘 들러서 잠시 기다림과 산책을 하였습니다.
포천...일동 이동 가는길
십수년전에도 이길은 한때 유행하였던 포천 유황온천 ( 사진 오른쪽 팻말 : 일동싸이판, 제일온천등) 에
맥반석 사우나, 찜질방을 시공하고자 솔찮이 오갔던 그 길이다. 물론 이길은 새로난길이다.
산정호수 진입로
주차장
1500원의 입장료(시설이용료)가 있었는데 빤히 의아하게 쳐다보더니
상수도 공사차 들렸다고 하니 그냥 통과를 시켜줍니다^^
일요일이나 공휴일도 아닌데 회사마크가 찍혀진 유니폼에 조수석엔 까망가방하나 ....
혼자서 산정호수를 찾았으니 당연 놀러 온 사람이라고 미쳐 생각치 못한듯 합니다.
1500원 벌었습니다, 헛허허허
입구 노점에도 봄이....야생화 꽃
텅빈 놀이기구...평일날이고 아직 씨즌 오픈이 안된듯.....
산정호수 둘레길
상동주차장(오른쪽 아래) - 놀이공원 - 조닫공원- 보트장 - 오른쪽 산책로
산정호텔 가족호텔 - 나무다리 - 허브농원(식물원) - 신데렐라 드라마 촬영세트장
왼쪽 산책로 - 소나무숲길 - 돌계단 - 인공폭포 - 하동주차장 - 산책로 - 취수장
양봉산산책로 - 조각공원 - 상동주차장
산정호수
조각공원
묵묵히....
무엇인가를 시사하는바가 있을터....
작가의 그 심중을 차마 알지 못하매, 망연한 마음으로 물끄러미 바라본다.
찬찬히...느릿하게 다가서는 물사람....
호수 둘레길
+ 湖水 / 권영민
흐르지 못한 아득한 곳에
수면처럼 흔들리는 천년의 그리움
바람이 불어오면 출렁이다가 흔들리다가
날선 눈빛 시퍼런 그리움에
풍덩, 투신하는
투신하는 별
호수는
혼자 운다.
허브농원(식물원)
신데렐라 드라마 촬영세트장....예전엔 없었는데.....
대성 참도가^^ - 우리나라 막걸리에 대한 재해석과
선풍적인 막걸리 열풍에 한몫을 한 드라마의 중심에 대성참도가가 있었다.
앞마당
뒷켠
주조장....
드리미를 꼬박 보았던터...그때 그 장면들이 오버랩된다.
문근영의 연기가 오싹할정도로....
주조장 내부
비록 세트라지만 주변 산세나 경관에 잘 어울리게 지어졌다
구름다리
下동 주차장에 내려서서....인공폭포
下동 주차장주변 카페
호반의 그림자
날씨가 흐려서 명암이 짙은 호반....씰루엣이 진하여
차라리 정적이 차분하게 다가섭니다.
저 길따라 한바퀴 쉬엄 쉬엄 돌아냅니다.
천천히.... 거닐어....
흥얼흥얼...웅얼웅얼....
상수도 공사현장
牛飼 우사 - 휑한 정적과 스산함이 바람에 흉흉할 정도로
작연 이곳 포천 지방도 구제역으로 어마어마한 소들이 살처분 되었었던....
딱 1개 남아진 건초가 텅빈 창고에 우두커니.... 기다림이다.
백운계곡에서
산정호수에서 포천 넘어가는길 - 백운계곡 고개
백운계곡의 白雲路 표지비
백운계곡....보시다시피....천막촌이다.....
물결....에서 白雲의 바람끼를 느낀다
계곡따라서 오르다
잠시 고갯길 커브에서 쉬면서
빤히 바라볼수록 콧구멍도 벌름벌름, 카카칵칵~ 웃는 모습이 우스워 따라 웃는다.
헛허허허
아직은 비수기 시즌이라서 백운 계곡의 그림자가 침착하다.
백운계곡 마루....이곳을 경계로
화천쪽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계곡길은 광덕계곡이다.
백운계곡 꼭대기(고개마루)에 농산물판매가게와 수수부꾸미집^^
포천 백운계곡고개마루에서 내림길부터는 화천의 광덕고갯길로이어진다
파로호가 있는 화천
쬐끔....산길로 오르다 말았다.
수수부꾸미 집(휴게소) 유리창가에 앉아서,
파란 하늘의 흰구름 노늬는 파노라마에 물끄러미 턱을괴어 우러르다.
구름/ 이병기
새벽 동쪽 하늘, 저녁은 서쪽 하늘
피어나는 구름, 그 빛과 그 모양을
꽃이라 꽃이라 한들 그와 같이 고우리
그 구름 나도 되어 허공에 뜨고 싶다
바람을 타고 동으로 가다, 서로 가다
아무런 발자취가 없이 스러져도 좋으리
늦은 오후....벌써 6시가 다되었다.
출출한김에 옹심이수제비 한그릇을....^^
투명한 수제비....쫀득하고 찰진게 감칠맛이 난다. 오몰오몰^^
화천쪽으로 내려가는 광덕재 계곡
다시 백운계곡을 내려와 서울 길로....
일동에서 포천가는길
노을....
노을은 하루의 영화를 내리는 주황빛 커텐같다.
조금씩 뉘엿뉘엿, 산등선 너머로 ....
작년 여름에 어나곳에선가....찍었던 사진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 소리 옛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타관땅 밟아서 돈지 십년 넘어 반 평생
사나이 가슴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짙어지는 고향도 외로워라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
나그네설움/백년설
중국 여가수 등려군이 漢 語로 부른 노래를 발견하여 듣는다.
오늘도 걸었다....
오늘도 걷는다만은.... 길따라 가는 작은 여행이다.
산정호수와 백운계곡에서
길가는 마음일랑 잠시 뉘여본 여정이었다.
2011. 5. 18.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첫댓글 포천막걸리... 일동갈비...몇년전에 산정호수에 가보니 옛 호수가 아니더이다...바람 따라 나설 날이... 추억의 길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리며...
눈에 익은 풍경 들입니다~
산장호수에는 아픈 추억도...호호!
까방님의 여정의 거리가 지구 두어 바퀴도 더 될듯 한 생각이 듭니다 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예전엔........물나가는쪽 팔각정 있는곳을......'김일성별장'이라고 했었어요.......6.25전쟁전엔 그곳이 38선 이북이어서 갸네들 전방시찰하러 오곤하던곳이랍디다....화진포의 '이승만별장' 비슷한 이야그겄쥬......에궁~......세월따라......그런 이름들도 하나둘씩.....사라져가겄지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