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진짜 자구 싶지 않았는데 살짝 눈만 감는다는것이
잠이 들어버리더군여 저두 그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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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차를 타면 어떻해서든지 잠을 안잡니다...
몇시간이 됐든 절대로 안자지여...
최고기록이 부산~서울 새마을 탔을때 하나도 안자고 바깥에 다 봤습니다...
ㅋㅋㅋㅋㅋ쓸데없는짓이지만 정말 기차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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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노조미 입니다. 기나긴 여행후기 올립니다.
28일에 기다리던 여행을 떠났습니다. #403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7134호 기관차하구7302호 기관차 두대가 끌고 가더군여
객실은 특실이었는데 #11275차량 이었습니다. 통유리객차라서 좋더군여
특실에 사람은 저까지 포함해서 6명 밖에 없더군여
구래서 의자를 끝까지 뒤로하구 편히 갔습니다. 오른쪽에 앉아서 교행
두 보구 대전차량소(?)인가 대전역 못미쳐서에 있는 곳에서 3000번대두
봤습니다. 첨 봐서 신기하더군여^^;
그리고 장성을 지나서 열차안에서 도시락을 먹었는데 밥이 거의 얼음
덩어리 입니다. 찬밥이 딱딱해서 젓가락이 부러질 위기까지 맞았습니다.
밥을먹구나서 누웠는데 어느세 자버려가지구 일어나니까 동목포를
막 지나구있었습니다. 그런데 열차가 서대전을 지날때는 7~8분씩 지연이
되고 송정리 지날때도 3분이나 지연이 되었는데도 짐정리를 하구 목포
에 도착하구 보니까 정시보다 1분 빨리 도착하더군여^^; 승차권을
영수증으로 쓴다구 하니까 집표라구 써있는 도장을 찍어주더군여...
목포에와서 먼저 유달산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힘들더군여...
죽는줄 알았습니다. 원래 체력이 약해서... 하여튼 내려와서
해양박물관하구 향토문화관을 둘러본뒤 목포근처의 섬을 도는
배를 탔습니다. 오랫만에 배를타는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전에 가서 저녁을 먹구 역전 만화방과 Pc방에서 #382를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72xx(정확한 번호가 기억이 안납니다-.-)
기관차가 끄는 #382를 탔는데 #10107장애인 차량이었습니다. 특히
시트색깔이 회색빛을 띄는게 특이 하더군여 그러나 승차감은 별루
안좋았습니다. 게다가 제자리 주위가 약간 시끄러워서 장애인 좌석
으로가서 장애인의자를 앞뒤로 마주보게 하구 그곳에 발을 쭉 뻗구
잤습니다. 그런데두 자꾸 덜컹거려서 1시하구 3시에 한번씩 깨고
결국 5:30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도저히 못자겠더군여...ㅠ.ㅠ
그리고 정시인 6:12에도착해서 서둘러 6:23발 CDC를 타기 위해서
표를 끊었습니다. 표를 보니까 형광색 에드몬슨 이더군여...
없는 승차권이 새로 생기니까 좋더군여^^;;
그래서 CDC를 타구 해운대로 가는데 #382를 타면서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어느새 잠들어 버리고 승무원이 해운대에 도착했다구 깨워줘서
겨우 일어날수 있었습니다 해운대가 종착역이어서 다행이지 만약 종착역
이 아니었다면 큰일날뻔 했습니다ㅡ,.ㅡ;;
할튼 해운대에 도착해서 해돋이를 보구 근처 국밥집에서 아침해결을
했습니다. 달맞이고개도 본다음에 태종대로 가면서 부산지하철을
탔는데 서울지하철은 긴의자의 정원이 7명인데 부산지하철은 11명인가
되더군여 차량이 더길다고 느껴지질 않았는데 신기했습니다^^;;
태종대입구에서 내렸는데 몸이 너무 피곤해서 태종대 온천엘 들렀습니다
넓고 좋더군여 그곳에서 피로를 날려보내구 태종대루 가서 바다와바위
그리고 등대를 구경하구 유람선도 탔습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더군여
태종대를 한바퀴 돌구 나니까 온천파워(?)가 전부 사라지고 다시 피곤해
지더군여 그러나 멈추지 않고 용두산 공원엘 갔습니다. 용두산 공원은
입구가 여래개더군여 에스컬레이터가 있는곳이 있고 없는데가 있더군여
그 사실을 몰랐던 저는 없는곳으로 힘들게 올라왔는데 나중에 내려갈때
보고 한숨이 나오더군여 그리고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는 없어서 또
힘들게 걸어내려갔습니다. 용두산 공원에서는 전망대에서 시내를
구경했습니다. 부산역이 보이는 쪽으로 망원경을 보았는데 부산역하구
부산진역이 전부 보이더군여 망원경을통해서 DEC,CDC,구특전,통일호
를 전부 보았습니다. 그리고 부산역으로가서 18:00에 출발하는 #28을
기다렸습니다. 몸은 정말 힘들었지만 막상가려니까 아쉽더군여...
제가탄 차량은 #623특실객차였습니다. 새마을 특실을 정말 오랫만에
탔습니다. Ci도색 전이 구도색 새마을일때 타봤으니 거의 10년만에
타는 새마을 특실이었는데 정말 좋더군여 좌석간의 간격도 넓고
정말 편하게 올라올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시락을 사먹었는데
내려갔을때 먹은 도시락과는 다르더군여 반찬은 미지근했지만 밥이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식당차가 붙어있어서 그런것 갔습니다.
밥먹구 김천을 지나칠때쯤 어느새 또 잠들었습니다.(이넘은 밥만 먹으면
잡니다ㅡ.,ㅡ;;;) 전혀 의식할수도 없이 금방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일어나니까 기차는 서울역에 6분 지연되서 막 멈췄고 사람들은 짐챙기고
있었습니다. 일어나고 처음에는 황당하더군여 몇분만에 일어난것 같은데
2시간을 넘게 자서 기차타는것을 즐기지 못했다는게 너무 서글프더군여
하여튼 마지막 표까지 영수증으로 받고 서울에 도착하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이제 고3이라는 신분이 있어서 1년동안
여행은 꿈도 못꿀텐데 좀더 보람있는 여행이 되지 못한게 아쉬었습니다.
길고 허접한 여행기를 읽어주신 님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