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보이시나요~
얼핏보기엔 멋진 남자
영화배우 조인성 사진만 보입니다.
아래를 유심히 봐야 아리랑횟집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 옵니다.
오픈한지가 7년쯤 된 횟집이라고 하는 데요~
광안리 해변도로는 제가 오래 전부터 한 번씩 왕복으로 달리는 마라톤 연습코스인 데~
그 오랜 세월동안 지나쳤는 데도 여기에 횟집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보는 시선은 이처럼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지인분께서 이 곳 회가 맛있다며 식사 한 번 하시자는 말씀에
일요일~ 저녁 약속을 했습니다.
오후에 많이 바빠 조금 늦게 회사에서 나왔습니다.
그래도 차만 밀리지 않는다면 약속시간에는 도착할 수 있을 텐데...
수영 2호교를 건너 광안리 해변도로에 접어들자 차가 엄청 밀리네요~
아마 남천동 벚꽃 구경 인파 때문에 그런 듯합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차량이 수월하게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 민락동회센타 공영주차장으로
되돌아가 주차를 해 놓은 후 서서히 달려 아리랑횟집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지인 두 분께서는 도착해 계셨어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신발과 달리기 복장을 갖춘 상태였다면 수월하게 달렸을 텐데요~
구두에 양복을 입고 달리니 경호원도 아니고 좀 쑥스러웠습니다.
이 곳에 도착해서야 여기가 횟집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주방 담당을 사장님께서 직접 하신 다는 아리랑횟집~
후기를 오려 봅니다.
그래도 사진으로 보니까 횟집이라는 걸 알 수 있겠지만요~
막상 지나치면서 보게 되면 잘 모릅니다.
횟집 간판을 눈에 확 들어 오는 걸로 바꾸는 게 영업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횟집만 사진으로 담자 이제서야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위치는 광안리 해변 중간지점에서 남천동 방향 쪽으로 조금만 가면
오래된 파크호텔이 있는 데요~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조인성 사진 때문에 바로 보입니다.
다양한 개별메뉴와 세트메뉴가 있는데요~
저희들은 1인에 50,000원짜리 세트메뉴로 주문했습니다.
광안대교가 바로 눈에 들어 오는 자리에 앉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개인별 기본세팅입니다.
회를 먹으면서 곁들어 먹을 부요리도가 세팅되었습니다..
상추대신 요즘 맛있는 싱싱한 봄동과 깻잎도 나왔구요~
뜨거운 계란찜도 나왔습니다.
요 녀석은 김치전입니다.
도토리묵채도 세팅~
세 명이서 같이 떠먹기 좀 그랬어요~
한 명씩 덜어 먹게 해주셨으면...
혈압강하, 빈혈예방, 강정효과, 미각장에 개선, 신경통,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에 좋다는 멍게 (우렁쉥이) 도 부요리로 나왔습니다.
우렁쉥이는 "바다의 몰총" 이라고 부르고 상단에 2개의 구멍 (입과 항문)이
있으며 이곳으로 호흡도 하고 영양분도 섭취합니다.
우렁쉥이는 향근한 향이 특징이며 선도가 떨어질 수록 향이 더 진해진답니다.
발육촉진과 칼슘흡수율을 향상시킨다는
봄도다리회가 선두로 나옵니다.
도다리 세꼬시 (뼈채쩔기) 한 점을 와사비 간장에 찍어 맛을 봅니다.
봄이 제철이라고 생각하니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봄이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이 아니라 도다리회라고 해야 겠어요.
도다리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자미류에 속하며 "봄 도다리 가을 전어"로 알려져 있는 봄철이 제철이랍니다.
넙치처럼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한 맛을 내며 가자미류 중에서 맛이 제일 좋다네요~
도다리는 성장속도가 느려서 양식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자연산이랍니다.
참돔회
순환기 계통, 성인병(동맥경화, 뇌졸중 등)예방, 암발생, 당뇨병 예방, 지각기능 향상,
세포 활성화를 비롯하여 머리를 좋게 한다네요~
참돔회 한 점도 맛을 봅니다.
잘못하면 살점이 무르기 쉬운 회인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두툼한 게 씹는 맛이 좋았어요~
참돔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백어의 왕" 으로 불리는 고급 생선횟감으로
취급되지만 유럽 등지에서는 하급 생선으로 취급되는 식문화의
차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어종이랍니다.
참돔은 지능이 발달되어 있고 일부일처를 유지하며
수명이 옛날 사람과 거의 비슷한 30 ~ 40년을 산다네요~
돌돔회 (줄돔)
이 녀석도 참돔처럼 순환기 계통, 성인병 예방, 암발생, 당뇨병 예방, 지각기능 향상,
세포활성화를 향상시키고 머리를 좋게 한답니다.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인 돌돔 (줄돔)회도 맛을 봅니다.
담백하고 약간 단맛도 나는 게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이 녀석들이 돌돔 (줄돔)입니다.
참돔이 사라지는 봄에서 여름철이 제철이며 육질도 단단하고 기름도 많아서 맛이 좋습니다.
어린 돌돔의 체표에는 세로의 굵고 선명한 검은 띠가 7개 있어서 줄돔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성어가 되면 수컷은 검은 띠가 없어지고 입 주위가 검게 되지만
암컷은 검은 띠의 색은 연해지나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 답니다.
우럭회(조피볼락회)
피로회복, 간기능 향상, 노화방지에 좋다는 우럭회~
이 녀석도 와사비 간장에 찍어 맛을 봅니다.
조금 무른 듯하지만 부드럽네요~
우럭 (조피볼락)입니다.
너무 힘이 세니 사진 찍다가 휴대폰을 물에 빠뜨릴 뻔했습니다.
육질이 단단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횟감으로 넙치와 더불어서 우리나라 해안어
양식량의 90% 정도를 차지한답니다. 볼락류 중에서도 맛이 좋으며 접시에 담은 회의 모양은
껍질 쪽에 검은 내피가 남아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조개 이름인 "우럭"으로 잘 못
불리고 있으므로 조피볼락으로 불러야 한다네요~
아나고 (붕장어)회
순환기 계통에 좋고 성인병 예방, 야맹증 예방, 면역력 유지, 점막보호,
생식기능을 향상시키고 머리를 좋게 한답니다.
아나고회 (붕장어회)는 이렇게 쌈에 싸서 먹는 게 일품이지요~
씹으면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집니다.
이 녀석들은 좀 징그럽게 생겼지요~
아나고는 일본말이며 회를 처음 배울 때에 먹는 횟감으로 콜라겐 함량이 많아서
육질이 단단한게 특징~
좀 많이 먹을 경우 기름기가 있기 때문에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붕장어나 갯장어 (하모)를 회로 먹을 때는 피와 껍질의 점액질에 독 (이크티오헤모톡신)이
들어 있으므로 피를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네요~
대하 소금구이도 한 마리씩 나왔구요~
제가 좋아하는 간장게장도 나왔습니다.
처음 맛이 좀 비렸는 데 먹기 시작하니 좀 괜찮아지네요~
해삼초
갑상선 질환 예방, 신진대사 촉진, 신경통 및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에 좋다는 해삼에
오이와 양념을 넣고 가미를 했습니다.
해삼은 "바다의 인삼" "바다의 오이"라고 불리고 양양분은 많지 않으나 오돌오돌한
식감이 특징이며 어패류 중에서는 보기 드문 알카리성이랍니다.
재생력이 탁월한 특징을 이용하여 일본의 시코구에서는 해삼을 양식해서
해삼 창자젓을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고 있다네요~
대하게장입니다.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건 데 여기서 먹어 봅니다.
양념은 간장게장 양념과 동일한 듯~
이렇게 이쁜 전도 나오구요~
예쁜 봄꽃같은 연어샌드위치도 나왔습니다.
이건 게살로 만든 요리입니다.
생선머리 구이
"어두육미" 라고 했던가요~ 역시 생선머리 맛있네요~
째복 조개구이입니다.
째복은 바지락 정도의 크기인데요~
맛이 좋아 탕으로 끓여서도 먹곤 합니다.
한 개 한 개 까먹는 맛이 좋았습니다.
모듬 생선조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념을 어떻게 했는지 좀 배우고 싶습니다.
혀를 낼롬 내민 녀석은 동죽조개입니다.
왼쪽에 있는 건 작은 전복
이 녀석들은 개인적으로 세팅됩니다.
따듯한 맛이 좋았습니다.
영덕대게보다 더 비싼 녀석~
털이 많아 슬픈 털게입니다.
조금 작았지만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매운탕 찬입니다.
파김치 정말 맛있었습니다.
파김치가 맛있으니 집중 공략~
횟집에서 너무 중요한 매운탕 맛~
세 명 모두 만족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회랑 요리를 먹으니 배가 빵빵~
세상에 부러울 게 없어졌어요.
소화도 시킬 겸 영업장 곳곳을 담아 봅니다.
저희 들이 앉았던 공간인데요~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가슴이 시원합니다.
천정도 유리로 되어 있어요~
비가 내리면 너무 낭만적이겠습니다.
바로 닿을 듯한 광안리 해변~
저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
멋집니다.
야외 테라스도 있습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광안리 전경입니다.
너무 좋지요~ 밤이 되면 더 멋지겠습니다.
넓은 룸도 있어 단체모임도 완정맞춤이겠습니다.
광안대교 야경사진이 실물 같습니다.
룸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입니다.
오우~ 부산맛집 협력업체네요~
부산맛집 회원이라고 사장님께 말씀하시면 신경 바짝 쓰시겠답니다.
아낌 없이 주실 것 같아요.
오랜만에 비싼 코스요리 맛을 봤는데요~
어찌보면 좀 비싸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정성스럽게 요리한 음식이
계속해서 나오는 데 되레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한 손님 접대시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시
한 잔의 술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황홀한 광안대교의 야경을
바라보며 먹는 즐거움 그 누가 부럽겠습니까~
전화 : 051-754-9666
첫댓글 음식이 맛깔스럽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술을 취할 정도로 마실 수 있다면 좀 더 기분좋게 먹었을 텐데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으니 좀 그랬어요~ 비싼 코스요리는 한 잔 하는 것도 좋은데 말입니다.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봄꽃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많드세요~
무봐야겠네요
깔끔한 정리 멋진 포스팅 잘 봤답니다.
감사합니다. 나른한 오후 기지개 한 번 펴시고 활기찬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