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해외있어서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드문히 카페에 눈팅이나 하는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조중동의 논조를 싫어
하기때문에 본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오늘 카페에서 메일이 왔더군요, 그래서 생각나는것들을 좀 적어봅니다.
우선 여러분들의 지금 하시고 있는 운동이 우리나라 언론변화에서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기득권을 잡고 있는 보수신문들에 대한 적지않은 타격으로 될것이구요.
그러나 저는 조중동불매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대체신문들(한겨레, 경향)이 성공해야 가능하다고 보아집니다.
진보신문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가 개선되어야 한다고생각합니다.
1) 상품성의 제고
저는 일전에 4000부 정도를 발간하는 신문을 직접 발간하여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데 신문도 하나의 상품과 같습니다.
상품은 일단 잘 만들어야 합니다. 신문을 만드는데 반도체나 자동차 기술처럼 최첨단 과학기술이 요구되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신문에 채워지는 기사들이 내용이 질이 높아야 합니다. 물론 그 기사를 만드는 기자들이 능력이 중요하겠죠.
조중동에 비하여 진보신문이 모든면에서 열세일것은 틀림없습니다.(기자들의 월급이나 대우기준으로)
그러나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영원히 보수신문을 따라잡을수 없습니다. 진보신문들이 그래도 그렇게 허울밖에 있는 그런 신문들
은 아닐겁니다. 그렇다면 살을 깍는 심정으로 개혁해야합니다. 신문사 내부관리에 관한 문제이겠지만 지금 기자수를 절반으로 줄
이고 그만큼 해당 기자들의 질을 제고 한다거나 능력있는 기자들을 채용해야 합니다
상품성 제고에서 중요한것은 또 디자인입니다. 제가 본 견해로는 보수신문에 비하여 진보신문이 디자인이 떨어집니다.
솔직히 내용은 상관없이 (예를 들어서 한글을 아는 외국인에게)조선일보 하고 한겨레 한부씩 주면서 어느것이 마음에 드냐고 물
으면 틀림없이 조선일보를 찍을겁니다.
편집 디자이너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막말로 보수신문의 디자인을 벤치마킹해서라도 디자인 질을 높여야 합니다.
2)신문의 영업전략.
일반회사로 치면 판매전략입니다
신문에 광고를 많이 받아야 한다는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기대문에 다른 부분만 지적해 보겠습니다.
보수신문들은 신문판촉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사은품을 주는등 부정적인 방법도 마구 동원)을 하여 신문시장을 독점하였습니다.
그런데 진보신문은 그동안 뭘했나요. 보수신문이 시장개척하고 있을때 그들의 행태를 비난만했 지 뚜렷한 대책이없이 결국은 신
문시장의 전부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뒤소리만 해댑니다. 그러니 뒤질수 밖에요.
진보신문들의 노력이 부족해서 보수신문에 시장을 내주고 나서 이제와서 뒤소리 해대는것은 다소 무책임행동이라고 말할수있습
니다. 지금이라도 시장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이전에 신문 발간할때 보니까 신문 1만부 더 찍는데 인쇄비는 얼마
들지 않습니다. 제가 그때 4천부 찍는데 4천부찍는거랑 5천부 찍는거랑 돈 차이 얼마 안납니다.(기본 신문을 찍기전에 필림형상,
교정이런데 돈이 들지 일단 틀에 걸면 종이만 끼워넣으면 되는데 종이값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즉 신문을 만드는데 실제 제작비
는 100만부 찍으나 200만부 찍으나 눈에 뛰게별반 차이 안납니다. 문제는 유통비용이 기본입니다. 대게 신문은 유통비용을 신문
구독료로 충당하고 있는데 신문유통은 신문유통전문 배포라인이 대행해줍니다
신문의 질을 높이고나서 한번 대대적인 캠페인 같은것을 벌리수 있습니다. 신문을 많이 찍어서 지하철 같은데 한 1주일 내지 1달
정도 무료로 나누어 줍니다. 또 이미 신문을 구독하고 계신분들에게는 1년 재신청하면다시 6개월을 무료로 구독시켜드립니다. 1
주일만 해도 아마 1만부에서 10만부는 구독자가 늘지 않을 가 생각합니다(물론 신문을 잘 만들고 나서)
또한 신규 신문구독고객을 확보해야 합니다. 근데 이미 신문시장은 다 독점되어 버렸습니다. 그럼 방법이 없을까? 저는 새로 성인
이 되는 층을 상대로 마케팅을 설계하면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즉 젊은이들이 새로 성인이 되면서 신문을 구독하는 층을 상대로
하면 승산이 있습니다. 다수의 젊은이들은 대게 진보성향이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이 층을 상대로 마케팅을 잘 벌리면 지금 당장
은 아니더라고 5년 10년 뒤에는 승산이 있을겁니다.
이들의 특성에 맞게 젊은이들이 호기심을 가질수 있는 내용들을 잘 편집해야 겠죠.
3) 국민의식의 변화
지금 대한민국은 압도적인차이로 보수정당 대표를 대통령을 당선시켰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현 대통령은 국민의 의사와 많
이 상반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국민들이 민주주의적을 선거한 대통령을 물리칠수는 없습니다.
해법도 민주주의 방법으로 찾아야 합니다. 결국 야권이 다시 국민의 신임을 얻으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야권에 이렇다할
스타플레이어가 없어보입니다. 신문과 같은 언론은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수 밖에 없습니다. 또 신문과 같은 언론의
역활이 정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국민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데는 여러분들과 같은 시민단체의 역활이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지금 조중동이 커지게 된데는 막강한 자본이 뒤 밭쳐주고 있지만 꼭 그것만이 지금 조중동을 크게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진보신문이 보수신문에 열세인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자기현실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해법이 나올수 있
습니다. 무턱대고 보수신문만을 불매한다고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바둑에 이런말이 있죠[아생살타연후] 즉 자신을 먼저 돌
아보고 남을 공격하라 는 뜻이죠. 여러분의 활동과 진보신문의 발전노력이 함께 이루어 져야 합니다.
진보신문의 발전노력이 없다면 여러분의 노력은 어쩌면 헛수고가 될수도 있습니다. 또한 진보신문이 성공하여 보수신문을 물리치
면 여러분들의 노력을 필요없어질수도 있습니다.
이상 시장의 원리에 입각하여 저의 소견을 장황하게늘어놓았습니다. 혹시 제가 잘 몰라서 쓴 글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양해해주시
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공감 100배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경향신문이 월급 50% 지급...이 하나만 보더라도 진보신문의 존립이 상당히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죠. 탁견을 내주셨습니다.
하찮은 저의 글을 칭찬해주셔서 송구하네요. 어쨋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진보신문의 발전이 꼭 되길 기원합니다. 그러나~ 언소주의 운동도 중요한 사업입니다.
님의 민주신문에 대한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국내에서는 보수 진보라는 말보다는 민주 반민주신문이란 말이 어울릴듯 합니다. 유통(영업)도 국내에서는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조중동은 종사자만 평균 10인의 대략 4500개의 대리점을 전국에 가지고 있습니다. 또 이런 조직을 받쳐주는 부동산과 천문학적 비자금, 막강한 세습종신정치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도 홍보에 무척 애쓰지만. 영업조직을 준 언론종사자로 육성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아쉬운 점이 있지요. 신문판매는 유통조직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님의 지적처럼 양질의 기사와 편집능력 제고만이 유일한 해법인 것이 국내 현실입니다.
한겨레와 경향은 개별 센터나 지국당 평균 3.4인이 대도시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겨레 경향유통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거의 댓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에 의해 그나마 지금과 같은 민주신문의 성장이 가능한 측면도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동아가 유통을 대행하기도 함. 대부분이 부업을 통해 지국이나 센터 적자를 메우기 때문입니다. 광고수주에서도 조중동과 그 일가 대기업들이 광고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유통을 통제하기 때문에 한계가 뚜렷합니다. 그래서 언소주가 민주신문 육성과 민주언론 확립, 선거권보다 원천적인 권리 국민의소통권 확보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는 것도 안타까운 국내 현실입니다
우리회원님들의 노력이 결실을 볼수있도록 머나먼 이곳 이국땅에서 기원드리겠습니다.
조중동의 천문학적 비자금이란 해외에선 상상할 수 없는 영리집단의 불로소득을 말합니다. 땀한방울,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매년 3사 광고매출 총액(1조 2천억정도) 3배에 가까운 돈을 매년 시민과 정부, 대리점, 기업으로 부터 착취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선 도저히 UNbelieble 한 일이죠. 그렇지만 그게 가능한 조중동과 일가의 부정부패묵인 카르텔이 한국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광고 매출 4000억 규모의 일개 신문사와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케이블 방송, 대기업 계열미디어들이 수조의 돈이 필요한 종합방송, 지상파방송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되겠답니다. 이걸 지원해주는 국내상황입니다
3000억 투자하여 4000억 번다면 투자이고 상식이지만 이들 집단은 이런 상식 투자의 개념자체를 잃어버렸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3000억 투자하면 4조의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만 한거죠. 그래서 투기는 알아도 투자는 모릅니다. 우리의 상식으로 비춰본다면 신문사가 뉴스방송하겠다고 하면(연 5000억이 필요함) 그 광고시장을 놓고 치고 박든 말든 환영할 만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뉴스방송은 등 떠밀어도 하지 않고 시장이 확보된 지상파와 각종 공공재의 매매에 의한 정부지원이 가능한 종합방송을 하겠답니다. 미국 일본 사모펀드와 손잡고 법을 그렇게 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세금지원을 받는 신문사가 글로벌기업하겠다니 이
상황을 머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정상적인 투자라면 여론독과점까지 용인 해줄 수도 있습니다.기껏해야 뉴스전문방송하나 하는 것이 가능하니까요. 사모와 이들이 노리는 것은 고정적인 지적재산권시장 확보입니다미국의 다원주의 다양성 존중 Freedom of speech, 시민권리장전정신이 일상화된 문화가 부럽습니다. 그 위에(상식위에) 미디어 대기업의 횡포가 저질러지는 것과 일제와 독재가 탄생시킨 국내 정치언론세력의횡포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신문사 정보공개가 폐쇄된 구조는 비교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공인받은 국내일간지의 경영자료와 신문산업의 통계는 없습니다. 통계를 내는 것 자체가 불법인 것이 현실입니다
결론은 대기업(주로 통신대기업, 삼성계열)은 컨텐츠 산업, 방송산업진출해서 돈이 안 되니까 적자 만회하려고 지상파 종합방송하겠다고 하고요, 조중동도 사모펀드, 대기업과 손잡고 교육시장, 통신시장, 의료시장 장악해서 종신착취를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 어용정부가 있고요. 대한민국에 영토, 영공, 물, 얼(문화,지적재산)같은 공공재는 남아나지 않습니다. 결국은 영리를 위해 나라팔아 먹는 매국노들이죠. 일제 때 한짓을 21세기에 또 합니다. 그래서 보수가 아니라 반민주입니다. 또 국어사전적 보수란 단어의 정의는 프레임이란 지적허영에 의해 변질된 지 오래라 일상생활과 의사소통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