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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사이에, 그동안 소주병에 낮시간을 주름잡던 "뻔데기".. "여나마나..하나마나" ..주간에 하던 일을.. 김밥을 말듯이 한꺼번에.. "도올~돌"... 말아 버렸습니다. (뻔데기 주름 잡을 일이..없어졌습니다.)
언제,다시금..사용할 기약도 없지만..그냥 버리기에는 아쉬운 물건들이 있기에.. "바리바리" 라면 상자에 담아서..그나마 치워둘 공간이 조금 남아있는 .. 마누라 사무실 한켠에.."뭉텅뭉텅" ..쌓아 놓았습니다.(마누라 정신이 혼미 할것 입니다.)
그동안 소주병 하던 바야..언제나 그랬지만..지지부진한 "별꼴일"이야..진작에 집어 치우려고 시기를 저울질 하며 작심과 각오야 되어있던 터인지라..아쉬움 보다는 해치운(?) 시원함이 앞서지만..이 혼란에 와중에도 크게 남는 아쉬움이 있었으니..그것은..자칭..
"올~라운드 플레이어"..늙은 네티즌 소주병이..낮 시간이면 풀방구리 새앙쥐 드나들듯 "수시빈번"출입하면서.. 머릿속에 혼자서 그림도 그려보고, 아름다운 선율에 서양 음악과 둔탁한듯 정감있는 동양 음악을 혼자서 귓속에다 작곡,작사 하던..(아직도 마음은.."빨주노초파남보"..무지개 꿈을 쫒는..소주병 소년(?) 입니다.) 카페 공간에 접근이..사무실 폐쇄 조치로..
일시적 으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것 입니다. (헤어진 애인이 떠난 뒷 모습을 보면서..그녀를 잃은 아픔 보다는..내가 사준 "싸롱구두"를.. 벗어두고 가질 않고..그대로 신고 갔다는 아쉬움과 아픔을..견주어 비교 하면서...)
이렇게..요즘은 나만에 호젓한 "하오"에 시간을 잃은.."시공(時空) 탈락자"가 되어서 자못..쓸쓸하게..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디..빈 컴퓨터..없나..? " (우리 딸은 아빠를 "컴광' 이라고 합니다..미친"광"짜...)
우선은 딸 아이 방을 기웃거려 봅니다. "컴퓨터..쓰냐"..? 올해 12월로 예정된 "중등교원 임용고사"를 앞에 두고있는 딸 아이는 새 학년을 시작 하기
한참,전이지만..컴퓨터로.. 또래들과 "스터디" 자료를 만드느라고 몹씨도 바쁩니다. 머리가 좀..돈다는 (?) 아이들 몇이 모여서..각자가 역활을 분담해서 작성한 자료를 가지고.. 일주일에 3번씩 한데 모여서.."토론 학습"을 합니다.
자칫,방대한 자료를..이렇게 함으로써..가장 짧은 시간에 많은 양를 함축하여 비교와 견줌에 분석을 통하여..효과적인 학습 효과를 가져갈수 있겠지요. 아이가 전공할 과목은 "국어국문 선생님"..책을 엄청(?) 읽어야 한답니다.
옛말에.."남아수독 오거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로 태어 났으면..다섯 수레분에 책을 보아야..할것이다..라는 뜻 이지요.. 소주병 에게는.."노통" ! .. (안통 한다는 뜻 이지요..대통령 욕한것이 아니지요..) 그러나..우리 딸은..집에 보관된 책이..책장에 가운데가 휘일 정도로 책을 읽었고..
"얼마나..비싼데"..? 사다가 보질 않고..빌려다 봅니다.(꼭 보아야 하는 책이 시기에 맞추어 도서관에 없으면..가끔은 사다 봅니다.) 지금쯤..다섯수레 넘었을 것입니다. 덕분에.. 부평 북구 도서관에..책 하고는 담 쌓고 지내는 소주병과 소주잔에 회원 카드가 .. 딸 때문에있습니다. (1인에 도서 대여 권수가 ..5권이 한계라서..명의를 도용(?) 당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도..볼수있는 책이 있는가 봅니다. 본문을 띄워놓고..그 아래에다 "키펀치"하는것을 보아서는..( 딸아..! 나비처럼 날아서..벌 처럼 쏘아라.) 여하간..하루에도 책을 두서너권을 읽고..독후감 "비스무리"..한것을 작성 합니다.
그러니..? 애가..얼마나 정신이 없겠어요..? 손오공에 서유기 보면은 ..나도..손오공 처럼..근두운 타고서 종횡무진 하다가..눈을 책에서 떼면..현실은..책속과는 딴판 이쟎아요..?
아빠에 참견에..아이가 구름속에서 나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아빠..바빠요"... ("찔끔"...어휴..저놈(?)..말끝이 야박 한것은..누굴 닮아 그런가..? ) (엄마) ....틀림없는 내 생각..!
이렇게..아이방을 들여다 보며..참견이라도 할라치면.."타닥타닥"..타이핑을 하던 손이.. "타다다다..타다다다" ..속도가 빨라 지면서..자판을 사정없이 내리 찍습니다(?) (또 찔끔..어라(?) 애가..화 났나..? )
말을 붙여본.."광컴사" 소주병...그래도 아쉬운 마음을 접지 못하고..행여나 (?) 희망섞인 대답을 들을까..? 머뭇거려 봅니다. 이렇게..딸과에 신경전이 며칠.. 결국은..지금 이렇게..글을 쓰게 된것은..소주병에 며칠간에.. 집념 탓 입니다. ㅎㅎ..
(딸이..노트북 들고서 거실로 나갔고..크고 자리를 차지해서 베렌다로 치워 놓았던.. 모니터를 들여다가 새로 접속을 했군요..글을 다쓴 후에는 다시 접속을 해재 시켜서.. 다시 베렌다로 내 놓는다는 조건을 걸어서..) "매일 이라도..그러마"..!
딸 아이가 준비하는 "중등교원 임용 고사"는..한국인에 가장 어려운 3대 시험중에 하나 라고 합니다. "사법고시".."교원 임용고시" .."공인중개사 고시(?) " ...
사실..거론한 제일 마지막 시험은..소주병이 지어냇습니다. 얼마전에 문 닫기전 내 사무실로 ..동네 영감이 다니러 왔습니다. 생긴 모습은.. 얼굴에는 "쭈그렁" 주름이.."오글조글" 잡혔고..
대가리 속이나..주변이나..머리숱이 없어서.."주변머리..속알머리' 없는 영감 입니다. 그래도..눈 동자 만큼은 "또랑또랑"한..영감인데..(잘~하면 또랑 이지만..못하면 개천 이지요..) "눈치코치" 갈켜 주었건만..소주병에 말씀을 술취한 놈 ..소리로 듣더니만..
지난번 공인중개사 고시에서 또 낙방을 했다는군요. "사법 고시보다 어려워".."낸놈도..60점을 못 맞을꺼야".. (영감이..사법고시 본적이 있어..? 얼마나 어려운 시험인데..몇문제 보았더니 나는 정신이 헸깔리더만..이런..사법고시 애기만 들어도..글짜 까지 헸깔리네..)
(60점은 왜 (?) 못 맞아..다 맞추면..100점 이쟎아..(?)) 이런 연유로..이 영감이 보았던 시험을.. 마지막 한국인에 어려운 시험중에 하나로 보았습니다. 그나저나..이 영감에 집념은 대단 합니다.
지난 10회 시험때부터..매년 응시를 해왔으나..번번히 고배를 들었고..요번이 시험 횟수로는 일곱번째..여덟번을 떨어 졌다는군요..(칠전 팔기도..이 영감 한테는 ..우이독경 입니다.) 한국인에 어려운 시험중에 하나인..'중등교사 임용고시"...이 시험을 앞두고 준비하는 딸 아이는..준비하는 과정부터..매일매일.. 느끼는 중압감은 매우 큰가 (?) 봅니다.
(너는..타고난 사주팔자 대로에 길을 가고 있으니..잘 될것을 의심치 않노라..!!!..아빠..) 사법고시와 공인 중개사 시험은..성적순으로 일정한 커트 라인이 존재 합니다. (과목별 60점 이상..과락 40점 이하..국가 시행 시험에 전형적인 커트 라인 이지요.)
그러나.."교원 임용고시"는 다릅니다. 지역별과 과목별로..다음해 연도차에 예상되는 교사에 수급을 맞추어 선발 하다가 보니.. 실력이.."천상을 찌르는 ..기세"를 가졌어도..선발 예정 인원안에 들지 못하면... "말짱..도루묵" 입니다..
지난 일요일 저녁 식탁에서 딸 아이에게 당부를 했습니다 . (애는..잔소리로 들었겠으나..) "일도양단..! 단 칼에 베어 버려라"..!!! (평안도 본바닥 기질을 발휘 하여..) 후일을 도모 하는것은..당사자인 네가 힘들것 이요..지켜보는 아빠도 힘들것 이니..
"지내온 바를 돌이켜 보건데..앞으로도 잘 할것을 믿는다"... "사주 팔자도 선생님 지낼 팔자를 타고 났으니..운 인들 너를 비켜 갈쏘냐.." ..? 이러한 당부 덕분인지..(?) 놈에(?) 애들처럼..분주하게 친구들과 바람을 쏘이러 나다닌다 든지..쓰잘머리 없는 연속극에 매달려서 시간을 보낸다든지 하지를 않습니다.
사치나 화장을 해서..지켜보는 부모에 마음을 안쓰럽게 하지도 않고.. (가끔은.."웃찾사"를 보면서.."꺄르르"..하는데..따라 보면서도..왜(?) 그 대목에서 웃는지..(?) 소주병은 알길이 없더군요...)
온 종일..집이 조용하고..가끔 ..권사 어머니 에게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만이 울립니다. "양양양양.." ..개놈 루키놈이..두어층 아래 대문에 들어서는 인기척에 놀라서 짖다가.. 주인 아저씨 에게 야단 맞습니다.
"쨔샤".. 조용해..누나 공부 하쟎아 " ... (된장 바르면..한 입 꺼리도 안되는 것이) ↑...요 말은..딸 한테..배운것 입니다.
*제목을 달고보니..한시적 무장해재로 바꿔야 하겠네요... 매일 "수시번쩍" ..무거운 모니터를 장미란 역기 들듯..무거운 "똥심"을 써도 좋으니.. 딸아 ..매일..오늘처럼..해주라..!!!
사실..며칠간 글을 써 보려고..마누라 사무실 업무용 컴퓨터도 넘 보았습니다. 얼능..빨리 끝낼수 있어..(미리..쓸 글을 초안으로 해 놨으니..) 그러나..좀처럼 나에게는 차례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살금살금..일을 끝내고 들어온 새벽에..딸아이가 거실에서 요를 깔고 자는 틈을 이용해서..딸방으로 갑니다. 노트북은..애가..안갈쳐 주어서 켤줄 모르고..(애는 갈켜 주었다고 주장 하지만.. 너를 안닯은 아빠는..한번 갈켜 주어서 되냐..? 이누마..)
거실 쇼파에 기회를 옅보며 항시(?) 출동 대기중인 5분대기조 ..무거운 모니터를 "낑낑".. 들어서..노트북과 자리 바꿈을 합니다. 코드와 전원을 새로 연결하고 컴퓨터를 켜 봅니다.
와중에 부산을 떠는 통에..잠자던 딸아이가 게슴프레 깹니다. "아무시렁 없으니..그냥..자거라"... 눈을 감은채로..베개를 감싸고..불빛을 피해서 돌아눕는 딸아이가 하는 말은..
"아빠..제발..구닥다리 모니터좀..책상위에 놓지마..간신히 치웠는데..자꾸 올려 놓으시네"... (그러게 이누마..진즉에 노트북 쓰는법을 갈켜주질 그랬냐..? ) 딸애는 자면서도..아빠에 "재무장"을..주의 깊게 지켜 봅니다.
"아휴..딸놈 잘때는 비밀 이야기도 하질 못 하겠네'.. 안방에서 화장을 지우며 이소리를 듣던 마누라..거실에 있던 나에게..삐쭉 .. 얼굴을 내밀며 말을 합니다. "숨길..비밀 이라도 있어"...???
(참...그러고 보니..없다...) (하나쯤..있어도..좋을것 인데...) ...
*항상..예정하고는 딴 판인 결과를 만드는 소주병... 미리 써 놓은 초안은 간단히 짧고 명확 했는데.. 막상에 시간이 주어지고 나니.. 별탈없이 엿가락 모양으로 길어 졌습니다.
좋은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2007.2.8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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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편의 잔잔한 수채화를 보는 듯 한 일상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비슷한 연배이고 같은 맹호 출림이라 그런지 더욱 반갑습니다
매일 기다려집니다~~ 소주병..소주잔 ..오늘은 오려나...하구.. 두 분.. 뵙고 싶슴니다.. 기회가 되려나...^*^
아... 요즘 그래서 글이 뜸 하셨군요... 항상 급하지 않고 천천히 걸어 가시는 듯 한 말씀과 생활 모습이 부럽습니다. 따님 책상에 안쓰는 본체가 하나 있으신건가요? 거실 한쪽에 조그만 다과상 위에 컴퓨터랑 모니터를 자리잡아놓구 사용하시는건 어떠실지요? 인터넷 공유기(가격 : 인터파크 기준 25.000원부터 있슴니다.)를 하나 설치 하신다면 지금상황에서 추가 비용없이 컴퓨터 2대에서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 하실수 있슴니다. 그럼 매번 힘들게 들고다니지 않으셔도 될꺼 같은데요. 공부하시는 따님 눈치 안보셔도 되고요... 벌써 알고 계시지만 설치 안하시는 거라면 쓸데없는 간섭 죄송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