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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악산 - 바람아 너 가는 곳 어드메뇨.
산행지 : 진악산
산행일 : 2015년 12월 26일~27일
소재지 : 충남 금산군 일원
거리 : 6Km[도상]
날씨 : 맑음 그리고 바람
교통 : 대중교통 및 자가차량
회비 : !
산행인 : 산사람. 케빈. 검정고무신. 고민중. 광양댁. 노금정. 곰발톱. 이창수. 최인우. 김미경. 김기섭. 용희. 둘리. 별땅이. 재넘이[점심 우정찬조]
산행시간 : 5시간
산행경로 : 수리넘어재 - 이정표 - 암봉 - 진악산 - 수리넘어재.
산행지도.
산행기록.
◆ 1
일차
★ 11 : 00 -
대전역
★ 11 : 40 ~ 12 : 50 - 점심[금산
매식]
★ 13 : 30 - 수리넘어재
★ 14 : 20 - 이정표
★ 15 : 00 - 암봉
★
15 : 30 - 진악산
★ 16 : 20 - 싸이트
구축
★ 22 : 00 - 꿈
◆ 2 일차
★ 06 :
00 - 기상
★ 08 : 10 ~ 10 : 40 - 아침식사 및 싸이트
정리
★ 11 : 12 - 진악산
★ 12 : 10 - 수리넘어재
★ 12 : 50 ~ 13 : 50 - 금산 장터국밥 해단식
★ 14 : 42 - 대전역
후기.
시간은 어김없이 흐른다.
멀리 있어서도 아니고 가까이 있어서도 아니다.
아침, 닭 우는 소리로 잠을 깨는 게으른 아이처럼 산도 그랬고
그 산을 아는 님들하고도 그랬다.
그립겠지.
그리워하지 않을꺼야.
애써 마음의 위로를 하지만 다 속절없는 짓이 되고만다.
만날까.
숨을까.
멀어지면 남이 된다고 남이 되어져가는 내 그리움의 실체는 정녕 남이 되어가고 있었다.
산!
있었다.
남이 되지 않고 내 곁에.
"뭐 하실거유."
"글쌔요."
"오늘 봐야하는 데유."
느닺없이 걸려온 재넘이 대장님의 전화에 번개가 있습니다.
산사람님. 노금정님. 곰발톱님. 재넘이님. 별땅이.
항상 산에 배고픔을 갈구하는 곰발톱님의 수 많은 유혹도 뿌리쳤는데
덜컥 '가유.' 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휴가를 내버리는 발톱님
꼼짝 못하겠군.
우유부단한 이 넘의 성격.
후회를 했습니다.
저질 체력도 문제고 또 12월 25.26.27.28일 가족 행사를 약속했는데 깜박했습니다.
에공 가자.
산행 공지가 올라가고
서울.광양.대전.
노금정님의 수고로연합산행이 됩니다.
그래 같은 걸음으로 한 몸뚱이가 되는 것 입니다.
수리넘어재.
"곰발톱 1시까지 수리넘어재로 와."
친구와 보석사에서 출발한 곰발톱남에게 전화를 하시지만,
검정고무신 님의 바램은 꿈이었습니다.
서울팀의 도착이 좀 늦습니다.
산사람님.
"나 먼저 갈께."
아무래도 좀 부담이 되시는 듯 합니다.
그러지 않으셔도 되는데.
실은 이 넘이 억지를 부렸습니다.
꼭 '산에서 함 주무셔 봐야 한다.'고
1대간 9정맥을 완주하시고 지맥. 단맥을 이어가시는 큰 산님이십니다.
"나두갈께."
만남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뵙는 산님들이십니다.
어색함도 있지요.
간단한 배낭 정리가 있습니다.
숨습니다.
덥지요.
수리넘어재가 아니잖우.
곰발톱님 배낭을 다 비우고 마중을 왔습니다.
그래.
배낭을 덜어야 합니다.
못말리는 님입니다.
뭐 가진거는자칭 힘 뿐이랍니다.
맞습니다.
괞찮어유.
맞습니다.
진정 희생과 배려가 있는 님의 마음 다 알고 있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좋은 모습입니다.
싸이트 구축 중입니다.
펙도 박고 줄도 당기고 해야 하지만 생략을 합니다.
멋 없습니다.
데크.
팽창형 폴대라 바람이 있어도 침낭이며 배낭 그리고 산님의 체중으로 날아가지 않습니다.
안되는 짓 입니다.
싸이트 구축의 정석.
술 찾기.
각자 자기의 소개가 있고...
산과...
사람의 어우러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검정고무신 CHEF님.
말이 필요없습니다.
함께 있어야 알 수 있습니다.
광양의 산님이 손수 준비해오신
굴전. 대추강정 산에서 누릴 수 없는 호사를 부립니다.
발렌타인 21년산.
케빈선배님 고맙습니다.
늘 존경과 사랑이 있습니다.
곁에 계신디는 것이 행운이고 영광입니다.
그 그늘에 새싹을 티웁니다.
밤은 익어만 갑니다.
넋두리도 있습니다.
『시』라고 이름 짓고 싶지만...
진악산에서
바람이 부는 날
산등성이에 날아갈까
배낭이 무거운데
마음이 약한데
산이 지날까
사람이 지날까
술이 돈다
사람이 취했나
가슴을 열어 보인다면 주먹보다 작은 마음인데
투정할까
투정하지 말자
산
이곳에 우리가 있다
사람이고 산이고 같은 우리
불빛아래 춤을 춘다
산일까
사람일까
술일까
마음이다
산!
그 산은 건방지지만 우리.
도시의 불빛은 많은 꿈을 부릅니다.
밤은
또 다른 전설을 만듭니다.
안녕히주무셨어요.
여명.
아침 여명이 열리기전 풍경.
빈 마음입니다.
누구인고.
노금정님.
신기해 합니다.
어떻게 미동도 없이 추운데 자느냐고.
달은 하늘에 있습니다.
기다림!!!
고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꾸미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메마른 감성에 대한 자학이며 한탄인지도 모릅니다.
자연.
아니 우주의 순리에 내 작은 감성을 들이대기에는 모순 입니다.
경이와 아름다움입니다.
왜?
누가?
외롭거나, 고독하거나...
가치가 없는 본질에 얽매이어야 하는지.
시간이 흐르는데...
등돌리셨나요.
아닙니다.
또 다른 바라봄입니다.
미경님 미소가 곱습니다.
추우셨죠.
죄송합니다.
그래도 머리부터 들이대지 마십시요.
한 없이 작아진 제 모습입니다.
잘 살펴드렸어야 했는데.
어디일까.
무슨 얘기일까.
운장산과 구봉산 줄기.
산.
금수강산이라고.
다 다른모습이고 다 사연이 있고 다 온전한 리에 있고.
우린 행복한 민족이라 얘기합니다.
둘리님 다음에 손 꽉 잡을꺼쥬.
개구쟁이.
앗.
이름이 산사람님이 광양댁하시어서 너무 각인이 되어서.
굴전 대추강정 너무 맛있었습니다.
싸우냐.
아니었지요.
자꾸들이대는데 금정님이 피하대유.
갑장입니다.
좀 쉬실 때도 되시고
후배들에게 대접 받으셔도 되는데...
사과.
미안함이 있습니다.
잘 주무셨지유.
조용한 산 신사입니다.
정리중...
용희님.
두번째라 하셨죠.
이건 지독한 병인데 잘 견디셔야 해유.
산.
잘 숨으셨어유.
김미경님.
멋져요.
바위도 좋지만 가끔씩 이런 외도도 좋지요.
멋은 본인이 만드는거 맞쥬.
단체.
안 보이는 얼굴이 있어요.
말 안해유.
돌아 갑니다.
편안함.
그리고 여유로움이 있는 사색.
환희.
수고하셨습니다.
금산.
이동 중.
폭탄이 제조되고...
침 만 삽켰습니다.
금산.
한 걸음에 달려온 재넘이 대장님.
같이 못한 미안함에 ...
그 마음 다 혜아리고 있습니다.
맛 있게 잘 먹었습니다.
위하여.
헤어짐의 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둘리님.
말했습니다.
만나면 좋은데 그 만나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을 담습니다.
만나면 되지요.
자주 어디든 좋습니다.
대전역.
돌아 왔습니다.
내가 있는 곳으로...
산은 있습니다.
자주 온다고 또 찾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으며.
같이한 님들에게 웃음을.
인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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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별땅이님. 역시 시인답고 달필입니다.
그산행상황들을 재현하는 후기 덕분에 다시 산행을 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별 말씀을요.
항상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인사드립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감미로운 글속에 진악산 정이 다시금 생각납니다.
아뇨 늘 이 넘이 더 고맙습니다.
새해 건강하세요.
만나서 반가웠네요^^
가끔이라도 산정에서 함께 하기를 바래봅니다^^
네. 항상 좋은 모습으로 뵙고싶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자주뵙기를 바랍니다.
저도 마치 산행한 듯 느껴지네요.
글과 그림으로 아쉬움을 달랠수 있네요.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