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터키가 형제인 이유 ...
'터키'하면 형제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떠오르지만 실제로, 그렇게 불리어지는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6.25 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했다고. ...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병력을 파견했는가.. 라는 질문을 하면 그들은 대답하지 못한다. 그건 궁극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
터키인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투르크'라고 부른다. 우리가 코리아를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것처럼.
역사를 배웠다면 고구려와 동시대에 존재했던 '돌궐'이라는 나라를 알고 있을 것이다. 투르크는 돌궐의 다른 발음이며 같은 우랄 알타이 계통이었던 고구려와 돌궐은 동맹을 맺어 가깝게 지냈는데 돌궐이 위구르에 멸망한 후, 남아있던 이들이 서방으로 이동하여 결국 후에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원래, 나라와 나라사이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는 법이지만 돌궐과 고구려는 계속 우호적이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형제의 나라'라 불렀고 세월이 흘러 지금의 터키에 자리잡은 그들은 고구려의 후예인 한국인들을 여전히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즉,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형제의 관계였던 것이다. 6.25 때부터가 아니고. ......
그렇다면 의문점 하나. 우리는 왜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까? 그리고 터키인들은 왜 아직도 우리를 형제의 나라라고 부를까?
답은 간단하다. 역사 교과서의 차이다.
우리나라의 중,고 역사 교과서는 '돌궐'이란 나라에 대해 단지 몇 줄만 할애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돌궐이 이동해 터키가 됐다느니 훈족이 이동해 헝가리가 됐다느니 하는 얘기는 전무하다.
터키는 다르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경험했던 터키는 그들의 역사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역사 과목의 비중이 아주 높은 편이며 돌궐 시절의 고구려라는 우방국에 대한 설명 역시 아주 상세하다. '형제의 나라'였다는 설명과 함께. 그래서 대부분의 터키인들은 한국을 사랑한다. 설령 한국이 그들을 몰라 줄지라도..
실제로 터키인들은 한국인들 역시도 그들과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인들도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 칭하며 그들을 사랑할 것이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88 서울 올림픽 때 터키의 한 고위층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했다. 자신을 터키인이라 소개하면 한국인들에게서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은 데 대해 놀란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었다.
'터키라는 나라가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돌아온 답은 대부분 '아니오'였다. 충격을 받고 터키로 돌아간 그는 자국 신문에 이런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한다.
'이제.. 짝사랑은 그만합시다..'
이런 어색한 기류가 급반전된 계기는 바로 2002 월드컵이었다. '한국과 터키는 형제의 나라, 터키를 응원하자'라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을 타고 여기저기 퍼져 나갔고 터키 유학생들이 터키인들의 따뜻한 한국사랑을 소개하면서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증폭되게 되었다. 6.25 참전과 올림픽 등에서 나타난 그들의 한국사랑을 알게 된 한국인들은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터키의 홈구장과 홈팬들이 되어 열정적으로 그들을 응원했다.
하이라이트는 한국과 터키의 3,4위전.
자국에서조차 본 적이 없는 대형 터키 국기가 관중석에 펼쳐지는 순간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수많은 터키인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다. 경기는 한국 선수들과 터키 선수들의 살가운 어깨동무로 끝이 났고, 터키인들은 승리보다도 한국인들의 터키사랑에 더욱 감동했으며 그렇게.. 한국과 터키의 '형제애'는 더욱 굳건해졌다.
우리는 이유를 알아야한다.
터키가 형제의 나라가 된 궁극적인 이유를 모르면... KBS의 어느 아나운서가 패널이었던 터키인에게 아우님이라 불렀던 어리석은 짓도가능한 것이다.
터키인에게 형제는 '형과 동생'을 따지자는 말이 아니다.. 그들에게 형제는 곧 친구이며 우방을 의미하니까.
요즘 자주 들리는 "소리전자"라는 오디오 관련 카페에서 퍼온 것입니다.
글쓴이는 김병화라는 분인데 우리나라와 터키와의 관계를 재미있고 간단하게
요약한것 같아서 옮겨왔습니다.
이런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한다면 최근 학계와 일부 정치인이 제기했던 몽골과 우리나라와의 국가연맹론은 앞으로 도래할 미국와 중국 일본의 패권주의에 대항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일 수가 있는 것이지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은 우리의 우방인데 그럴 필요가 있겠냐구요. ?
단언하건데 그들은 우리의 우방일 수가 없습니다. 각자 자국의 이해 관계에 따라 관계는 침략자 또는 침략자의 우방으로 급변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독도를 빌미로 일본과 전쟁이 벌어졌을때 미국은 절대 우리편일 수 없습니다. 또한 중국의 동북공정은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영토분쟁(백두산지역의 국경분쟁과 옛 고구려와 발해의 점유지에 대한 분쟁) 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이런 시점에서 중국과 적대적인 몽골과 고구려의 형제국인 터키와 국가연맹을 맺는 것은 미국, 일본, 중국의 팽창주의 정책에 가장 효과적인 대안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잊고 있다는 것입니다. 100년전의 일본의 침략은 물론 .....
민족보다는 이념과 기득권에 매몰되어 역사를 왜곡하고 악용하는 위정자들이 있는한 꿈같은 이야기이지요. |
첫댓글 역시 사학과 출신은 달라..우리 열심이 일해서 다음에 시간이 나면 터키 한번 가 보자... 꼭 가보고 싶다. 가고 싶은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글쿠나...모르고 있었다 ...대충 아는걸 안다고 생각했을뿐....고맙다.
그러내 형제의 다른 뜻이다.... 아들에게 알려줘야지 공부를 지데로 하였구먼...잘 지내는거니? 잘 읽고간다 ...그러구 정만인 언제나 떠나려구 벌써 모집인겨? 가망은 없어 보이누만.....
터키탕이라도 갈까나 ㅎㅎ 공부돼네.... 깊은 종수의 생각까지 잘 읽었어 가게 잘 지키고 있지 밤엔 가게 문 닫을 테고 가게 벽에다 스크린 걸고 영상이나 응원전 보게함 어떨까 정원이 넘 좋아서 인기 상승일텐데.....남이생각ㅎ
2002년에는 가게 강당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동네사람과 함께 보았는데....지금 분위기는 너무 월드컵에 매몰되는것 같아서 참기로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