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민간위탁 철회하라!”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광역시청 앞 기자회견 진행
파업 14일째를 맞고 있는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혜경)는 28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정신병원 파업 해결 촉구 및 보건의료노조 쟁의조정신청 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보건의료노조 소속 전국 147개 사업장에서 동시 쟁의조정신청을 했다고 밝히고, ▲코로나 19 영웅에게 정당한 보상 ▲간호사 인력기준 1:5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과 인력확충 ▲코로나 전담병원 지원 확대 ▲9.2 노정합의, 4.25 간호인력 대책 즉시 이행 ▲노동개악 중단을 요구했다. 아울러 14일째를 맞고 있는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 파업과 관련 ▲광주광역시 공공병원 민간위탁 철회, 비리 의료재단 퇴출,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정신병원 파업 해결을 위한 광주시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광주광역시,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수준!
특히,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공공의료에 대한 광주광역시의 행태는,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하고 “공공병원이 파업 14일째를 맞고 있음에도, 광주시는 정상화를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빛고을 의료재단의 불법 행위를 방치하는 것을 넘어 비호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김혜경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기자회견 취지 발언을 통해 “지난 3년 4개월 코로나 시기 동안 온 몸을 던져 환자 곁을 지켰던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선다, 그동안 수많은 찬사와 칭찬은 쏟아졌지만 말뿐이었고, 정부나 사용자도 노동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노력은 없다. 지금 코로나 전담병원들은 회복기 지원이 부족해서 엄청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