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5는 이륜차에서 자가 조향력(스티어링 포스)의 상당부분을 결정짓는 캐스터앵글과 트레일이 각각 27도, 102mm 입니다.
최신 바이크의 경우 수퍼스포츠가 24도 몇 분, 네이키드나 투어러가 25도 안팎인 것에 비하면 좀 누워있는 편이지요. 요즘은 네이키드조차 전륜하중을 50% 이상으로 두는 설계 경향을 생각하면 앞쪽 역시 좀 가벼운 편이구요.
결과는 끈끈하고 안정지향적인 핸들링입니다.
기울이는 그 순간의 회두성(回頭性)이 거의 없는 마치 오프로드 바이크같은 느낌이 납니다.
덕분에 노면상태가 엉망인 곳에서도 핸들이 털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코너중의 라인 변경을 핸들로 대충 때울 수 있을 정도로 관대함을 가졌지만, 이것은 "바로 거기까지가 한계"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장거리 투어중에 완만한 코너를 따라 설렁설렁 돌아나가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약한 복원력은 구동력을 걸어도 차체가 일어서지 않는 현상을 만들어내어 라이더는 핸들에 힘을 주게 됩니다. 네이키드의 핸들링이 너무 예민해도 안되겠지만 무조건 둔하기만 하다고 편한 것은 결코 아니지요.
그래서 결국 미들급 스포츠 네이키드의 걸작인 혼다 CB400SF를 모델로 삼고, 27도인 캐스터를 25도로 변경해도 트레일이 적정 수준 안에 있을 것인지 삼각함수로 확인해봤더니(첨부 사진) 캐스터 25도일 때의 트레일은 약 98mm로, 90~100mm의 적정범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리하여 ER-5를 최적의 스티어링 지오메트리로 재탄생시키고자 앞은 낮추고 뒤는 올리는 "코박기 프로젝트ㅡㅡ;"가 시작되었습니다.
1. 130/70-17 사이즈인 순정 후륜 타이어를 150/60-17 사이즈로 광폭화 - 외관을 위한 광폭타이어가 아니라, 기울이는 순간 후륜 접지점의 이동을 크게 하여 조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경제성을 우선으로 설계된 ER-5의 순정 타이어가 지나치게 얇다는 점을 수정/보강하는 의미지요.
확인한 결과 150mm를 신는 코멧250과 뒷바퀴의 림 폭이 같으므로 순정 휠로도 150mm까지는 무리없이 장착이 가능하고 타이어 이탈의 위험은 없다고 판단. 타이어 두께를 계산한 결과 역시 130/70의 경우 91mm, 150/60의 경우 90mm로 거의 같아 캐스터앵글 감소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물론 회전질량 증가로 가속과 연비에서 약간의 손해는 감수해야겠지요. 누가 저에게 "연비 23킬로 나오고 졸라 언더스티어 할래? 아님 연비 21킬로에 뉴트럴 스티어 할래?" 라고 묻는다면 전 연비 2킬로쯤은 떼어주더라도 우수한 핸들링을 가지고 싶습니다.
2. 뒷 서스펜션 올리기 - 왠지 90년대 폭주족스러운 요소들이 계속 나오고 있네요. -_-;; 캐스터앵글을 줄이기 위해 사외품 서스펜션이나 연장대 제작 등으로 30mm 정도 올리려고 합니다. 그럼 무리없이 캐스터각 25도가 나올 듯. 앞포크도 함께 낮출 것이므로 시트고는 거의 같고 경사각만 변합니다. 단 라이딩포지션이 지나치게 앞으로 쏠리게 된다면, 시트면과 핸들 높이의 수정 작업도 이어질 계획입니다.
3. 트리플 클램프 낮추기 - 지금도 15mm 정도 낮춰진 상태입니다. 휀더와 라디에이터의 접촉은 없으며 셀프스티어가 아주 약간~~ 더 뚜렷해지네요.
지금은 3번만 되어있는 상태네요. 타이어 갈려면 한참 남았는데 언제쯤 1번을 해볼 수 있을지...ㅡ,.ㅡ
늦었지만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오는 3.1절 집회에 참가할까 생각중입니다.ㅎㅎ
첫댓글모르는 용어가 너무 많군요!... 뭐 하다 보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지만(세상만사... 어려워 보이는것 치고 어려운건 하나도 없더라!... 즉, 오토바이는 하나도 어려운게 아닙니다... 구조상 차에 비해 택도 없이 싱겁고 부실한 놈들이고, 타는건 더더욱 우습고!... 그래서 r차 그룹에서 쪼금이라도 아는척? 잘타는척 하면 바로 태클 들어 감니다!... 왜냐? 더 재미나고 건전하고 안전한 라이딩으로 동기유발 시킬려고!... 오토바이란 별거 아니기 때문이죠... 겉으로 보이기에 어려워 보이고 뻔지르르 해보일뿐... 요런 허풍쟁이도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코멧 순정 타이어(신코)는 무조건 피하십시오!... 4년 4만 써보고 내린 결론
입니다... 코멧은 150/60이 아니라 150/70 인데... 우선 스포츠성 네이킷은 높은 차고에 타이어도 너무 높지만... 뭐 높다고 해서 크게 문제라고는 아니지만.... 이게 타이어의 품질이 형편 없다는 겁니다... H급 으로 시속 200 견디게 되있지만... 순 마이가리성 코드인것 같고(가격만 더 받기위해?)... 일단 그립력이 훨신 저렴한 로드윈 타이어 만도 못합니다... 코너 안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고속시 타이어가 우는건지 단면이 불균일 해서 그런건지... 뒤가 흔들리게 되있습니다... 코멧카페 얘기로는 뽑기 문제 라고 하는데... 그만큼 코멧의 신코순정 타이어의 품질이 매우 불균일 한듯합니다... 굳이 150/60 으로 한다면 다른
네~! 사륜차야 캠버각이니 토우인이니 복잡하지만 바이크의 스티어링 계통이란 별 거 없고 아주 단순하지요. 그래도 핸들링을 손보면서 적절한 캐스터각과 트레일을 벗어나버리면 안되기에 미리 계산을 해봤습니다. 캐스터를 세웠을 때 트레일이 지나치게 짧아진다면 삼발이까지 새로 설계해야 하는데 이게 CNC로 깎는거라 무지 비싸죠. 다행히도 계산해본 결과 허용 범위 안이라 삼발이는 그대로 쓰면 될 것 같습니다. ^^;
타이어의 경우 코멧250용 신코는 저도 피하고 싶습니다.-_-;; 250R에 와서 품질이 많이 좋아졌는데 제가 원하는 편평비는 60이라서요.. 그럼 타이어 두께부터 모든 게 맞아 떨어집니다. 브랜드만 보고 비싼 돈 줄 생각도 없으니 신코 005 시리즈는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해외테스트에서 쟁쟁한 브랜드(미쉐린 등)의 스포츠<투어링>급 타이어를 압도했다는 자랑스런 국산 <수퍼스포츠> 타이어입니다;;;(이건뭐 한국고딩이 외국중딩 때려잡은 스토리인가요-_-;;) 신코가 엑시브때부터 돌타이어로 유명한 순정 납품용 싸구려 모델들 때문에 이미지에 똥칠했는데 상급 모델들은 쓸만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외제 반값이구요.^^
첫댓글 모르는 용어가 너무 많군요!... 뭐 하다 보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지만(세상만사... 어려워 보이는것 치고 어려운건 하나도 없더라!... 즉, 오토바이는 하나도 어려운게 아닙니다... 구조상 차에 비해 택도 없이 싱겁고 부실한 놈들이고, 타는건 더더욱 우습고!... 그래서 r차 그룹에서 쪼금이라도 아는척? 잘타는척 하면 바로 태클 들어 감니다!... 왜냐? 더 재미나고 건전하고 안전한 라이딩으로 동기유발 시킬려고!... 오토바이란 별거 아니기 때문이죠... 겉으로 보이기에 어려워 보이고 뻔지르르 해보일뿐... 요런 허풍쟁이도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코멧 순정 타이어(신코)는 무조건 피하십시오!... 4년 4만 써보고 내린 결론
입니다... 코멧은 150/60이 아니라 150/70 인데... 우선 스포츠성 네이킷은 높은 차고에 타이어도 너무 높지만... 뭐 높다고 해서 크게 문제라고는 아니지만.... 이게 타이어의 품질이 형편 없다는 겁니다... H급 으로 시속 200 견디게 되있지만... 순 마이가리성 코드인것 같고(가격만 더 받기위해?)... 일단 그립력이 훨신 저렴한 로드윈 타이어 만도 못합니다... 코너 안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고속시 타이어가 우는건지 단면이 불균일 해서 그런건지... 뒤가 흔들리게 되있습니다... 코멧카페 얘기로는 뽑기 문제 라고 하는데... 그만큼 코멧의 신코순정 타이어의 품질이 매우 불균일 한듯합니다... 굳이 150/60 으로 한다면 다른
브랜드를 권장 하고 싶군요!... er5!........ 저도 한번쯤 타고픈 놈입니다... 발칸500, 즉 병렬2기통의 그 순발력에 많이 매료 됬기 때문이죠! ^^
네~! 사륜차야 캠버각이니 토우인이니 복잡하지만 바이크의 스티어링 계통이란 별 거 없고 아주 단순하지요. 그래도 핸들링을 손보면서 적절한 캐스터각과 트레일을 벗어나버리면 안되기에 미리 계산을 해봤습니다. 캐스터를 세웠을 때 트레일이 지나치게 짧아진다면 삼발이까지 새로 설계해야 하는데 이게 CNC로 깎는거라 무지 비싸죠. 다행히도 계산해본 결과 허용 범위 안이라 삼발이는 그대로 쓰면 될 것 같습니다. ^^;
타이어의 경우 코멧250용 신코는 저도 피하고 싶습니다.-_-;; 250R에 와서 품질이 많이 좋아졌는데 제가 원하는 편평비는 60이라서요.. 그럼 타이어 두께부터 모든 게 맞아 떨어집니다. 브랜드만 보고 비싼 돈 줄 생각도 없으니 신코 005 시리즈는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해외테스트에서 쟁쟁한 브랜드(미쉐린 등)의 스포츠<투어링>급 타이어를 압도했다는 자랑스런 국산 <수퍼스포츠> 타이어입니다;;;(이건뭐 한국고딩이 외국중딩 때려잡은 스토리인가요-_-;;) 신코가 엑시브때부터 돌타이어로 유명한 순정 납품용 싸구려 모델들 때문에 이미지에 똥칠했는데 상급 모델들은 쓸만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외제 반값이구요.^^
현님은 3.1절에 여의도 안가시는지요? 집회 끝나고 가까운 데로 한바리 해도 좋을텐데...
조오쵸!..... 어제(아니 오늘)도 12시 넘어서 들어왔습니다(지방출장)... 애기들(식솔들)한테 너무 미안하구요.... 3.1일!... 우선 애기들이 별 스케쥴이 없다면 나가도록 노력 하겟습니다^^... 시간을 미리들 말씀해 보세요... 다른 분 들도!
캐스터각과 트레일을 줄이고 무게 중심도 이동시켜 조향성능을 높인다는 이야기군요. ^ ^* 아무래도 시트가 앞으로 넘어질거 같습니다. 3.1절 행사에 대해선 아직 울 카페에선 말들이 없네여~ 저도 참석하고 싶습니다. 누가 공지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먼지가 되어님 시승기2부는 언제 올릴건가여? *^ ^*
저 그게 지금 시상이 안떠올라서....ㅎㅎㅎ 사실 핸들링과 코너링에 대한 이야기는 이 글에 다 썼지만 그래도 모양새는 갖춘 시승기로 2부 곧 써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