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 두 번째 회심
호주 사모 세미나 둘째날, 저녁 집회 말씀을 전했습니다.
사모 세미나를 통하여, 골리앗을 만난 사모님들이 많으심을 알았습니다.
골리앗은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고 극복될 것 같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러나 호주에 계신 사모님 뿐이겠습니까?
우리 모두 끊임없이 골리앗을 만나게 됩니다.
골리앗을 만났을 때, 우리가 할 일은 다윗이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향하여 ‘이 할례받지 않은 사람’이라 말했습니다.
골리앗이 우습게 보인 것입니다.
자신이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자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골리앗을 만나는 순간도 하나님의 은혜가 됩니다.
중화복음신학원의 제이미 테일러 원장 (허드슨 테일러의 5대손)은 ‘하나님의 부흥은 반드시 ‘말씀과 기도와 고난’ 세가지 요소가 있어야 임한다’고 했습니다.
그랬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만난 것이 복이었습니다.
골리앗을 꺽은 일로 다윗이 이스라엘 민족의 마음에 각인이 된 것입니다.
골리앗 앞에 섰을 때, 다윗의 마음에 하나님이 믿어진 것이 놀랍습니다.
믿음은 믿어져야 진짜입니다.
하나님이 믿어지면 모든 두려움과 염려가 사라집니다.
그것은 양 떼를 돌보면서 사자와 곰과 싸웠던 경험에서 얻어진 것입니다.
일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였기에 골리앗 앞에서도 하나님이 믿어졌던 것입니다.
‘주님이 항상 함께 하신다’는 것이 믿어지는 확신! 그것이 두번째 회심입니다.
누구나 ‘넘을 수 없는 절벽’, ‘건널 수 없는 수렁’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 확신은 일상의 삶에서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께 순종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한번은 주일 예배 후 한 남자 성도가 나와서 질문하였습니다.
“제게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엄청난 부채가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분에게 권면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도망가지 마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도우실 수 없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이 복을 주실 수 있도록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기도의 힘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 희망을 둘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실 수 없도록 살면 기도할 힘도 잃어 버리게 됩니다.
그것이야말로 최악입니다”
참 은혜로운 세례 간증문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지혜롭고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왕이 다스리는 왕국이 있었습니다.
왕국의 성곽을 지키는 장수 중에 무술이 뛰어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주어진 일에 항상 성실했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왕으로부터 부름을 받았습니다.
왕 앞에서 충성을 맹세한 다음, 적으로부터 왕국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왕은 그에게 ‘칼을 버리고 갑옷을 벗으라’ 했습니다.
성곽 밖으로 나가 적을 물리치되 다만 사랑으로 적을 물리치라 하였습니다.
권세와 힘과 능력과 지혜를 사용치 말고 단지 사랑으로 적을 승복시키라 하셨습니다.
이것이 제 왕이 되신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명령입니다.
저는 이제부터 오직 성령을 의지합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고통이 따르지만, 저는 하나님의 군병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승복하겠습니다.'
우리가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며 순종하게 되면 골리앗이라도 두렵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 그것이 두 번째 회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