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주~몇일 시들시들하더니 기어코 어제는 39.9도를 찍고 아산병원 응급실로 택시 타고 새벽에 다녀왔습니다 누울 수 있는 침대는 암환자에게만 배정하고 모~든 환자들는.. 다 앉아서 치료를 받더라구요.. 저희는 처음 발병부터 면역치료까지는 세브란스에서 하고 이후 이식을 해야한다고 해서 아산으로 옮기게 되었는데요. 세브란스는 당직 의사들이 진료과 마다 있는 듯 하고 조금 기다리면 침대에 누워 치료받을 수 있는데 아산은.......... 새벽 내내 아침이 밝을 때 까지 다같이 모여 앉아서 ㅠㅜㅜㅜ... 의사선생님도 1명 뿐이고... 바쁘고, 사람들도 재촉하니 짜증내고.. 대형병원이라 침대를 제공하지 않는다니..ㅜㅜ.. 어떤분은 주사 맞다가 힘들었는지 간호사 분께 가자마자 쓰러지시고... 위험해요....... 처음에는 아산병원과 거리가 좀 있어서 동네 종합병원 갔는데 단순 감기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 받아왔는데 약도 안들고 밤새 열이 심해진거에요. 아산에서는 해열제를 2개나 맞고 37.7도 정도인가에 귀가 했습니다. 여기도 감기같다고 했습니다. 아산병원에서 감기다 하니.. 이제 열이 잡힐거라고 하니까 안심하고 집에서 쉬는데 또 열이 38.5도를 넘어가면서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이 암치료 하시는 명지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입원 치료를 해야할 것 같아서.. 입원 대기가 그렇게길지 않다고 들었기에.. 근데 염증 수치는 13배나 높게 나왔다고.. 증상도 없고 열과 기침 가래 정도인데 백혈구 수치가 정상이라 재빈과의 연관성은 없고 열이 올라 염증수치도 오를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짐작에는 인플루엔자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장비가 없어서 검사를 못해본다고 ㅠㅠㅠ 걱정입니다ㅠㅠ 독감주사 안맞았는데.. 피수치도 아산 응급실에서는 혈소판이 10만7천이 나온거에요 너무 좋아했는데 명지응급실에서는..혈소판이 6만이라고...(원래 10월 마지막 외래 때 6만때였는데...) 너무 수치 차이가 큰거에요. 당일 이야기인데.. 그래서 이게 무슨 혼란인지 모르겠습니다.. 열은 나고 열은 안잡히고 염증수치는 높은데 원인을 몰라하고..ㅜㅜ... 내일은 그래서 일단 명지병원 감염내과로 외래를 잡았어요.... 지금 현재로썬 진료과를 정할 수 없어 입원이 안된다고해서.. 외래 의사선생님과 상담 후 급하면 입원치료할 수 있게.. 열이 왜날까요......
카페 게시글
나의 투병이야기.
갑작스런 고열, 응급실만 3군데 다녀왔어요..
알레스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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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1 01:5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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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병원 대처가 조금 아쉬웠네요. 열 원인 파악하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예요. 증상만으로 유추는 해보지만 배양검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는데 그것을 해도 원인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일반적인 항생제와 해열제 쓰면서 원인파악도 동시에 해야할 것 같네요. 전 평소 혈소판 수치가 20만 이상에서 유지되는데 감기 심하게 앓고 병원가니 10만대 초반까지 떨어지더라구요. 아마 열로 인한 일시적인 수치 하락일 겁니다. 감염내과 진료 잘 보시고 소식 또 전해주시기를요~
재식님~^^ 결국.... 인플루엔자 입니다. ㅜㅜ 격리되서 1인실 신세지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이 48시간 이내인데... .. 이미 지나서 타미플루 오늘 저녁에야 한 알 먹었어요.. 아산도 동네병원도 단순 감기라고 했다가 ㅜㅜ.. 열이 계속 심하니까 인플루엔자 검사좀 해주시지 다들 그냥 감기니까 쉬세요 이러기만 했어요ㅜㅜ 일단은 2박 3일 경과 보기로 했어요
재식님도.. 모든 회원님들도 혹시 아직 폐렴과 인플루엔자(독감) 주사 안맞으셨다면 빨리 맞으러 가세요..*
고생 많으셨네요..지금은 몸상태가 많이 괜찮아지셨나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것 같아요. 몸 관리 잘하시고 옷 따뜻하게 입으셔서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