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타: 예수님을 위한 접대(사랑의 실천)에 집중 → 수동적 봉사.
마리아: 예수님의 말씀(신앙의 청종( 이르는 대로 잘 좇는 것 ) )에 귀 기울임 → 적극적 영성.
예수님의 교훈: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 (42절)
→ 말씀 안에서의 영적 식별이 모든 사랑의 실천보다 우선함.
(2) 현대적 적용
바쁜 일상 속에서의 영적 각성:
업무·가정 생활에 치여 영적 성찰을 소홀히 하지 말 것.
마리아처럼 하느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함 (→ " 청종( 이르는 대로 잘 좇는 것 ) 의 영성").
봉사와 기도의 조화:
마르타의 열심은 칭찬받을 만하지만, 말씀 없는 봉사는 공허할 수 있음.
3. 교회의 가르침과 연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말씀의 식탁(성경)과 성체의 식탁(미사)은 하나다.” (『계시 헌장』 21)
→ 마리아가 선택한 말씀 묵상은 성체 안에서의 예수님과의 만남으로 이어짐.
교황 프란치스코:
“마르타와 마리아는 기도와 자비의 실천이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복음의 기쁨』 272)
4. 삶의 적용점
영적 분별:
매일 10분이라도 성경 읽기 또는 침묵 기도로 하느님의 뜻을 묵상.
봉사의 동기 점검:
“내 봉사는 진정한 사랑에서 나오는가, 아니면 의무감인가?”
가정에서의 실천:
가족과 함께 미사 참례 또는 성경 나눔 시간을 갖기.
5. 결론: " 좋은 몫 "을 선택하라
예수님은 마르타의 노력을 부정하지 않으셨지만, 영혼의 양식인 말씀이 더 근본적임을 강조하셨습니다.
현대인은 마르타처럼 효율성과 성과에 집중하지만, 마리아의 길은 “주의 깊은 청종( 이르는 대로 잘 좇는 것 ) ”이
진정한 생명의 근원임을 일깨워줍니다.
“ 여러분은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으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이런 것들도 다 곁들여 받게 될 것입니다. ” (마태 6:33)
이번 주일은 말씀 안에서 평화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B.예로니모 성경 주석집을 근거한 루카 10,38-42 해설
(연중 제16주일 복음 해설)
1. 본문 배경과 예로니모의 해석
예로니모는 이 본문을 "활동적 삶(비타 악티바)과 관상적 삶(비타 콘템플라티바)의 조화"를 보여주는 교훈으로 설명합니다.
마르타와 마리아의 상징성:
마르타: "현세적 봉사의 모형"(Typus laboris corporalis)
마리아: "영적 명상의 표상"(Figura meditationis spiritualis)
2. 예로니모의 주요 주해 내용
40절 "마르타의 불평"에 대해:
"그녀의 근심은 선한 의도에서 비롯되었으나, 더 나은 것을 놓쳤다"(Comm. in Matt. 24)
접대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적절한 때를 분별하지 못한 것"이 문제
42절 "한 가지 필요한 것":
예로니모는 이를 "구원에 필요한 신앙"(fides necessaria ad salutem)으로 해석
"마리아가 선택한 것은 복음의 길, 곧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된 지혜"(Epist. 22,17)
3. 교부적 관점에서의 심화 해설
두 자매의 상호보완성:
"마르타의 봉사 없이 마리아의 명상은 공허하고, 마리아의 명상 없이 마르타의 봉사는 피상적이다"(Comm. in Ezech. 6)
시간의 분별:
"예수님께서 현세에 계실 때는 마리아의 선택이 우선했으나, 승천 후에는 마르타의 방식이 필요하다"(Adv. Jovin. 2,11)
4. 현대적 적용을 위한 제언
영성과 실천의 균형:
예로니모는 서신에서 "낮에는 마르타처럼 일하고, 밤에는 마리아처럼 기도하라"(Epist. 125,11)고 권고
우선순위의 지혜:
"말씀을 들음으로써 우리의 행동이 올바른 방향을 향하게 된다"(Comm. in Gal. 5)
5. 미사 강론을 위한 제안
실제 적용점:
"일상에서 '마리아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확보할 것"
"봉사할 때도 내적 동기를 점검할 것"
경고:
"마르타의 잘못은 일 자체가 아니라, 일에 대한 집착이 영적 식별을 가렸다는 점"(Comm. in Eccl. 3)
6. 결론: 예로니모의 통합적 조언
"마리아는 영적 양식을, 마르타는 현실적 양식을 준비했다. 완전한 그리스도인은 두 가지 양식 모두를 필요로 한다. 다만 영적 양식이 먼저요, 육적 양식이 다음이다."(Epist. 52,10)
※ 예로니모 주석의 핵심은 "행동과 관상의 질서 있는 조화"를 강조하며, 특히 "말씀 청종이 모든 선행의 기초"임을 분명히 합니다. 이는 그의 수도원 경험에서 체득한 지혜가 반영된 해석입니다.
C.이냐시오 영성에 따른 루카 10,38-42 묵상 지침
(《영신수련》 제1주간 "의식의 검토" 방식 적용)
1. 묵상 준비: 환경 조성
▸ 자세: 편안히 앉아 호흡을 가다듬음 → "예수닉 마르타의 집에 들어서시는 장면" 상상
▸ 청원: "주님, 제 마음이 마리아처럼 주님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2. 1단계: 사실 관찰 (Composition of Place)
① 장면 재현 (루카 10:38-40)
시각: 먼지 낀 발의 예수님, 바쁘게 움직이는 마르타, 조용히 앉은 마리아
청각: 마르타의 접대 소음 vs 마리아의 침묵
후각: 음식 냄새와 뜨거운 오븐의 열기
② 질문:
"내 삶에서 '마르타 모드'와 '마리아 모드'의 비율은 어떠한가?"
"예수님은 지금 내게 어떤 자세를 원하시는가?"
3. 2단계: 심층 반성 (Application of Senses)
① 마르타의 입장에서
감정 이입: "동생이 도와주지 않아 서운하다" → 분주함 속의 외로움
이냐시오의 가르침: "모든 선한 행위도 하느님 뜻과 조화되어야 한다"(《영신수련》 #23)
② 마리아의 입장에서
영적 체험: 예수님 눈빛에서 오는 평화 →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42절)
성찰: "나는 주님 앞에 앉아 있을 때, 진정으로 '있는'가?"
③ 예수님의 시선에서
말씀의 의미: "마르타야, 마르타야"(41절) → 이름을 두 번 부르시는 애틋함
현대적 적용: 활동주의에 빠진 현대인에게 주시는 경고
4. 3단계: 대화적 기도 (Colloquy)
① 마르타에게 하는 말:
"너의 근심을 이해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나와 함께 있어라."
② 마리아에게 하는 말:
"네 선택은 영혼의 본질을 잊지 않았다. 이 평화를 모든 이에게 전하라."
③ 예수님과의 대화:
고백: "주님, 저는 마르타처럼 결과에 집착하고 말씀을 등한시했습니다."
청원: "저에게 마리아의 듣는 마음과 마르타의 섬김 정신을 조화시켜 주소서."
5. 4단계: 실천 결심 (Resolution)
▸ 구체적 실행:
아침 10분: 말씀 앞에 침묵으로 앉기 (마리아의 자세)
일상 속에서: 설거지할 때도 "이것이 주님을 위한 봉사임"을 의식 (마르타의 정신)
▸ 이냐시오의 원칙:
"사랑은 행동보다 먼저 마음에 둠으로써 이루어진다"(《영신수련》 #230)
6. 마침: 감사의 기도
"주님, 오늘 저를 마르타의 집으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쁨 속에서도 주님 앞에 앉을 용기를 주시고,
조용히 듣는 가운데 섬길 지혜를 주소서. 아멘."
◈ 이냐시오 묵상법의 핵심:
상상력으로 복음 장면에 참여 → 감각적 체험 강화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주님의 뜻 발견 → 구체적 실천으로 연결
"분별"의 중점: 내 현재 상태가 마르타에 더 가까운지, 마리아에 더 가까운지 성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