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9 (일) “촛불 강물” 꺼낸 이재명… “그깟 5년 정권, 뭐 대수라고”
“그깟 5년 정권,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월 17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몰락하는 과거 독재 정권의 슬픈 전철을 밟지 말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미약한 개인들이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을 책임을 물어 끌어내릴 만큼 국민은 강하다”며 “국민을 배반하고 나라를 망치는 권력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 지금이 그 첫 출발”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소집된 규탄대회에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 250여 명을 포함해 당원과 보좌진 등을 총동원했다. 민주당은 3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월 18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에 모이자는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 이재명 “촛불 강물, 정권 끌어내릴 만큼 국민 강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최고위원회의와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연석회의, 규탄대회에 잇달아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탈표 방지를 위해 내부 결집을 본격적으로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에서 자신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역사적인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아니라 물가부터 잡으라”며 “‘정적 제거에는 전광석화인데 민생 고통에는 함흥차사다’란 국민적 비판을 깊이 인식하라”고 경고했다.
이어진 긴급연석회의에선 당 결속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싸워야 하는 것은 이재명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곧추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선 마지막 순서로 연단에 올라 “저들이 흉포한 탄압의 칼춤에 정신이 팔려 있을지라도 저와 민주당은 굴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전환행동’은 2월 1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민주시민촛불연대’는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 이재명 “대통령실이 중앙지검 대변인실”
친명계는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을 옹호하는 여론전에 돌입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헌법에서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불체포특권은 마음대로 포기하거나 그럴 수 있는 권리가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하고 싶어도 법률상 못 하도록 돼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양부남 법률위원장도 같은 날 CBS 라디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는 파렴치한이거나 개인 비리일 경우에 한정된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관계자 중 누가 야당 대표 수사에 개입하는지 찾아내고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한 언론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이어가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도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멘트를 보도한 것을 지적한 것.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해 아무런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를 대통령실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지휘라고 규정하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공식으로 문제 삼을 계획이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이 서울중앙지검 대변인실인가 보네요”라고 했다.
검찰, 김만배 재구속… ‘천화동인 1호 소유주’ 수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석방된지 약 석 달 만에 다시 구속됐다.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게 된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상정하고 있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과 김씨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50억 클럽’ 의혹 수사에도 탄력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약 5시간 50분만에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2월 18일 오전 1시 40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정민 부장판사는 “범죄 태양 및 특성, 피의자와 관련자들의 관계에 비춰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범죄수익 340억원을 수표로 찾아 차명 오피스텔, 대여금고에 은닉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는다. 김씨는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에게 대장동 사건의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워 버리게 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받는다. 지난해 12월 법원이 추징보전 명령을 내리자 집행에 대비해 동창 박모씨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은닉하게 한 혐의(증거은닉 교사)도 있다.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른바 ‘50억 클럽’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50억 클럽’이란 김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들이 법조계 고위 인사들에게 로비 명목으로 각 50억원 지급을 약속한 복수의 인사들을 뜻한다. 검찰은 김씨가 은닉한 범죄수익 340억원이 이들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월 14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자금의 성격이나 내용을 파악해 50억 클럽 로비 의혹에 대한 실체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인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였던 김씨가 사업 과정서 자신들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천화동인 1호 지분 24.5%(428억원)를 약속했다고 본다. 이 부분은 검찰이 전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시한 4895억원의 배임 혐의의 동기와 연관돼 있어 검찰로서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한 상황이다. 검찰은 ‘428억원 약정’ 의혹(부정처사 후 수뢰)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와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표 영장청구서에 범죄사실로 기재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아침 공복, 따뜻한 물 한 잔의 놀라운 효과
아침 물 한 잔이 보약과 같다는 말을 한다. 아침에 마시는 물의 건강 효과는 실제로 상상 이상이다.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건 기본이다. 아침 공복에 마시는 물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물은 체내 노폐물 배출 효과가 탁월하다. 물은 혈액과 림프액의 양을 늘리고 대소변을 활발하게 해 몸속 노폐물을 흘려보낸다.
원활한 노폐물 배출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만든다. 또한, 깨끗해진 혈액은 심근경색과 뇌경색의 발병 위험을 줄인다. 특히 자는 동안에는 땀, 호흡 등으로 체내 수분이 많게는 1L가 배출된다. 이때 혈액 점도가 높아져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커지게 되는데, 일어나자 공복에 마시는 물은 혈액을 점도를 낮추고 혈액을 맑게 해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
평소 변비로 고생하는 다이어터라면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은 필수다. 물은 위대장반사를 유발하고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에 도움을 준다. 위대장반사는 물이 위에 들어갔을 때 대장이 반사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물은 칼로리가 없는 데다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간혹 '물을 마시면 몸이 붓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아침 공복에 물 섭취를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상관없다.
한편, 아침 공복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찬물은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부정맥 등 심장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몸이 정상 체온으로 올리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된다. 다른 연령대보다 기초 대사량이 떨어지는 노인의 경우 시원한 물을 마시면 체온이 더 감소하고, 위장 혈류량이 떨어져 소화액 분비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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