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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공지보기▶ 비밀의 정원 - 안개 낀 풍경 탄성 '사진 명소'
곰배령- 진귀한 야생화 천국 '천상의 화원'
방태산 - 오염안된 깨끗한 계곡·폭포 간직
대암산용늪 - 산 정상에 국내 유일한 고층습원
대승폭포 - 물기둥 89m 국내 최장 높이 장관
자작나무숲 - 69만그루 심어 생태 가치 뛰어나코로나19로 이미 우리가 평소 생각했던 여행의 패러다임도 많이 바뀌었다. 많은 인파로 북적대는 유명 관광지보다 소규모 가족 단위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주는 여행지를 찾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인제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일부 관광지는 인원 제한을 두고, 또 어떤 관광지는 미리 정해진 인원에게만 방문의 허락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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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이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인제 갑둔리에 위치한 비밀의 정원은 풍경 사진이 잘 나오는 명소로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다. 아침 일찍 비밀의 정원을 보러 가면 안개가 낀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그 모든 풍경에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인제 속 도로가 비밀의 정원이 된 이유는 군사작전지역이라 일반 사람들은 접근할 수 없었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전에는 군사작전지역이라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도로변에서 사진을 찍는 것까지는 허용됐다. 비밀의 정원은 서리가 껴도, 눈이 내려도, 안개가 껴도 모든 장면이 아름답다. 비밀의 정원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이른 새벽에 도착해야 한다. ◇주소:인제군 남면 갑둔리 산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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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 곰배령=하늘 위 꽃밭으로도 불리는 곰배령. 1,000m가 넘는 고지 위에 시야가 탁 트인 평원. 그 위에는 진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다. 원시의 자연 그대로 잘 보존돼 있는 이 지역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숲을 보호하기 위해 입산도 1년 중 8개월만 허가되고 그중에서도 일주일에 단 5일만, 그리고 하루에 450명만 입산이 허가된다. 따라서 곰배령을 찾기 위해선 꼭 미리 점봉산생태관리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탐방예약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주 단위로 4주 차 일요일까지 할 수 있으며 산림청 홈페이지(https://www.forest.go.kr)를 통해 가능하다. ◇주소: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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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되지 않은 태고의 신비, 방태산=방태산은 인제군과 홍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1,435m의 산이다.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남쪽으로는 개인산과 접하고 있다. 방태산은 나무들이 울창하며 깃대봉(1,436m), 구룡덕봉(1,388m)과 능선으로 연결된 오지의 산이다.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으며 희귀 식물과 어종이 살고 있다. 사방이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로 뻗어 있는 풍광이 뛰어나다.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아직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계곡을 간직하고 있으며 골짜기와 폭포가 많아 철마다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는 산이다. 방태산은 수량이 풍부하고 마당바위와 이단폭포는 절경을 이룬다. 산행은 주로 방동리나 미산리에서 시작한다. ◇주소: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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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제일 높은 습지, 대암산용늪=인제읍 가아리와 서화면 서흥리 쪽에서 탐방을 시작할 수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자락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바위들이 펼쳐져 있는 험준한 산이지만 정상에는 자연습지가 펼쳐져 있다. 이 자연습지는 용늪이라 불리며 현재 남한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고층습원이다. 대암산용늪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95년 환경부 조사 결과 순수 습원식물 22종을 비롯해 11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에는 세계적으로 진귀한 금강초롱꽃과 비로용담, 제비동자꽃, 기생꽃 등도 포함돼 있다. 1997년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람사르협약에 가입하면서 창녕우포늪보다 먼저 습지 1호로 환경부가 자연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주소: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산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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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 폭포인 대승폭포=한계령 아래 장수대로부터 1㎞ 떨어진 계곡에 자리한 대승폭포는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한국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힌다. 물기둥이 89m로 한국에서 가장 긴 높이를 자랑한다. 떨어지는 폭포수의 물보라와 이 물보라에 이어지는 무지개가 장관이다. 지형·지질학적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 2013년 3월 명승 제97호로 지정됐다. 대승폭포에 오르다 보면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리는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의 수려한 산세가 눈앞에 펼쳐지며 눈부신 녹음에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한다. 봄 가을 산불조심기간에는 입산이 통제된다. ◇주소:인제군 북면 한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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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귀족을 만나자, 원대리 자작나무숲=인제읍 인근의 자연 생태관광지인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에 자작나무 69만그루를 심어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그중 25㏊를 유아 숲 체험 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작나무숲의 탐방은 입구에서 입산 기록 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자작나무숲만이 간직한 생태적, 심미적, 교육적 가치를 발굴해 제공하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인제군을 대표하는 자연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초소에서 방명록을 작성한 뒤 약 3.5㎞의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숲에 들어서면 자작나무 코스, 치유 코스, 탐험 코스 등 여러 산책코스가 있다. 봄철과 가을철 일정 기간은 산불 방지 및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입산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문의사항은 인제국유림관리소((033)460-8036)로 하면 된다. ◇주소: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75-22.
인제=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