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영구기록물관리기관 설립
옛 목포청호중 부지에 (가칭)‘역사유물 기록원’ 설립
[전남=차승현기자]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028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구)목포청호중학교 부지에 (가칭)전라남도교육청 역사유물 기록원 설립을 추진한다.
전남교육청이 지난 5일 제출한 (가칭)전라남도교육청 역사유물 기록원 설립 동의안이 24일 열린 제379회 전라남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로 최종 통과됐다.
(가칭)전라남도교육청 역사유물 기록원(이하 ‘기록원’)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되는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이자 영구기록물관리기관으로 전남교육 문화유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기록원이 예정대로 2028년 개원하면 전남 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되는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기록원은 박물관 기능과 연계해 기록물의 단순한 보존을 넘어 전시, 교육, 체험 기능을 융합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이와 더불어 소장 기록 뿐 아니라 전남교육 정체성과 고유성을 포함한 문화유산을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남교육만의 특색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건축기획 단계부터 공간 구성, 사용자 편의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설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기록원은 2개동, 지상 3층, 연면적 5,313.9㎡ 규모로 ‘증축 및 부분 리모델링’ 방식으로 설립되며 총 사업비는 용지비를 포함해 291억원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기록원 설립을 위해 연구용역, 지방교육재정계획 심의, 기록물 관리 조례 개정 등의 행정 절차를 추진해왔다.
설립 예정지인 (구)목포청호중학교 부지는 2018년 학교가 백련지구로 이설된 후 유휴부지로 남아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때문에 기록원이 설립되면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과 배움의 장으로서 원도심 재생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중 교육감은 “기록원 설립을 통해 전남교육 역사의 첫 시작인 학교에서부터 이어지는 전남교육 문화유산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전남교육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도민과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즐기는 네 개의 열쇳말
전남교육청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4월호’ 발행
전남교육청이 발행하는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4월호가 나왔다.
이번 호 특집은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펼쳐지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풍성한 프로그램을 네 가지 열쇳말로 엮어 낸 기사다. ▲지역과 세계와 만남 ▲미래수업 ▲예술의 향연 ▲참여와 교류를 열쇳말로 삼아 주요 프로그램과 주목할 만한 관람 요소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구성했다.
매달 주목할 만한 교육현장을 소개하는 ‘함께꿈’ 코너에는 글로컬 박람회 주제가를 만든 목포석현초 임우균 교사의 인터뷰와 레고 세계대회에 진출하는 여수 지역 학생 동아리 ‘소소한 친구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으로 지난해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은 임우균 교사는 AI시대 에듀테크에 대한 생각과 실제 교실에서 교육적 성과가 있었던 AI활용 수업을 소개한다.
‘소소한 친구들’은 지역 특색을 담은 아이디어로 2023-2024 First Lego League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낸 팀이다. 소식지는 대회 출전기와 세계대회 준비 현장을 취재, 기사로 담았다.
‘인물’ 코너의 주인공은 ▲아버지의 해방일지 ▲빨치산의 딸 정지아 작가다.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만해문학상·이효석문학상·김유정문학상·심훈문학대상 등을 수상한 정지아 작가는 전남 구례 출생이다. 중앙대학교에서 글을 공부하고 11년 전 구례 간전면에 돌아와 작업실을 꾸렸다. 섬진강과 지리산이 만든 작가의 삶과 내면, 작품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전남의 장소에 이야기를 곁들여 소개하는 ‘여행’, ‘마을숲’ 코너에서는 순천드라마촬영장과 나주 드들강 솔밭유원지를 다뤘다. 전국에 숱한 촬영장들이 생기고 없어지는 동안 순천드라마촬영장이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 지역민에게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 드들강 유원지의 시작과 변화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4월호에서 만나볼 ‘학교’는 영암 구림초등학교다. 구림마을은 벚꽃 명소로 전국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왕인박사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등굣길이 벚꽃으로 물든 구림초의 생생한 풍경과 구림마을의 오랜 이야기들을 담았다. 구림초의 배움이 유독 우아한 이유를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교육청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는 매월 구독을 원하는 개인과 각급 학교를 비롯한 유관기관 및 단체에 배포된다.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우편 구독 신청은 누리집 또는 유선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 구독은 전남교육소식 웹진 및 카카오톡채널에서 할 수 있다.
'함께 꿈꾸는 미래'는 ‘전남’과 ‘교육’ 두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직접 취재해 편집하는 글과 사진의 비율이 70%를 넘어 현장성이 강하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전남의 교육가족은 물론, 지역사회가 소중히 여기는 ‘월간 잡지’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부터 발행해 올해 5년째다.
전남교육청-전남교사노동조합 '안전한 교육·근무환경 개선' 합의
교육활동 시 교사 · 학생 안전한 이동 지원 마련 등 실무교섭 마무리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과 전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신안)은 지난 23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노사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가 요구한 총 204항의 안건에 대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전남교육청과 전남교사노조는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교원의 어려움과 요구를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쟁점이던 ‘교사 차량을 이용한 학생 인솔 문제’에 대해 김여선 정책국장이 직접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석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가장 최근까지 합의가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던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소규모 교육활동 시 교사 차량 운행’에 대한 내용은 뜨거운 감자였다. 전남처럼 교통이 열악한 상황에서 학생 인솔에 대한 것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전남교육청과 전남교사노조는 학생 인솔 시 교사와 학생의 안전이 보장되고 학생 이동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도교육청은 교원 차량을 이용해 학생을 인솔하지 않도록 하고 학생 인솔 시 교사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학생 이동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김여선 정책국장은 “도교육청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학생과 교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전남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을 받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안 전남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오랜 시간 동안 실무교섭을 진행했는데 이렇게 요구안이 모두 합의돼 기쁘다. 빠른 시일 내에 본교섭을 통해 전남교사노동조합만의 단체협약이 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사더보기:
http://www.miraenews.co.kr/news_gisa/gisa_view.htm?gisa_category=01060000&gisa_idx=97306
#전남교육청 #김대중교육감 #영구기록물관리기관 #전남교육청소식지 #전남교사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