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느닷없이 공지도 없던 무슨 목포 번개냐 하시겠죠???
그럴일이 있었답니다.....
제가 회사일로 어제 오전에 목포에 내려갔습니다.
목포공항에서 목포시내로 들어가다가 중천이형(우즈사랑)에게 전화를 했죠....
당장 목포로 오겠다고 하는 중천이형에게 저녁때 만나자고 약속을 했죠...
10시에 목포역 앞에서 만나기로 한게 목포 번개의 시발이었습니다.
제가 일이 항상 밤에 집중되는 관계로 10시로 잡았는데.... 일이 7시 반쯤 끝나버려.... 방잡아 놓구....샤워하구....(어제, 오늘 목포 날씨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무지하게 습도가 높아서....아시죠,.. 그 기분...)
서울의 번개상황을 확인 후 10시에 중천이형을 만났습니다.
1주일째 여행을 다닌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단정, 깔끔한 모습...
하여간 그때부터 둘이 목포 시내를 배회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덩치 하고... 한 인상하는 사람 둘이 목포시내를 배회하는데...
중천이형과 제가 동시에 든 생각은...."무섭다...."였습니다.
이상하게 무섭더군요....중천이형과 나에게 맞는 깔끔한(?) 분위기의 술집을 찾다가 호프집 비스무리 한 곳을 찾아 들어갔죠...
저 놀랬습니다.....대부분이 학생이더군요....(내 생각엔 어제 그 술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중천이형이지 않았을까....)
맥주를 마시는데.... 중간에 이벤트를 하더군요... 맥주 빨리 마시기...
우승자에게는 나이트클럽 입장권을 준다며... 신청자를 모집하는데... 중천이형이 나갔습니다....
여자의 경우 500cc....남자의 경우 800cc.... 5명이 시합을 했는데....중천이형이 거의 2등 정도를 했습니다.... 거의 다 마셨는데... 어떤 여자분(학생이라는게 맞을거 같은데...)이 다 마셔버리더군요...
중천이형은 분위기 좋다구 하는데... 전 적응이 안되서 금방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술집찾아 방황..... 그러다.... 횟집도 아닌....일반 식당도 아닌... 그런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갈치찜에... 소주.....천년의 아침인가 하는술....첨 먹어봤는데....아니더군요.....
소주애호가의 입장에서 봤을때..... 이걸 마시는 특이한 입맛도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둘이 마시고 나올때 시간이 1시반인가 그랬던거 같네요.....
둘이 여관들어와서.. 얘기좀 하다가 잤습니다.....같이 잤다구 이상한 관계로 보지는 마시구요.....
아침에 중천이형은 늦잠자서 기차 놓쳐서.... 같이 아침먹구 헤어졌습니다....
중천이형은 대전으로 해서 밀양으로 내려가고... 전 일 마무리 하고... 서울로 왔죠....
제가 위에서 잠깐 얘기했지만.. 어제, 오늘 목포날씨는 너무 좋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신문을 보면서 오는데.... 중부지방의 장마전선 영향이라고 그러면서 비행기가 흔들리더군요....
김포에 내리는데.... 랜딩순간이라고 판단을 했는데... 갑자기 다시 올라가더군요..... 그때 마침 김포에 폭우가 내렸답니다....
비행기 올라가고 내려갈때 그 기분을 상당히 싫어하는 편인데..... 착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갑자기 올라가는 순간...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비행기에 이상이 있나? 이러다 착륙 못하구 불시착하는거 아닌가? 산소 마스크는 어디있지? 보험은 몇개나 가입해 놨지? 이런 쓸데 없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하여간 비행기는 김포상공을 15분 정도 돌다가 무사히 내려왔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거 보면....보험사에 특별히 연락할 일은 없는것 같네요....
오늘 겜이 취소되었으니... 내일 야구장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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