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21&0328 이모부께서 다녀오신산[강진-주작산&고흥 천둥산]
주작산 줄기는 북으로 덕룡산(432.9m)과 석문산(272m) - 만덕산(408.6m)까지 이어진 긴 능선의 일부
이 산자락의 대부분은 바위 봉우리와 벼랑으로 형성되어 보는 맛이 탁월
특히 주작산은 톱날 같은 암릉이 길게 이어져 아기자기한 산행의 묘미가 뛰어나다.
접근이 편리한 오소재에서 시작해 작천소령으로 답사하는 것이 일반적
초창기에는 산이 거칠고 길도 없어 10시간 이상 걸렸지만, 이제는 우회로가 많이 생겨 시간이 많이 단축
건각들은 주작 - 덕룡산 줄기를 하루에 답파하기도 한다.
위험한 구간에는 어김없이 로프를 매어 놓았지만,
아직도 아찔한 구간이 많으니 초심자가 낀 팀은 주의해야 한다.
전라남도 고흥군-천둥산
전남 고흥군 풍양면, 도화면에 위치한 높이 553m의 산
남해 바닷가 산들이 대부분 바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고
동쪽-마복산 봉수 서쪽-장기산 봉수와 서로 응했다.작은 제단이 마련돼 있는데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정상 바로 밑 금탑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는 바둑판 모양의 너럭바위가 있다. 이름하여 신선대다.
중턱-철쭉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5월초순경 꽃이 만개하면 등산객을 비롯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동쪽 산허리에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금탑사와 사찰을 중심으로 비자나무숲이 형성되어 있다.
고흥반도 최남단에 솟은 이 바위산은 한때 수군만호가 지킨 조운의 경유항이었지만
현재 한적한 어항인 풍남항을 굽어보며 다도해 여러섬을 호령하듯 솟아있다.
풍양면,도화면,포두면 3개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올라가 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아래에서 보면 하나의 커다란 바위산으로 뭉뚱그려 보이지만 올라가 보면 암릉들이
세밀하게 흩어지고 갈라져 새로운 흥분을 야기시킨다.
봉우리가 하늘에 닿는다 해서 “天燈”이라고도 하고 금탑사를 비롯해 많은 사찰들이 있었을
옛날, 스님들이 정상에 올라 천개의 등불을 바쳤다는 설과 금탑사 스님들이 도를 닦으려고 많이 올라
밤이면 수많은 등불이 켜져 있었다 해서 “天燈”이라 했다고도 한다.
고흥읍->율치리를 지나 고개를 넘어 송정리로 들어서면 천등산과 별학산이 한눈에 든다.
정상부와 함께 겹쳐 보이는 바위산이 그 앞에 보이는데, 이 산 이름은 딸각산이다.
바위를 밟고 오르노라면 ''딸각딸각''소리가 난다 해서 그렇게 부른다는 주민들의 설명과는 달리
옛 기록에는 월각산이라 기록하고 있다. ''딸각''이 ''달각''으로, 달각이 월각으로 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