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6. 페티예(Fethiye)에서 크산토스(Kxantos)와 레툰(Letoon) 투어 (230717)
23.07.17.월요일
여행 56일 차 날이다.
1.
아침부터 햇빛은 따갑다. 9시 숙소를 나서서 가까이 있는 미니버스 터미널로 갔다. 오늘은 배낭여행자 모드로 전환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뚜벅이 투어를 시도 하기로 했다. 우선 미니버스 터미널에서 크산토스 (Xanthos)를 가는 버스가 있는지 물어봤다. 카라데레(Karadere) 행 미니버 스 (75tl.)를 알려줬다.
다행히 9시 20분에 출발하는 차를 탈 수 있었다. 요금은 한 사람당 75tl(4천원) 남짓으로 오늘 숙소 에서 쉬기로 한 여자 대원 1명을 제외한 3명이 크산토스로 출발했다. 만약 편한 방법으로 택시투어를 했더라면 적어도 2,000tl (10만원) 이상을 주었어야 할 듯 싶었다.
페티예어서 크산토스와 가까운 마을 카라쿄이 (Karaköy)까지의 루트와 거리
09:20
Fethiye Mini Bus Station
Fethiye - Karadere 미니버스 탑승 75tl.
Karadere행 미니버스
2.
오늘 투어할 곳인 크산토스와 레툰에 관한 지식백과 소개문을 인용해본다.
크산토스-레툰 (Xanthos-Letoon)
크산토스는 튀르키예 남서부에 위치한 고대 리키아(Lycia)의 수도로, 현존하는 유적들 을 통해 리키아의 전통과 헬레니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레툰은 크산토스에서 약 10km 떨어진 고대 리키아의 종교 중심지 로, 레토, 아폴로, 아프로디테 세 신을 모신 신전이 남아있다. 이 두 곳은 튀르키예에서 가장 훌륭한 고고학적 유적지로 평가받 으며, 1988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되었다
고대 리키아(Lycia)의 수도였던 크산토스 (Xanthos)는 오늘날 튀르키예 남서부의 물라(Mugla)와 안탈 리아(Antalya) 지방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크산토스의 역사는 BC 1200년 경까지 거슬러 올라가 며, 헬레니즘 문명 발달의 중심에 있었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 스의 기록에 따르면 크산 토스는 BC 6세기에 페르시 아의 공격을 받았으며, 수세에 몰리자 크산토스 의 남자들이 가족과 모든 재산을 요새 안에 넣어 방화한 뒤 최후의 한 명이 전사할 때 까지 페르시아에 저항했다고 한다.
이 고고학적 유적지는 1838년 영국의 찰스 펠로우스(C. Fellows) 경에 의해 발견되었 다. 당시 펠로우스 경은 튀르키예에 정박해 있던 전함으로 발굴한 부조와 고고학적 유 물들을 런던으로 이송해갔으며, 이 유물들 은 오늘날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고고학적 발굴은 1950 년대 이후 시작되었다. 오늘날까지 발굴이 계속되고 있으며, 많은 유물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리키아 왕국의 대표적 유적인 암굴묘, 기둥 형태의 석관 등은 헬레니즘 문명권의 장례예술을 잘 보여준다. 또한 문자가 새겨 진 비석들은 인도-유럽어의 고대형태를 알 려주는 중요한 문화적·역사적 자산이 되고 있다. 그 외에도 로마 시기에 건축된 원형 극장, 아고라 등의 아크로폴리스 유적과, 비잔틴 시기에 세워진 교회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교회 터 바닥에 남아있는 선명한 모자이크들은 아직도 선명한 빛을 발하고 있다.
크산토스에서 10km 정도 떨어진 레툰 (Letoon)은 리키아의 신성한 종교중심지 였던 곳으로, 1839년에 처음 발굴되었 으며, 1962년 이후 프랑스 고고학 선교단 과 튀르키예 정부와의 합동으로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했다. 레툰에는 그리스 신화 에 등장하는 여신 레토(Leto)가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폴로와 아르테미스를 모신 세 개의 신전이 있으며, 이 중 레토 신전이 가장 최근에 발굴되었다.
크산토스와 레툰은 오늘날 튀르키예에서 가장 훌륭한 고고학적 유적지로 평가 받고있으며 1988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었다.
3.
페티예를 출발한 미니버스가 약 한시간 50분여 만에 Karaköy에 도착했다. 크산 토스에 가려는 사람이 우리말고는 없는게 당연할 듯 싶었다. 따가운 햇빛에 온도도 무척 높아 숨이 막힐 지경이니 좀 막막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우선 건물도 별로없는 시골마을 풍경에 잠시 머뭇거리다 주유소가 보여 안으로 들어가 젊은 친구가 있어 물었다.
크산토스는 약 1km 정도 거리로 가까이 있었다. 편의점도 같이 있어 우선 요기할 수있는 빵과 생수를 샀다. 그리고 뙤약볕을 받으며 크산토스로 걸어갔다.
크산토스 이정표가 보인다.
크산토스유적지 진입로
좌측편으로 크산토스 유적지 관리건물이 있는데 지금은 운영을 하고있지 않는다
원래의 크산토스 유적지 입구였었나본데 지금은 방치된 상태다
차도를 따라 오르면 원형극장 입구가 나온다
원형극장 주변언덕으로 넓게 유적지터가 있다
4.
원형극장 주변의 너른 유적지들을 둘러보고 작은 관리건물이 있는 곳에서 티켓을 구매 해야 했다. 1인당 150tl. 7,500윈이나 받는다. 다시 다음 유적지로 당시의 장묘 문화인 탑형 석관묘들을 둘러봤다. 따가운 햇볕과 40여도를 넘을 것 같은 더위를 감수하며 몇 곳을 보고는 서둘러 마을로 내려왔다. 무더위에 더 이상 있기가 힘든지경이었다.
숲속에 산재해 있는 탑형 석관들.
5.
오후 1시경 마을로 내려와 케밥집에서 점심을 했다. 여태껏 먹어 본 케밥중에서 제로 맛이 있었던 것 같았다. 더위에 지쳐 입맛도 별로였지만 맛은 최고였고 찬 물도 엄청마셔댔다. 원래 계획은 크산토스 구경 을 마치고 약 10km 거리에 있는 레툰지역 도 갈 것이라 했는데 더 이상 햇볕에 노출 되면 병이 날-것 같아 레툰투어는 포기키로 했다.
그리고 건너편 마을 정류장 에서 근 한 시간도 더 기다렸다가 페티예 행 미니버 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 왔다. 오늘 대중 교통을 이용한 크산토스와 레툰투어는 반쪽짜리 여행이 된 셈이다. 아쉽기는 하지만 레툰까지 둘러볼 수 없을 정도로 날씨여건이 최악이었다.
크산토스에서 마을로 내려와 점심을 한다
버스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며 의자에 누워 휴식
오후 16:10 숙소에 도착 56일 차 여행일정을 마무리 했다. 끝.
첫댓글 이곳저곳 유적지
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