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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짝꿍! 상큼 아삭한 오이 고추 간장 장아찌 만드는 법! by 미상유
어젠 집 근처에 있는 코스트코에서 소불고기 거리를 한팩 샀어요.
평소부터 자꾸 눈에 걸렸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사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양이 많아도 저렴하니 일주일 내내 먹으면 되겠다는 생각에
큰맘 먹고 3만원짜리 소불고기 한팩을 샀어요.
생각대로 아니, 생각보다도 양이 무척 많더군요.
그래서 어제 점심부터 저녁, 오늘 아침까지 소불고기로 포식(?)하고 있습니다.
한끼 먹는 소불고기 가격을 계산해 보니 2~3천원이네요.
남은 양이 앞으로 10끼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말은 앞으로 10끼는
호화로운 자취밥상을 차릴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고무적인 일이에요.
몇 끼를 연속으로 쇠고기 불고기를 먹고 있자니 뭔가 아쉬워 집니다.
맛은 있는데 조금 질려 가기도 하고 무언가 부가 반찬이 필요 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무얼 곁들이면 좋을까?
생각하다 간장 장아찌를 만들기로 했어요.
맵싸한 청양고추와 오이와 양파를 넣어서 상큼하면서 아삭하고 시큼하고 알싸한 간장 장아찌!
소불고기와의 궁합은 말 하지 않아도 아주 잘 맞지요.
[양파 오이 고추 간장 장아찌 재료] by 미상유
<재료>
오이 몇 개, 양파 몇 개, 청양고추 몇 개
간장 초절임 물: 간장 3/4컵, 청주 3큰술, 식초 1컵, 설탕 1/2컵, 매실청 3큰술(생략 가능), 물 1/4컵
<오이 고추 간장 장아찌 만드는 법>
1. 우선 장아찌의 모든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유리 용기에 담아주세요.
(유리 용기는 그 전에 뜨거운 물에 삶아 소독 하는 것도 좋은데 금방 먹을 거라면 하지 않아도 무방해요.)
2. 그리고 초절임용 촛물를 만들어 주는데 모든 재료를 10분 정도 중약불에서 보글보글 끓여 주면 됩니다.
※ 저는 오늘 촛물 만들기가 귀찮아 샘표에서 최근 출시 된 "바로 만드는 초절임용 흑초 - 간장초절임"을
사용했습니다. 물과 1:1로 희석해 사용하면 된다고 하니 굉장히 편한 제품 입니다.
※ 뒷면을 살펴 보니 괜찮은 제품 같군요.
흑초로 만들어져 건강에 좋을 듯 해요.
문득 든 생각인데 유기농 제품도 나오면 괜찮을 듯 해요.
3. 촛물을 만들었으면 한김 식혀서 재료가 자작하게 잠기도록 부어 주세요.
※ 바로 만드는 초절임용 흑초는 찬물과 1:1로 잘 섞어서 부어 주면 됩니다.
(한번 끓여서 넣어도 된다는 군요.)
4. 평소에 만들던 방식이 아니라 맛이 궁금해 집니다.
약간 삭도록 하루 정도 상온에 방치 후 냉장실에서 1~2일 정도 보관 했다 먹으면 완성!
※ 하루 만에 먹어도 어느 정도 맛이 들지만 개인적으로 2~3일 째 부터 맛이 더 좋더군요.
Tip. 이런 장아찌는 그때 그때 담궈 먹는게 더 맛이 좋으니 조금씩 담궈 드세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채소를 잘라 용기에 담고 한번 끓였다 식힌 촛물을 부어 몇 일 숙성 했다 먹으면 완성!
더 많은 레시피는 검색창에 "미상유"를 치세요.
http://misangu.kr/
드디어 완성된 양파 고추 오이 장아찌입니다.
아삭하면서도 촛물의 맛이 잘 배인 듯 하군요.
개인적으로 고추 간장 장아찌를 무척 좋아 합니다.
이렇게 고추와 함께 양파와 오이를 담궈 두면
고추의 매운 맛이 양파와 오이에도 은은하게 나서 무척 좋아요.
평소에 만드는 간장 장아찌는 살짝 강한 맛인데(살짝 짜고 달고 시고 맵고?)
이번엔 흑초로 만들어더니 부드러우면서도 장아찌의 맛을 가지고 있는 장아찌가 탄생했네요.
고기와 함께 먹기 좋겠습니다.
장아찌가 빛을 발할 때는 바로 고기와 함께 먹을 때 입니다.
굽는 고기와도 잘 어울리지만 소불고기 처럼 볶는 고기와도 참 잘 어울리죠.
얌냠.
아삭아삭 하면서 은은하게 매워 소 불고기와 무척 잘 어울립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간장 장아찌.
냉장고에 한통 들어 있으니 왠지 든든해 지네요.
코스트코에서 산 불고기 다 먹을 때 까지 훌륭한 짝꿍이 되어 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