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참치(眞假參差)참과 거짓이 뒤섞여 있다眞 : 참 진 假 : 거짓 가 參 : 참여할 참 差 : 조금 치적천수(滴天髓) 진가론(眞假論)에서진신(真神)令上尋眞聚得眞, 假神休要亂眞神.월령에서 그 모인 것을 찾아 진신을 득(得)하면,
가신(假神)은 쉬면서 진신(眞神)을 어지럽게 한다.眞神得用生平貴, 用假終爲碌碌人.진신(眞神)이 용신(用神)을 얻으면 평생 귀(貴)하고,
용신이 만일 없으면 종내 녹록(碌碌)하게 된다.가신(假神)眞假參差難辨論, 不明不暗受迍邅.진가(眞假) 차이로는 변론(辯論)이 어려웁고,
명암(明暗)이 확실치 않으면 주저하고 망설이기 쉽다.提綱不與眞神照, 暗處尋眞也有眞.제강(提綱)이 없이 진신(眞神)이 비치면,
암처(暗處)에서 진신(眞身)을 찾으면 진신(眞身)이 있다.사람의 운명을 감정하는데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진가의 문제이다.
진가는 말 그대로 참과 거짓,
진짜와 가짜라는 말이지만 명리상에서는
오행의 기운이 에너지원을
월령에서 잡느냐의 여부로 그 기준을 삼는다.
월령이란 팔자에서 태어난 달의
지지(地支)의 정당한 기운을 말한다.진정한 봄이라면 나무인 목(木)의
기운이 맡고 있을 것이고
이 정당한 기운이 표면으로도 드러나 있어서
누가 보더라도 목(木)의 기운임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진짜이다.나무로 비유하자면 자신의 홈그라운드에
해당하는 봄철에 근거를 두고 밖으로
기세를 이루고 있으면 이게 진짜 목(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목(木)이
봄철에 근거를 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월령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신의 에너지원을 찾아야 하는데
그 때문에 빌린다는 뜻에서 가(假)신이라고 한다.사람도 교유를 하면서 대화를 하다보면
그 말이 진심에서 나오는 말인지 진심이 아닌
거짓 마음에서 나오는 말인지를 구분해 볼 수 있다.
진심에서 나오는 말은 그 근원이
정당하기에 자연스럽고 보기에도 좋다.
그러나 가심에서 나오는 말은
극 근원이 정당하지 않기 때문에
부자연스럽고 듣기도 불편하기 마련이다.그러나 대부분 우리들은 진가를 섞어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람 팔자에도 청순한 진신을 얻은 사주가
드물듯이 우리들의 삶도 그런 것 같다.
대충 진가를 섞어 살다보니 그것을 칼로 베듯
자르려 하다보면 상처가 남기 마련이다.
조금은 혼탁한 것이 사바세계이니
그냥 그렇구나 하고 관조하며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다.
-옮긴 글-
출처: 바람에 띄운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