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촬영 후 의심소견이 있어 창원 경상대 병원에서 경부/흉부 CT촬영을 한 30대 중반 육아 중인 남자입니다. 진단 전이지만 의심가는 상황이 있고 10개월 아기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무거워 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합니다 ㅠ
이전에도 글을 올렸습니다만.. 그 사이에 멍울이 더 커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작년에 결혼 5년만에 난임으로 시험관시술을 하여 어렵게 귀염둥이를 출산한 아빠입니다.
아들녀석이 굉장히 사랑스럽고 소중합니다. 그리고 흔치않게 "아빠"라는 말부터 먼저 배운, 저에게 행복이라는 단어를 알려준 고마운 녀석이 있어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지금도 엄마는 할줄 몰라요 ㅠ)
내일 창원 경상대병원에서 CT결과를 알려줍니다. 그러면 거기서 조직검사 이야기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겪으셨겠지만 시간이 금일 것 같습니다.
1. 지방병원 : 내일 CT결과를 듣고 그후 다시 창원 경상대병원에서 조직검사를 예약+실시하고 결과를 들은 후 서울병원 전원
2. 지방병원 : 내일 CT결과만 먼저 듣고 조직검사 전 바로 서울병원 예약(서울 병원들이 예약이 어렵다고 하여..)
어느 방법이 좋을지 고견을 여쭤봅니다. 지역은 창원입니다.
추가 질문) 창원에서 방문하기 좋은 서울 병원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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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 분이 있으실 것 같아 저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체중 감소: 한달 사이에 3~4키로 빠짐(원래 체중 64키로)
2. 왼쪽 쇄골 부위 멍울 3개 만져짐: 쇄골에 바짝 붙은 멍울은 길쭉한 모양1, 그 바로 위에 길쭉한 모양1, 그 바로 위에 동그란 모양1(모든 멍울에서 통증이 없음) 크기는 손으로 만지기에 2센치 내외
3. 겨드랑이, 사타구니 간헐적 통증
4. 등을 타고 오르는 소름
5. 5년전 목부위 멍울이 찌릿찌릿한 임파선염(몸살기운 동반)과 증상이 매우 달라 의심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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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공 느낌으로 만져진다는데, 그게 무슨 느낌인지 저도 그런 느낌 같은데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기가 어린이집도 못맡길 만큼 손을 많이 타는데... 어제도 어린이집에서 울다가 토하고 와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병원을 다니는 동안 아기를 어떻게 케어할지 결정을 해야 되서 ㅠ 여기 계신 분들께 고견을 여쭤봅니다.
초음파사진) 지난주 촬영 당시보다 손으로 만질 시 크기가 조금 커졌습니다.
첫댓글 서울 어떤 병원으로 가실지 결정하셨나요? 저는 여의도성모에서 진단(조직검사포함)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가서 조직검사에 대한 세부아형 진단받으며 새로 CT, PET-CT 찍느라 2주 이상 걸렸던 것같습니다. 가시려는 병원에 전화하셔서 외래일정, 필요서류 확인해보시고 생각해보심은 어떠세요?
지금까지의 모든 결과지를 가지고 여의도 성모 병원으로 바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조심스럽지만,, 조직검사는 서울 병원으로 전원하여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이저 병원 (삼성,서울대,서울성모, 등) 전화 해서 예약해보고
예약이 어렵거나 너무 늦어진다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가는 것도 나쁘진 않은 방법 같습니다.
성인일 경우 여의도 성모에 림프종센터도 있어 치료 및 입원이 더 쉽다고 합니다.
제발 단순 임파선염이길 기원 드립니다..
저도 지금까지의 모든 결과지를 가지고 서울의 삼성, 아산, 서울대, 여의도 성모 병원 중 가장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암 센터가 전문으로 있는 병원으로 가시길 바래요. 저는 분당 차병원(암센터가 있음)에서 처음 진료를 받고 조직검사까지 하는데 약 2.5주 정도 걸렸습니다. 재발 소견으로 아산으로 전원한 경우에는 교수님 진료를 받는데 10일 정도가 소요되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조직 검사하는데 약 2주가 소요되었구요.
림프종에 따라 퍼지는게 다르겠지만 제가 진단 받은 미만성거대 B 세포 림프종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빨리 퍼집니다. 이 림프종의 처음 치료는 표준 치료라 어디가도 똑같습니다. 정말 시간이 '금'입니다. 저는 다행이 빨리 찾아서 크게 많이 번지지도 않았고 골수까지 침범이 되지는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분당 차병원에서 처음 치료 받은 것에 대해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만성거대 B 세포 림프종' 이 공격형이었기에 그때 다른 서울 메이저 병원으로 갔더라면 또 시간이 지체되었을거고.. 골수까지 침범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재발 소견으로 분당 차병원에서 아산으로 전원했지만
사실 재발이 아닌 해프닝이었지만 아산 병원으로 옮긴 것은 잘 한거 같아요.
답글 감사드립니다! 예전글 보니 지방병원에도 계셨던 것같은데 지방병원 서울병원 둘다 조직검사를 하셨을까요?
많은 분들 얘기 듣고 예약해보니 진료날짜 잡기가 쉽지 않네요^^;
지방에서 검사한 조직검사랑 결과가 달라진다는 얘기도 있어서 궁금해서 연락드립니다
@0세아기아빠 같은 닉네임인줄은 모르겠으나 저는 지방 병원에서 검사 받은적은 없구요. 분당 차병원에서 처음 진단 받고 바로 치료했어요. 카페보니 여의도 성모 병원이 그나마 빠르게 예약된다는 글이 있던데 한 번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도 같네요. 응급실로 들어가면 빨리 된다는 글이 카페에도 있도라구요. 성모병원이 림프종 전문 센터도 있다고 하니 믿을만한 것도 같구요.
물론 지금 병원이 어떤지는 모르나 아무래도 카페에서 동일한 병을 가진 환우분들이 치료받으신 병원이 현재 병원보다는 경험이 많고 해서 말씀드려요. 빨리 치료받으시고 걱정 고통에서 벗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일단 림프종 아형 나오고 바로 치료들어거면 오히려 맘 편해요~
저도 전원을 권하고 싶네요 저도 재발하여 부산 2차에서 약이 없어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 하기로 했습니다
재발인데 왜 약이없을까요ㅜ
서울대 삼성 등등 지금 예약 걸어놓으시고 크로스체크 두곳 이상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병원 결과 나오셨나요?! 저도 림프종 의심으로 불안한 마음에 걱정되네요 갠찬으시길 바래요ㅠㅠ
저희 엄마도 창원 경상대병원에서 악성기타림프종 진단받아서 결과듣고 슬라이드복사해서 아는 지인 소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병명도 좀더 상세히 나와서 치료를 하셨습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맞으편이라 마산.내서에서 다니시기 편하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