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관절부위나 접합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판금으로 쫙 둘러싼 갑옷. 후기에 가면 접합부에도 사슬갑옷을 쓰지 않는 진정한 판금갑옷으로 거듭나기도 합니다.
양질의 철판 여러 겹을 겹친 판금을 토대로 하여, 전신이 보호되는 갑옷을 만들기에 엄청난 방어력을 지닙니다. 마갑까지 완벽히 갖춰진 상태로 존제하는 갑옷의 경우를 풀 플레이트라 부르며, 이는 마치 현대 전차의 장갑과도 같은 효과를 당대 기사에게 주었습니다.
방어력만 본다면 당대의 최강, 현대로 따지자면 전차 수준의 방어력이었습니다. 총포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를 뜷어낼 수 있었던 무기는......
[이전에도 소개한 적 있던 아바레스트.
강철로 된 석궁으로, 손으로 잡아당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에 도르래로 이루어진 별도의 장전 도구가 존제했습니다.]
기껏해야 분당 1~2발 쏠 수 있는 이런 무식한 석궁 정도? 아니면 근접전에서 기사를 넘어뜨린 뒤, 일어서지 못하게 하고 전투용 도끼나 망치로 때려죽이는 수 밖에...... 이정도 수단이 아닌 이상, 플레이트 아머는 뜷을 수 없었으며, 따라서 르네상스의 기사들은 이전까지 쓰던 갑옷들을 더 이상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판금갑옷에는 대표적으로 2가지의 종이 존제하는데, 하나는 위에서 보았듯 독일식 갑옷이 있습니다. 독일식 갑옷은 특별제작을 하는 단품으로, 갑옷 표면에 경화를 위한 방사선이 있는 것과 충격 흡수용 홈이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이탈리아식 갑옷.]
위와 같은 이탈리아식이 있었습니다. 단품제작되는 독일식과는 달리, 대량생산을 위한 갑옷이었으며, 따라서 독일식과는 달리, 방사선의 선과 같이 세밀한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밀라노의 미사글리아 가문이 갑옷 제작에 있어서 상당히 유명했었죠. 마을 하나를 통째로 고용해서 갑옷을 대량 생산한 뒤, 전 유럽에 파는. 현제 군수업체에서 전차를 만든 뒤 파는 것이나 다름없죠.
고위 기사들의 경우에는, 독일식과 같이 특별제작된 맞춤 갑옷을 입습니다. 하지만 하급 기사들이나 일반 병사들의 경우는 둥글둥글한 형태의 이탈리아식 갑옷을 입죠.
"판금 갑옷이 무거워서, 넘어지면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없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는 치명적인 오류입니다. 비록 판금갑옷이 20~30kg 정도는 한다고 하지만, 전신에 두르는 형태인 만큼, 무게가 분산되기에 움직임에 있어서 그렇게 제한이 가지는 않습니다. 무겁고, 불편한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현대 보병 군장(30~40kg)이 더 무거운 편에 속하겠죠. 랜스나 보급품이요? 글쎄요? 과거 기사들은 시종이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제대로 된 훈련이나, 체력이 없이는 쓰기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어디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소설에서 보이는 어느 고등학생들이 이런 갑옷을 쓰는건 말도 안된다는 소리.
기중기로 들어서 기사를 말에 올렸다는 기록? 그런거 없습니다. 그렇게 무거우면 기동성과 속도를 주력으로 삼는 기병의 역할이 사라지게 되겠죠. 흠, 그런 기록은 뭐 헨리 8세의 일화 정도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
음... 낙하충격은 결국 위치에너지만큼 나올터인데, 이게 무게가 무거우니 그 에너지가 더 크지 않을까요? 그리고 낙하충돌시 일어나는 충격량은 겉에 입은 갑옷이 아무리 튼튼해도 그 충격의 내부전달 자체는 차단 못하지 않을까요? 일단 충격량을 없앨려면 무언가 변형이 일어나야 하는데, (자동차 범퍼처럼) 플레이트아머는 그런 유연한 구조가 아닌것으로... 결국 그 충격량은 인체에 그대로 전달되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제 느낌에는 땅바닥으로의 추락보다는... 강변이나 도강 도중의 낙마가 더 무서울듯...;;; 중세 기대들의 익사 언급이 종종 나오는게 갑옷류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훈련없이 풀플 입을수 있습니다. 애초에 체인메일정도 무게에 활동성에서 뒤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입어본 사람들 말로는(리인액트 행사에 가서 입어본사람들) 생각보다 가볍다고 하더군요. 물론 훈련도 안받은 농민에게 풀플레이트를 입히는 돈낭비는 거시기하지요... 그리고 마갑이랑 풀플이랑은 다릅니다.
.. 도대체 어디서 저딴 헛소리가 시작됬는지는 모르지만 마갑이랑 풀플레이트메일이랑은 다른겁니다. ㄱ-;; 영문위키에서만 봐도 마갑이 같추어져야 풀플레이트라는 말 없습니다. 게다가 사진에도 Full plate armour for man and horse 라고 적혀있는걸로 봐서도 아닙니다. 엔하위키가 틀린겁니다.
어폐가 잇죠. 잘보시면 팔이나 다리 원통으로 다 둘러싼 풀플래이트가 아닙니다 뒷부분이 없는 개방형입니다. 겉보기에는 비슷해보여도 무게나 구조에서 확연한 차이가잇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거는 실용성이지 면적이 아닙니다. 면적이 넒은 판금갑옷이 무조건 좋고 고급의 갑옷이다는 생각부터가 잘못된 겁니다. 결국 동영상도 풀플레이트의 불편함을 반증하는 동영상일뿐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알리미늄의 경량금속이나 스텐레스제질 과거의 금속하고 비교도 안되게 좋습니다. 당연히 가공기술도 엄청나게 발전햇죠. 현대의 기술로 만든걸 과거에 대입해서 해석하는거 부터가 부정한겁니다.
첫댓글 그냥 넘어지면 모르겠지만 말에서 낙마하면(...) 아마 그냥 골로 갔겠지요? ㅎㄷㄷㄷ
아, 그리고 다음부터는 말머리를 달아주세요(...)
골로......
헤에? 몰랐어요~★
하긴, 퀼티드 아머를 안에 입었으니 별 문제는 없었을수도 있었겠군요.
하지만 머리......
등자에 매달려 질질질......
흐음....하긴 더 안전할수도 있으려나...
음... 낙하충격은 결국 위치에너지만큼 나올터인데, 이게 무게가 무거우니 그 에너지가 더 크지 않을까요?
그리고 낙하충돌시 일어나는 충격량은 겉에 입은 갑옷이 아무리 튼튼해도 그 충격의 내부전달 자체는 차단 못하지 않을까요?
일단 충격량을 없앨려면 무언가 변형이 일어나야 하는데, (자동차 범퍼처럼)
플레이트아머는 그런 유연한 구조가 아닌것으로...
결국 그 충격량은 인체에 그대로 전달되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제 느낌에는 땅바닥으로의 추락보다는...
강변이나 도강 도중의 낙마가 더 무서울듯...;;;
중세 기대들의 익사 언급이 종종 나오는게 갑옷류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알몸에 쇠통만 입은게 아니죠; 저 안에도 옷을 입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긴, 중기병은 돌격전투를 수행했던만큼......
하지만 르네상스 당시의 초기형 퀴레시어 병과같은 경우에는 플레이트 아머를 차려입고도 권총을 갈기며 놀았습니다. 흑기병 같은 경우가 가장 대표적이었죠. 이 경우에는 기동성도 상당히 중요했던 요소였죠.
사진은 파펜하임의 퀴레시어입니다.
하긴 생각하자면 저런 갑옷을 입을려면 수많은 수련, 단련은 필수죠. 떡대 좋은 백횽들은 저게 가능할 것 같군요. 허허
특히 당시의 기사들을 생각하자면, 저런 갑옷을 입고도 신나게 무기를 휘둘렀을법 하죠.
창천항로 권말 작가의 말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맥과이어가 도끼를 들고 달려오고, 타이슨이 창들고 달려온다고 생각하면....(생략)
모모찡!
기중기로 올리는건 사실입니다. 물론 그건 보통갑옷이아니라 마상시합전용갑옷으로 갑옷이 더럽게 무거웁죠.... 그리고 단련안하고도 풀플 입습니다. 풀플이 20kg정도인데 여러분 군장메고 못움직이십니까? 다만 풀플이 더럽게 비싸기때문에 일반병사들은 꿈도못꾸고 단련된 기사들이나 쓴것이죠 ㅇㅇ
풀플레이트라는 용어는 마갑까지 갖춰진 세트를 말하는 경우고요;;
여튼 주스팅 아머의 경우에 한정, 헨리 8세가 기중기로 말 위에 들어올려졌다는 기록은 있습니다.
그 기중기로 들어올려졌다는게 아마 마상시합용일겁니다. 마상시합에 쓰이는 풀플레이트는 80kg까지 나가는 중갑주였으므로 기중기로 올렸고 그에따른 삽화같은것도 있습니다. 미스트님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고요
주스팅 아머 = 마상시합용 갑옷
저 동영상같이 리인엑터들은 뭐 존나 운동하던사람이라서 풀플 입는게 아니라는겁니다. ㅇㅇ 풀플 몸이 곶아가 아닌한 입고 뛰고 다 할수 있스빈다.
그래도 훈련은 필요합니다.
훈련없이 풀플 입을수 있습니다. 애초에 체인메일정도 무게에 활동성에서 뒤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입어본 사람들 말로는(리인액트 행사에 가서 입어본사람들) 생각보다 가볍다고 하더군요. 물론 훈련도 안받은 농민에게 풀플레이트를 입히는 돈낭비는 거시기하지요... 그리고 마갑이랑 풀플이랑은 다릅니다.
마갑까지 갖춰진 상황의 판금갑옷을 풀플레이트라고 칭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http://mirror.enha.kr/wiki/%ED%94%8C%EB%A0%88%EC%9D%B4%ED%8A%B8%20%EC%95%84%EB%A8%B8 개요를 보시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 도대체 어디서 저딴 헛소리가 시작됬는지는 모르지만 마갑이랑 풀플레이트메일이랑은 다른겁니다. ㄱ-;; 영문위키에서만 봐도 마갑이 같추어져야 풀플레이트라는 말 없습니다. 게다가 사진에도 Full plate armour for man and horse 라고 적혀있는걸로 봐서도 아닙니다. 엔하위키가 틀린겁니다.
어폐가 잇죠.
잘보시면 팔이나 다리 원통으로 다 둘러싼 풀플래이트가 아닙니다 뒷부분이 없는 개방형입니다.
겉보기에는 비슷해보여도 무게나 구조에서 확연한 차이가잇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거는 실용성이지 면적이 아닙니다.
면적이 넒은 판금갑옷이 무조건 좋고 고급의 갑옷이다는 생각부터가 잘못된 겁니다.
결국 동영상도 풀플레이트의 불편함을 반증하는 동영상일뿐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알리미늄의 경량금속이나 스텐레스제질 과거의 금속하고 비교도 안되게 좋습니다.
당연히 가공기술도 엄청나게 발전햇죠.
현대의 기술로 만든걸 과거에 대입해서 해석하는거 부터가 부정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