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올시다. 풍금님!!
앞만보고 정신없이 달려와 보이.
마흔이 넘어 있더이다.
달려 온 길이 넘무 험하여(내생각)
다시는 돌아보기 싫은 뒤안길.
이제야 맘의 여유가 생기는 지
모놀에 클릭도 해보고 몇자 남기기도 합니다.
님들의 글을 읽고 나이를 클릭해 보지요.
그리고
생각합니다.내 나이 그 즈음엔 밀림 속의 모습 이었던 것을...
모놀의 씩씩하고 푸르른 어여뿐 용사들..
그 지혜로움에 찬사를 보내곤 합니다.
쥔장님의 떠나는 여정에 가끔씩 도전도 받고요...
가는 시간이 넘 아쉬워 붙들고 싶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하는 꺼리도 없답니다.
많은 게 후회되지만 또 후련하게 지내지는 못한답니다.
쉰을 바라 본다는 거 .....거부하고 싶답니다.
...
단지 아쉬움~~~~ 의 언어가 깊게 파고들지요.
어느새 깊게 잡힌 주름과 세월의 흔적은
거울앞에 서기를 두려워합니다.
세월의 흐름에 몸부림도 해봅니다.
가는 시간이 아쉬워 학생도 되어봅니다.
시간을 쪼개며 숨가쁘게 달려가지만 지각생으로 늘 남습니다.
마흔의 시절은 아쉬움. 허전함. 방황. 몸부림
뒤돌아 봐지는 그런...공황 같은거요.
40대의 위기라고도 표현하네요.
휘어져가는 고갯길을 넘듯 힘이 들지만...
자리를 지킬줄도 아는 현명한 시기랍니다.
그래서
하루만 살 뿐입니다.
그리고 내일을 맞이함,, 그것으로 족하옵니다.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가 푸르름을 뽐내는
푸르른 날들입니다.
풍금님의 글도 시원하고 상쾌하답니다.
--------------------- [원본 메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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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body bgcolor="white" text="black" link="blue" vlink="purple" alink="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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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font face="바탕체" size="2" color="maroon"><b>"나 또한 내 아홉 살에 울타리를 치고 싶은 생각은 결코 없다. 내 인생은 아홉살에서 끝난게 아니므로...<br>
그리하여 우리는 또다시 인생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목소리로 꺼낼 수 있는 것이다."</b></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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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font face="바탕체" size="2" color="maroon"><b>"나는 열 살이 되었다."<br>
"그래서....."</b></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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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요 몇일 사이 비가오는 날들이면 여민이같은 가난한 9살 아이들의 옥탑방
내지는 산꼭대기 판자집들은 물이 새겠지...</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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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양동이, 세숫대, 밥그릇, 국그릇, 대야 등등 할 것없이 빗물받이로 가져다
받쳐야하겠지...</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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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나두 어릴쩍...</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아니 지금도 시골집 그 곳에서 아빠랑 엄마가 그러고 계실런지도...</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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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어릴적...</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자다가도 쥐가 지붕을 기어다니는 소리가 익숙해져서 잠이 들던 그때... </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슬래트 지붕에 열이 받으면 바깥보다 집안이 더 후끈하던 그때...</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비오는 날이면 물이 샐려고 베여오면 얼른 아빠는 지붕으로 올라가서 살펴보곤 했던 그때...</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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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지금도 여전히 그 집...</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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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그래도 나고 자라서 떠나오기까지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면 묵는 그 집...</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그 집에서의 삶들이 있기에 지금에 내가 있는 거다...</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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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여민이도 그런 삶을 되새기며 이 다음에 산꼭대기 집에서 나오면 산꼭대기의 삶이 추억이 되어, 회한으로 돌아보며, 그렇게 생각하며 살겠지...</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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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현실에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은 인생에 대해서 아무런 질문도 던지지않는다고... 아쉬운게 없으니깐 그런다고... 어른 여민이는 책 뒤에 쓰고 있다.</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자신은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생이란 무엇인가하는 식의 촌스런
질문을 담고 산다고... 쓰고 있다.</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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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생각해보니 스물아홉의 여름이다.</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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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어릴땐 그랬다.</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빨리 스무살이 되고 싶다고...</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그러면 이 지긋지긋한 촌을 떠나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멋지게
내 꿈을 이루면서 살겠다고...</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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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그리고 스무살이 되어서는 빨리 서른이 되고 싶다고...</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서른이 되면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활달한 일에 몰입하여
사회를 누비며 살고 있으리라고...</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그리고, 무언가 이루어놓았을거라고... 이루어져 있을거라고... </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그래서, 빨리 서른이 되고 싶었다.</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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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그러나...</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서른을 코앞에 둔 지금...</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난 또 다시 생각하고 있다.</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빨리 마흔살이 됐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지금보다는 쪼끔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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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참으로 엉뚱하다...</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그러면 마흔살에 가서는 또 쉰살을 기다릴 것인가?</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그리고 쉰살에 가서는 예순살을 기다리고... 예순살에 가서는 죽을 날을 기다릴 것인가?</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하하하하~~~</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생각하자니 이런 한심한 생각이 또 어딨을까?</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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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사람들은 가끔 묻는다.</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잘 지내냐고... </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난 그런다. 잘 지낸다고...</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아프지 않고, 사고나지 않고, 내 일신에 그리고 나와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우울하고 슬픈 일만 없으면 잘 지낸다고... 나는 말한다.</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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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저자가 그랬다.</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자신은 현실에 만족을 못해서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촌스런 질문을 달고
산다고...</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나도 그렇다...</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항상 문제는 나와 같이 더불어 살므로...</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인생 하나 하나가 문제고 숙제고 만족 불만족의 갈림길이므로...</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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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아홉살 여민이는 이제 10살이 되었다.</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10살 이후의 여민이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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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바탕체" size="2">나도 2개월여 후에는 다시 "0"자가 들어가는 나이로 새로이 시작할 것이다.
사람들은 30대에 들어섬을 축하해주겠지?</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그러면 난 그러겠지?</font>
<dt><font face="바탕체" size="2">"나 아직 30 아니야! 아직 해가 안바뀌었으니깐 29이야!"라고...</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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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div align="center"><font face="바탕체" size="2" color="red"><b>♥^_________________^ ♥ </b></font><font face="바탕체" size="2"> </font><font face="바탕체">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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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font face="굴림체" size="2" color="blue"><b>((비가 그쳤어요... 찌든게 한동안은 마알갛게 보이겠네요...
내일은 더워도 해가 쨍쨍 비춰주면 좋겠네요...))</b></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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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가족 이야기
마흔에 가서 또 쉰을,,기다린 다구요?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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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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