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정원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심겨져 있는 사과 나무입니다^^
몇 해전 어린 묘목을 심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작은 열매를 맺기 시작을 하더니
점점 사이즈가 커졌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사과 껍질이 까맣게 변하기 시작하더니
사이즈는 커지는데 껍질은 더 새까맣게 되기 시작했어요.
열매를 먹을 수나 있을까? 생각하며 지켜 보았는데
오늘 아침 전도사님께서 일단 한 번 잘라서 속을 보자고 하시면서
그 중 한 개를 따서 가지고 들어 오셨어요.
그래서~
베이킹 소다를 묻혀 씻기 시작을 했는데
어머나!!
새까맣던 사과 껍질의 표면이 닦이면서 덮여 있던 사과 얼굴이 보이기 시작 하네요? ! ^^
생각해 보니 그 동안 센터 단장으로 인해
사과 나무 바로 옆에서 시멘트 기계도 돌리고
나무 톱밥이며 온갖 먼지들이 사과 열매를 그렇게 만들었겠다 싶기도 합니다.
몇 달 동안 작업을 하고도 한 번도 제대로 닦아 주지 않았으니
그런 옷을 입고 있는 것이 당연하겠다 싶기도 하구요.
과수원에 심기워 있는 과실수들이야 이처럼 고강도^^ 먼지를 맞을 일이 없었을테니
비가 내릴 때 자연히 깨끗함을 입을 수도 있었겠는데
센터의 사과나무는 장마를 지났음에도 그 때를 벗기지 못한걸 보면
돌봄의 손길을 필요로 한 묵은 때였나 싶습니다~
그렇게 두꺼운 새까만 옷을 입고 있었으니 사과 껍질이 햇빛을 잘 받지도 못했겠구요.
지금 상태로 보면 아오리인지 부사인지 그 정체성조차~
희미하게 나마 빨간 줄이 생겨 있는 것을 보면
부사 인것도 같습니다.
오늘 아침 새까만 사과 열매의 때를 벗겨 주며~
오랫동안 입고 살았던 세상의 때를
자신의 빛나는 갑옷으로 여겨 절대로 벗으려 하지 않는
그 빛나는 갑옷이 있어야 숨 쉴수 있고 안전하고 평화롭기 때문에
버렸던 옛 즐거움을 다시 추구하며
죄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 살아가고자 하는
오히려 자신의 때를 벗겨 주는 섬김을 이런저런 핑계로 싫어하며
본질상 십자가의 삶을 미워하는
그럼으로서 스스로도 본질상 죄인임을 증거하는
그야말로 죄인의 속성을 갑옷으로 입은 우리 영혼의 때를 벗기신
대속 제물 대신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생각해 봅니다.
<요한복음 13장 13절~ 15절 >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한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먼저 본을 보였느니라
첫댓글 목사님께서 소다로 닦아준 사과가 깨끗해 졌네요~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아멘!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 사과가 때를 벗기니 사과로 보이네요. ~
새까만 때를 벗기고 나니 사과가 너무 예쁘게 생겼어요!!^^ 먹을 수 있는 사과일까 싶었는데...ㅎ 맛이 어떨지 너무 궁금하네요:)
처음 사과나무를 심었을 때 마치 나무 막대기 같은 모습이었는데 이렇게 사과 열매가 맺히다니 참 신기합니다~ 겉이 새까맣게 되어서 못 먹는 열매인 줄 알았는데, 벗겨지는 때였네요~🤭
깨끗해진 사과의 모습을 보니 먼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햇볕도 제대로 보지 못해 숨쉬지 못하고 힘들었겠다 싶고, 세심히 돌보지 않았음에 미안하네요~ㅠ 정원 모든 생명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돌봐야겠다 반성하게 됩니다. 또한 나의 때를 벗겨주시는 주님의 수고와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검은 때를 덕지덕지 묻히고도 더러운지 모르는체 살아갔을 우리에게 어느날 찾아오셔서 때를 벗겨주시고 햇살을 비춰주신 주님의 은혜에 진정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까만색 사과를 보니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내년엔 좋은 열매가 열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