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벙개를 무사히 마치고,포항행을 못내 아쉬워 하며,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지치지도 않는 잠에 빠지고,집에 돌아오니,아수라장이
따로없다...
닥치는 데로 대강 치우고,밀린 부엌정리를 마치고 나니,이제서야 내집
같다는 느낌이 든다.
과일도 그대로 있고,지난 금요일 제사에서 가져 온 음식들도,내손을 거친 이후에 만진 흔적이 없다.다 잘라 놓고 간 김도 그대로고,
암튼,더 이상의 진도란 없는듯....
정지와 혼돈과 엄마냄새 그리운 것들과 거기에서 한뼘도 빠지지않는
젤 큰애기,남편...
시간은 화살처럼 쏜살같이 지나고, 약속시간은 다가오는데,
아직도 허우적거림의 연속,박정달도 따라 나서 겠다는 각오인지,
목욕탕이 꽤 질퍽 거린다.딸아이 또한 이번엔 도저히 양보 할수 없다는 듯,눈물석인 울음 반,애교 반...
왕밀려 논 빨래들을 헤집고,다시 재활용을 받쳐 입고,
책임감...흥분....설레임....일말의 불안등을 안고 출발을 한다...
pm4:20분경 월미도 앞에 도착.아무도 없다.황당! 허탈! 불안!!
주최한 경과 함께가 좀 늦는다는 연락은 미리 받았지만,그래도...
왠지 냄새가 나는 두 청년들에게,뻘쭘하니 말을 건다.
밑져봐야 본전아니겠나!
반가운 반응이 온다... SOULMATE와 그친구...
시간은 자꾸만 가고,더 이상의 진도가 없다.
내 폰에 찍힌 부재중 전화...
봉석군과의 통화...누가 내폰을 물어왔다며,근처에 있다고...
(근데,이분들 아무래도 그날 만나지 못한듯 하고,담엔 꼭 만날수 있길...)
하나 둘 희망이 찍히고...
그 무렵 도착한 MUSE와오아시스(그날 새벽에 가입 했다던..폐인들!
놀라지 마시라!!! 인천이 발굴한 이 엄청난 이 뮤지션을...)
드뎌,또 세남자 도착...알고보니,주최하신 경과 함께님과
켑틴님,그리고 또 그 친구분...
자리는 꽉차가고,그래도 뻘쭘은 이어지는데...
서로의 하는일들이 오고 가고,출신학교가 오고 가며,
"나도.." "응 나도" 동감이 오고가고,뻘줌의 와해를 알리며,
전화가 또 연결된다.. 강배코(짜잔!!!!기대하셔도 넉넉하고도 남으실끼라!!!인천이 발굴한 제2의 떠오르는 샛별.박수치라! 욜라!! 아주 욜라!!!앞으로 네멋의 보물단지가 될터이니..)
설사람들은 이미 물건너간 상태 인것같고,더 올 인간들은 어찌됬던
연락 할끼고,이젠 이 물드런 동네를 떨굴 시간이 다가온듯...
이젠,쏘주 한잔씩은 걸쳐야 할 타임...
물 조은 동네로 GO...GO...GO....
인하대 후문으로...
하나 둘씩 자리를 잡고, 쏘주와 안주와 찌개.그리고 밥이 오고 가고..
마침 등장한,강배코...
동근의 영화속의 곱슬머리와 같은 파마머리를 하고 나타난 19살
넉살스런 그의 등장,쯩 검열땜에 4개씩이나 갖고 다닌다는..
한개는 우연히 주은것인데,63년생으로 얼굴 까정 너무 닮았다는것..
덩치까징,정말 딱...
암튼, 이 괴소년의 등장으로 뻘 쭘..그런거 언제 봤냐????는 듯
분위기는 점점 무르 익어 가고...
군대체.산업체근로자들 끼리의 동감이 오고 가고,인천의 얽히고 설킨
학연도 확인하고,다들 인천인들만의 모임의 탄생을 열라 지지하고,
당근,거쳐가야할 이야기...
네 멋대로 해라...그 진입과정들...나름대로 뻑간 부분들이 튀 나오고,
여기 저기서, 동종의 무리들임을 만끽한다...
저번 벙개때 한번 봤던 MUSE,내내 웃음 띤 얼굴이다.
노래도 참 잘하더니, 뮤즈가 인천인 이란것...정말 기뻣다
친구 오아시스는,진짜 노랠 잘한단다.
홍대 앞에서 그룹경력이 있고,산업체일을 마칠 무렵이면,다시 뭉친단다.나중에 노래방 에서 들은 그의 노래 실력...@#$%&*@#$%&*...
노래에 문외한인 나지만... 이건 사살이닷!!!!
그리고,주최한 경과 함께...앞으로 인천의 듬직한 지킴이가 될듯..
포항정모에 귤3빡스를 선사한 통크고,인생을 아는 인물...
그의 친구 캡틴과 또 한친구분도...진짜조은 분들 이시고...
(이번엔 일찍 헤어졌지만,다음엔 쫌 더...그리고,우리 계속 만날수 있는 거 맞죠???)
글구,우리의 귀염둥이들...쏠메이트와 그의 친구(칭구야!미안테이,
이름을 까먹어 뿐져서,우리 영희가 뿅가번진...우리 딸 그리 헤픈애
아닌데,그날 우리영희는 이성을 잃었더라...)
쏠...그대도 인천인 이란게 너무 뿌듯하고,넘 반가웠고...
덩달아 젊어지는 느낌... 참 좋네...
그날,못 만난 인천 폐인들,담엔 꼭 만날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이번에 만난 페인들과 그 친구분들,정말 반갑고,기뻤슴다
계속적인 만남이 이어지길 바라면서,
계속,ㅉㅜ욱,함께 행복 할수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