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행복한 아띠(최규순 선생님의 글과 사진)

[바람숲]

패트릭 헨리 휴스의《나는 가능성이다》중에는 이런 글이 있다.

'음악'은 나의 궁극적인 도전과제다.
가장 가슴 뛰는 삶은 결코 통달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좇는 삶이리라.

나는 힌다 선생님을 만나기전까지

피아노에 관한 모든 것을 통달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정상에 다다르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힌다 선생님에게서 정상에 도착하면
그 뒤로 또다른 거대한 산이 기다리고 있음을 배웠다.

그 산에 대한 '도전' 정신이 매일 나를 살아가게 한다.

산에 대한 도전 정신을 배워가는 아띠가

2009년을 보내는 아쉬움과

다가오는 2010년 우리의 다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모였다.

            눈이와서 미끄러운 길을 그냥 오기도 힘들었을 텐데

            안선모 선생님은 가방에 한가득 선물을 들고 왔다. 

            산모퉁이표 오디잼과

            갓 출판해 따끈따끈한 동화책을 선물로 받으며

            무척 고마웠다.

            제목도 신선하고 예쁜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널리 읽혀지길 바랬다.

            식사를 하면서 우리는 내년 계획을 의논했는데

            우선 1월엔 1박 2일 합숙하며 진하게 연습을 하기로 했다.

            1월부터 열심을 내니 올해는 분명 많이 발전하는 아띠가 될 것이다.   

            식사를 하고 자리를 옮겨 경인 미술관 찻집으로 갔다.

            오늘은 악기없이 만났는데

            연습은 하지 않아도 이야기는 음악이야기다.

            그래서 좋다.

            송재찬 선생님이 추천한 대추차를 시켜 놓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경인 미술관 찻집은 좀 어두운 편이었는데

            후레쉬 없이 사진을 찍으면 운치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정말 표정들이 기가 막히게 명작이다. ㅎㅎㅎ

            명상하는 두 연인 ㅋㅋ

            송재찬 선생님 표정이 압권이다. ㅋㅋ ㅎㅎㅎ

            안선모 선생님이 이날따라 더 예뻐보여 한장 찍었더니

            이 사진 역시 ~ ㅎㅎ

            자 ~ 송년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을까요~

            얼굴마다 행복이 가득한 아띠!

            이 기분, 이 표정으로

            올 한 해도 열심히 연주하고 배우는 아띠가 되리라.

[바람숲]

표정들이 너무 행복해 보이지요? 눈 감은 사진들이 참 많네요.

[햇빛춤]

하하하..최규순 샘과 저 눈감은 사진 진짜로 압권이에요.. 혼자 키득키득 웃고 있어요..

[바람숲]

저도 눈 감고, 이옥용샘도 눈 감고, 송재찬 샘은 입을 삐쭉이고 있고....다시 봐도 재밌어요.

[햇빛춤]

최규순 샘과 안선모 샘 두 분은 어쩜 이리도 다정하시고 부지런하신지..감사합니다..사진도 그렇고 다른 모든 것들도..

[바람숲]

칭찬 받으니 기분 좋은데요? 앞으로도 잘 할게요...

[남촌]

칼라보다 더 멋진 흑백칼라 사진입니다! 우리를 영원케 하는 한 가지가 음악인가 봅니다. 보시다시피 표정들이 벌써 화음을 이루고 있네요

[바람숲]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잘 나온 사진만 올리려고 하잖아요. 이런 사진 추억이 되겠어요. 특히 여럿 모여 있는 사진은 더욱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