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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척야단맥종주(완)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6. 16
척야산문화수목원 요망대 인근 모습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어론
영진5만지도 : 81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홍천기맥이 한강정맥(기맥) 청량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하뱃재 응봉산 행치령을 지나 인제군 상남면, 홍천군 서석면, 내촌면의 삼면봉(△930)에서 분기하여 내촌면과 서석면의 경계를 따라 임도(730, 1.1)-아홉사리재(650, 0.5/1.6)-마방산(810, 0.9/2.5)-770봉(0.8/3.3)-임도(710, 0.2/3.5)-747봉(0.3/3.8)-670봉(1.2/5)-492봉(0.8/5.8)-490봉(0.4/6.2)-헬기장+△499.2봉(0.5/6.7)-11번군도 갈고개(330, 0.8/7.5)-490봉(0.8/8.3)-척야산(△501.6, 0.5/8.8)-470봉(0.6/9.4)-405.9봉(0.5/9.9)-열세굽이안부에서 척야산문화수목원(390, 0.2/10.1) 내로 들어가 까막쭉배기봉(410, 0.1/10.2)-세류봉(350, 0.3/10.5)-창의사(270, 0.4/10.9)를 지나 조그만 개울이 내촌천(홍천강)을 만나는 곳(250, 0.3/11.2)에서 끝나는 약11.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홍천]척야단맥지도
진행경로
451번지방도로 아홉사리재석-임도-△분기봉(930봉)-임도-아홉사리재석-실제 아홉사리재-임도 삼거리-마방산-770봉-임도-747봉-670봉-492봉-490봉-헬기장+△499.2봉-11번군도 갈고개-490봉- △척야산-473봉-470봉-405.9봉-열세굽이안부-까막쭉배기봉-청류봉-세류봉-요망대-주차장-합수점
등로상태
분기봉부터 임도까지 길이 없다가 D급길이 아홉사리고개까지 이어지다가 마방산까지는 일부구간을 제외하곤 길이 없으며 마방산부터는 E급길이 갈고개까지 이어지고 이후 길이 잠깐 없다가 D급길이 척야산까지 이어지다 C급길로 바뀌고 척야산수목원내로 들어가면서 길은 특A급 도로로 바뀐다
독도 등 주의사항
770봉에서 임도로 내려가는지점과 670봉 내림길외는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20-0616(화)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홍천군 내촌면에서 서석면을 넘어가는 451번 지방도로 아홉사리고갯마루에서 북쪽으로 올라 분기봉을 확인한후 빽을 해서 산줄기 끝까지
마방산(810) : 홍천군 내촌면, 서석면
척야산(△501.6) : 홍천군 내촌면, 서석면
까막쭉배기봉(410) : 홍천군 내촌면, 서석면
청류봉(390) : 홍천군 내촌면, 서석면
세류봉(350) : 홍천군 내촌면, 서석면
구간거리 : 13.2km 접근거리 : 1.6km 단맥거리 : 11.2km 기타(헤맨)거리 : 0.4km
구간시간 11:0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7:00 기타(헤맨)시간 0:25 휴식시간 2:35
아침 4시40분 집을 나섰으나
전번에 온 버스처럼 10분일찍 와서 불이나게 달아뺀 차를 기대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평소 오던 4시55분~5시 사이에 오는 것도 아니고
아예 10분을 연착해 오는 바람에 동서울터미널에 15분 이상을 늦게 도착해
오늘 일용항 양식으로 방과 햄버거 밀키스 한병 구겨넣고 6시40분 홍천가는 버스를 탔다
물론 첫버스는 6시15분에 있지만
그 버스는 양평 용문 광탄 용두 양덕원 등등을 거치는 완행버스라
2번째 버스인 내가 탄 6시40분 버스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리니 유의해야 한다
오늘은 연착이 대세인 모양이다
원래1시간 걸리는 홍천을 오늘은 10분 늦게 7시50분에 도착했다
오늘 답사할 산줄기는 홍천기맥 백암산 어름에서 분기하여
아홉사리재로 내려와 이름없는 산줄기를 따라 가는 산줄기란 뜻으로
아홉사리단맥으로 이름을 지었으나
몇일전 콜킴대장님의 산행기에 그 산줄기 끝에
척야산문화수목원이란 시설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지도에는 없지만 척야산이란 산이름이 있는 산도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산줄기 이름을 홍천기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홍천]척야단맥이라고 수정을 한 산줄기다
옛날에 백암단맥 답사시에 현리가는 버스를 타고가다 정류장은 아니지만
와야리 삼거리 지나 가령폭포입구에서 사정해서 내려서 올랐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도 무조건 현리가는 버스를 타는데
와야리 다음 정류장인 미다리까지 표를 끊어 타고가면서 사정을 한다
“쩌어~~백암산 올라가려고 하는데 전에는 가령폭포로 올라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홉사리재에서 올라가고 싶은데 세워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생각보다 쉽게 그러라고 한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택시요금 4만오천원 정도 나올 35km 정도 거리임
버스요금은 미다리까지 6200원)
현리가는 기사분들은 왜 이렇게 친절한지요
있는 칭찬 없는 칭송 아홉사리 유래가 뭐냐
여우가 아홉번 재를 넘어 사람을 꼬셨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니
이구 굽이굽이 아홉 번 재를 넘어 오르는 엄청나게 험하고 높은 고개라는 뜻입니다
아이구 그래요 고맙습니다
이 현리가는 시외버스는 일반 도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전용도로를 가다가 화촌면(성산) 철정리를 서고 내촌가는 길로 들어서
화상대리, 내촌면소재지, 와야리삼거리에서 서고 아홉사리재와
홍천기맥상 고개를 하나 더넘어 인제군 기린면 미다리삼거리에서 서고
이후 고석평, 상남면소재지, 하남리를 거쳐 기린면소재지 현리까지 간다
동서울터미널에서도 가는 버스가 있지만 8시15분에 첫차가 있어
너무 늦은 시간이라 산행을 맞출수가 없어 홍천으로 와서
바로 그시간에 버스를 갈아타면 1시간 빨리 도착할수 있지만
버스정류장이 없는 중간에 세워줄지는 의문이다
나처럼 택시탈 돈이 없는 사람은 만약 세워주지 않는다면
와야리삼거리에서는 약5km이상을 미다리삼거리에서 약3.5km 이상을
그 팍팍한 도로따라 올라야한다 그러니 어찌 고맙지 않을 손가 ^^
아홉사리재 전경
해발650M 정도 되는 아홉사리재는 엄청나게 큰 정상석이 있는데 높이가 잘못 기재되어있다
775m가 아니라 650m로 수정해야 맞는 것이다
간이휴게소가 있어 간단한 요기와 한방차를 마실수 있다
엄청나게 큰 어른 얼굴만한 말굽버섯과 그보다 작은 말굽버섯 몇 개가 있는데
갑자기 지용이처가 생각이 난다
암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덕다리버섯이 항암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내가 산에서 채취한 덕다리버섯(말굽, 잔나비 등)을
약간 쪄서 가위로 잘게 잘라서 보내주면 차로 끓여 알뜰하게 다 먹은 것이
그저 고맙게 생각되어 생각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재발을 하지 않은 것도 내 믿음의 뒷받침이기도 하다
그넘의 버섯은 너무 귀한 넘이라 자주 없고
2년에 한두번 정도 운좋게 채취를 하곤했는데
요즘 한2년 손맛을 못보고 있어 마음만 조급했지 어느산에서건 구경도 못했다
그런데 여기서 자연산을 보노라니 은근히 욕심이 생기는 것이다
들어가 주인장을 찾으니 얼굴이 나닮어 미남이며(^^)
하얀색톤이 섞인 구리빛 얼굴에 하얀 백발을 잘 빗어넘겨 꽁지머리를 한
마치 공자님 같은 산신령님이 한분 나오신다
칡즙 한잔 먹을수 있느냐 물으니 칡즙은 없고 각종 약초를 달인 한방차는 있단다
5천원인데 먹을래 말을래하는 것 같아 한잔 달라고 주문을 한다음
말을 꺼냈다 “저 앞에 있는 말굽버섯 혹시 파는 것인가요?”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가져가려거든 인심쓰듯 이십만원을 내라고 합니다
아저씨 “저 지금 산에 올라가기 때문에 다는 넣을 공간도 없구요 능력도 안됩니다”
머리를 긁적이며 “그러니 저 큰넘 한 개만 살수는 없을가요? 꼭 필요해서 그러는데..”
한참을 머릴 굴리더니 6만원만 내고 가져가란다
그래서 지갑을 열고 현찰을 세어보니 5만원이 전액이네요
지갑을 열어보이며 제사정이 이러는데 그냥 좀 주시면 안될까요
불쌍하게 보였는지 그러라고 합니다 한방차는 일단 내어온것이니 그냥 마시랍니다
몇 년전에는 덕다리버섯중에서 말굽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큰 넘도 하나 채취해서 지용이를 주었었는데
이번 것은 그보다는 조금 작은 듯하다
그래도 누구나 쉽게 딸수 있는 버섯도 아니고
이렇게라도 인연이 닿아 만나게 되고
제일 큰넘을 주면 상품 전체에 급이 달라질 정도로 큰넘인데도
주인장의 배려에 내손에 넣을수 있게 되고
친구에게 전해줄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한방차도 내입맛에는 좋은데
조금 약하게 끓여진 것 같아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두 번 다시 올곳도 아니라서 더욱 그렇다
차를 마시며 고마움을 이야기하며 산이야기를 한다
내가 올라갈 곳에 있는 산은 백암산이고
분기봉을 찍고 다시 이리로 내려와 앞산을 올라야하는데 혹시 이름이 있나요
옛날에 이곳에 말을 놓아 길렀던 마방이 있어서 마방산이라고 한단다
이래서 산이름 하나도 없는 산줄기에 콜킴대장님과 자칭 마방산 산신령님에 의해
산이름을 2개나 알게 되고 산줄기 이름까지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래서 풍채좋은 마방산산신령님을 만나
길 없는 원시적인 산속에서 발견하고 채취를 한 시간과 대가로 말하자면
금액으로 환산못할 말굽버섯을 얻게 되는 대박을 만나다
아마도 내 살아 생전 이런 대박을 만나는 일은 두번 다시 없을 것 같다
암튼 배낭에 버섯을 구겨넣는데 들어가지 않아 애를 먹고 간신히 작크를 잠그고 나가
여기서 어디로 올라가는냐 하는 것이 문제라
우측 동쪽으로 약간 파진 절개지가 아닌 계곡으로 올라가느냐
서쪽 휴게소 뒤 공터로 올라가느냐 저울질을 하다가 산신령님에게 물으니
휴게소 뒤공터에서 풀 무성한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다가 적당히 능선길로 오르면 된단다
그러나 나중에 내려오면서 확인하니
동쪽 절개지가 아니라 옴폭 파진 곳으로 오르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한 능선길이다
결국 이 산신령님 백암산쪽으로는 오르내린 적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그래도 반바지 입은 나를 걱정하며 가시에 나무에 긁히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긴바지가 없느냐 아예 있어요 그정도로 힘든곳이면 갈아 입을 것이니 걱정 내리세요
650
홍천군 내촌면과 서석면과의 경계고개인 451번 지방도로 아홉사리재석 : 9:10
휴게소 좌측 뒤 공터를 가다 우측 산과의 경계지점에 판
아주 조그만 일직선의 물웅덩이를 넘어 풀 무성한 경운기길을 잠시 따르다가
우측으로 올라갈수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T자능선위로 올라선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D급길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도로 동쪽 파인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는 이야기다
710, 0.3
T자능선 : 9:20 9:25출발(5분 휴식)
성긴 D급길이 좌우로 이어지고
어느 정도 오르다가 좌측에서 올라온 좋은 D급길을 만나 오르게 되는데
아마도 그길은 약300m 정도 와야리쪽으로 내려가다 우측 계곡으로 오르는 길인 듯하다
작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잠시 내려가면 절개지 절벽을 만나고
좌측으로 짧은 절개지가를 내려가 ∪턴하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
730, 0.5
∪턴하는 임도 : 9:30
좌측으로 약20m 정도 가면 도로밑으로 우수관이 묻힌 쏙 파진 곳으로 오르는 D급길이 있다
한전 시그널 한 개가 달려있어 한전철탑 오르는 길임을 알려준다
한동안 오르면 작은철탑이 있는 곳에 이른다
790
철탑 : 9:40
이후 길은 E급이거나 길 흔적이 이어지다
가시풀 등이 우거진 길이 없어지기도 한다
능선이 좌측으로 도는 지점에 이르면 길이 없어지고
돌면 우측 사면을 벌목하고 잣나무로 수종갱신을 한 조림지가 나타난다
태양빛은 내리쬐고 더워 죽겠는데 가시초지 벌목한 나무끌텅이 보이지 않아
잘못하면 엎어질 공산이 큰곳이다
수종갱신지 : 9:45 9:50출발(5분 휴식)
어느 정도 오르다가 좌측능선까지 잣나무로 수종갱신을 한 지역이 나오고
가운데 능선으로는 키큰 참나무를 일렬로 세워서 능선을 나타내며 이어져서
능선을 잃을 염려는 없다
지겹도록 올라가 숲속으로 들어가 5m만 오르면
“어론460, 2005재설” 삼각점이 있는 등고선상930봉 정상이다
인제군 상남면, 홍천군 서석면, 내촌면의 삼면봉이다
봉우리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홍천기맥을 한 사람들 표지기만 몇 개 있을뿐
봉따먹기한 분들의 표지기는 없어
아마도 아직도 이봉우리는 작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가시에 반바지 입은 다리가 긁히고 벌레에 물려 가렵기 그지없어
벌레기피제를 뿌리고 주변 땅을 정비하여 안전을 확인한 다음
생담배2대를 모깃불모양 피워놓고 물린디와 분말마데카솔을 바르고
긴바지로 갈아입고 착한 거짓말을 하기로 한다
즉 말굽버섯을 내가 채취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한두번 채취한 것도 아니니 믿을 것이다
글구 내 염원이 닿아서 내손에 들어온 것이니 내가 딴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암튼 그래서 버섯을 줄 지용이녀석과
산에 다니는 정보를 늘 주고 있는 도요새한데 사진을 보냈다
대박을 맞았다고 축하해주는 요새님 그저 고맙습니다
지용이녀석 요번주 금요일 생일인데
영도가 한턱 쏜다고 하니 이번에는 영도가 살고 있는 울동네로 오니
같이 하자는 것이다 암 그래야지
글구 서울 가서 전화를 하는데 암튼 그 말굽버섯 보았지 니 얼굴보다 더크다 그거ㅎㅎ
그거 너 처에게 주려고 하니 전번처럼 차로 끓여먹기는 너무 아깝고
전체를 다 섭취하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니 그러려면 환을 만들어야하는데
경동시장을 같이 가서 만들자고 제안을 하니
생일선물로 최고라며 좋아한다
접근거리 약1.6km 약1시간 걸렸다
930, 1.6
분기봉(삼면봉) : 10:20 10:50출발(30분 휴식)
홍천군 내촌면, 서석면의 경계를 따라 빽을한다
좌우측 능선은 잣나무 수종갱신지로
가운데 능선은 키큰 참나무들이 일렬로 도열해 있다
우측은 오래되어 가시풀 나무끌텅 각종 나물밭이 수풀이 우거져 죽을 맛이지만
왼쪽은 아직 몇 년 안되 저항이 심하지 않아 왼쪽으로 살짝 비켜서 줄곧 내려간다
조림지가 끝나고 우측으로 도는 지점에서 길이 없다
830, 0.6
11:10
잠시 가다보면 길흔적이 나오고 E급길이 나오고 D급길로 바뀌면서
이내 작은 철탑이 있는 곳에 이른다
790, 0.8
작은철탑 : 11:15
D급길은 계속되고 ∩턴하는 절개지전에 우측으로 내려가 좌측으로 잠깐 가서
짧은 절개지가로 오른다
730, 1.1
∩턴하는 임도 : 11:20
D급길은 계속되고 우측으로 내가 올라온 곳을 지나
묘지를 연결해서 내려가다 도로가 내려다보이고 마지막묘에사 좌측으로
쏙파진 곳으로 내려가면
좌측에서 오는 낮은 옹벽끝나는 지점에
육군말뚝이 전체가 박히고 사각기둥끝 글자만 보인다
우측으로 잠간 가면 좌측으로 길건너 거대한 아홉사리재 770m라는 정상석이 있는데
홍천군인지 강웜도인지 산림청에서 잘못 만든 것이다 높이를 650m로 수정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이곳이 아홉사리재 정상이 아니고
좌측 와야리쪽으로 도로따라 약100m 정도 내려간
등고선상930m 지점 임도입구가 아홉사리재인데
도로가 올라간다고 해서
그 올라간 곳은 고개보다 높은 등성이고 능선이 연결이 안되는 지점이다
그 높이만 틀린 것이 아니고 위치까지 다른 곳에다 정상석을 세운 것이라
이전이 시급한 실정이다
물론 고개라는 것이 반드시 양쪽 산자락중
제일 낮은 안부가 아니라고 설파를 한다면 할말도 없으니
그 또한 난감한 일이다
650, 1,6
아홉사리재석 : 11:28
와야리 즉 서쪽으로 약100m 정도 내려가면
겨울철 차량 경고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임도따라 잠깐 들어가면
임도 안내판이 있다
630, 1.7
실제 아홉사리재 : 11:30 11:40출발(10분 휴식)
다시 빽을 해서 나와 그 경고판 있는 곳에서 길은 없지만 치고 오르면
길없는 산딸기 가시초지 넝쿨등이 다리에 척척감겨 죽을 맛이지만
그래도 산딸기 따먹는 재미로 진행한다
임도삼거리 우측으로 내려가 적당히 앞산으로 오르는데
길은 없다
임도삼거리 :11:45
가시 잡목 넝쿨등이 우거진 원시적인 밀림을 천신만고 끝에 오르다보면
길 흔적이 나오고 키큰나무숲으로 변하면서 저항이 수그러들며
E급길이 나오면서 올라갈만해진다
뾰족한 등고선상810봉(오록스지도상804.5봉) 정상에는 납작돌 몇 개가 있고
생각지도 않은 문정남18784봉 시그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뭐라고 작명을 한 것 같다
나는야 이봉우리 이름이 마방산이란 것을 산신령님한테 들어서 알고 있지만
과연 뭐라고 작명을 했는지 궁금하고 왜 서래야님은 정상 코팅지가 없을까
다뜯겨나가 마지막 한글자의 반의 반만 보이는 다썩은 작은 정상코팅지가 있는데
모양새가 목(木)자나 수(水)자 같은데 뭐라고 작명했는지 엄청 궁금하다
Y자길이 있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곳에 만산회 표지기 한 개가 있는데
그들이 망전산으로 갔는지 알길은 없으나
암튼 그리로 가면 망전산(375)으로 가는 여맥산줄기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벌레기피제 뿌리고
땅을 골라 안전을 확인한 다음 생담배2대를 피워놓고
벌레를 쫒으며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보충을 한다
단맥능선은 좌측으로 내려가야하는데
아무것도 없어
내 표지기 한개 달고 간다
810, 2.5
마방산: 12:20 13:10출발(50분 휴식)
e급길이 계속되며 바위섞인 길을 잘 내려가
우측 남남동쪽으로 내려간다
13:15
둔덕에서 좌측 동쪽으로 내려갔다가
시나브로 오르면 등고선상770봉인데
헉^^ 봉따먹기님 시그널에 이봉우리가 18783번째봉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한봉 따먹고 실적으로 한봉 올라가는 봉우리인데
무슨 봉우리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디게 궁금하다
770봉 : 13:30
좌측 아래로 임도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아홉사리재에서 임도로 들어오다가 마방산을 안오르고
좌측 사면 임도길로 진행을 하면 바로 이 임도가 아닌가 생각되어
그리 오실분이 계시다면 그리하셔도 잘못된 것은 아니니 그리하시면 될 것같다
좌측 아래를 보면 임도가 ∪턴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더 이상 직진하지말고
우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간다
760, 3.4
13:45 13:50출발(5분 휴식)
포크레인이 올라와 지도에도 없는
⊂턴하는 임도를 개설하며 나온 나뭇가지들을 제멋대로 쌓아놓아
내려가기 지랄같은 곳을 엄청 주의하며 내려가
짧은 절개지를 미끄러지며 내려가 미끄러지며 기어서 능선으로 오른다
710, 3.5
⊂턴하는 임도 : 14:00
길은 없다 잡목속 우산나물이 지천으로 덮혀있어
난생처음으로 제일 연하다고 생각되는 넘으로 조금 채취를 했는데
아무래도 우산나물을 먹으려면 봄에 잎이 연할 때 채취를 해야지
지금은 꽃대까지 나온 상태라 식용불가할 것 같다
암튼 시도 정도만 해볼 참이다 무슨 맛인지....^^
도면상747봉으로 올라서니
헉 이건 또 뭔일인지
여기도 봉따먹기님 표시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전부 같은 산악회 회원들인 것 같다
18851번째 봉우리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지난 770봉이 18783번째 봉우리고
마방산이 18784봉이니
이곳 임도에서 770봉을 오르고 연속으로 마방산을 올랐다는 이야기다
왜냐하면 봉우리숫자가 18783, 18784번으로 연속적으로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보니 그렇다
그리고 지금 오른 747봉은
다른 곳에서 68개 봉우리를 작명한 다음에 오른 봉우리라는 것을 알수 있다
참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 일인지 ^^
산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가진 못말리는 분들인 것은 틀림 없지만
이런 장난같은 행위로 봉우리 숫자를 올리는 의미가 뭘까 왜 그럴까
내가 알기로는 연세도 높으신 분들이 알만한 분들이 그러니 너무나 답답하다
그러지만 안했으면 존경받는 분들이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747 3.8
747봉 : 14:10 14:15출발(5분 휴식)
이후는 잔물결 잔떨림으로
시나브로 대체적으로 남쪽으로 끝없이 내려간다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남쪽으로 내려간다
14:30
바윗길도 내려가고 : 14:35
MO41 가짜 삼각점도 보고 : 14:45
630안부 : 15:00
뾰족한 670봉으로 올라갔다가(4.9) : 15:10 15:15출발(5분 휴식)
무심코 내려가면 서진을 해 동창보건진료소가 있는
기미만세공원 인근으로 내려가게 되니 특히 주의해야한다
잠깐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자연스럽게 살짝 휘어지는 지점에서
좌측 남쪽으로 잘보면 그쪽으로도 흐린 E급길이 보일 것이다
그러면 그길로 급경사로 떨어져 내린다
ㅋㅋㅋ나도 그렇게 갔다가 왕복 무려 400m 25분 알바를 했다
650, 5.5
갈림길 : 15:40 15:50출발(25분 헤맴, 10분 휴식)
급경사를 내려가다가
또 무심코 내려가면 11번군도로 내려가는 계곡으로 쳐박히게 되니
적당한 곳에서 좌측으로 꼭 그쪽이 계곡으로 쳐박힐 것 같은 곳으로
잘보면 역시나 흐린 E급길이 있으니 의심하지말고 급경사를 내려간다
다 내려가면 완만해지면서 묘터가 나온다(450) : 16:15
492봉Y자능선에서 우측 남남서로 내려간다 : 16:25
등고선상490봉(오록스지도상489.4봉, 6.7) : 16:40 16:50출발(10분 휴식)
둔덕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관리된 헬기장을 지나 살짝 오르면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490봉(오록스지도상499.2봉)
7.2
△499.2봉 : 17:05
직진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시계방향으로 능선이 원을 그리면서 서쪽으로 내려간다
큰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등고선상390m 살짝 오른 아주 작은 헬기장터
17:25
나의경 묘에 이르면 우측으로 이옥화 작은 평장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부부간에 시차를 두고 죽은 모양이다
나의경묘 : 17:30
우측 계곡으로 잘지은 민가가 보이고
갈고개 도로 절개지가 나오면 우측으로 절개지가로 내려가는데 조금 조심해야한다
철망 같은 것에 걸려서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잘못하면 높이가 있어서 사망할수도 있다
우측 민가 들어가는 입구 2차선도로 갈고개로 내려서니
ㅋㅋㅋ입산금지 안내판이 있다
도대체 왜 입산금진겨 이곳만 달랑 하나 세울려면 아예
그 범위내 여기저기 알아볼수 있도록 설치해야 나같은 사람 놀라지 않지
갑자기 아무것도 아닌 곳에 이런데 있으면 얼마나 놀라겠어^^
330, 8
11번군도 갈고개 : 17:35 17:40출발(5분 휴식)
길건너 당귀밭으로 올라 좌측 끝으로 올라가는 길 흔적을 따라오르면
얼마 안가 길 흔적도 없어지고 가시 잡목 풀속에서 고생좀하고 둔덕으로 올라서면
길 흔적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17:55
십자안부에서 우측 사면이 수종갱신지인 능선이 나오고
우측이 드너른 개활지를 오르는데 절벽같은 급경사라
이런 곳을 벌목하고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묘목을 심었단 말인가 ^^
완만해지면서 좌측으로는 뭔지모를
나무에 박혀있는 양철판들이 계속된다
490봉(8.8) : 18:20 18:30출발(10분 휴식)
길이 나오고 점점 좋아져 D급길이 되고
쑥내려간 450안부 : 18:45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가면서 좌측으로 하늘에
떠있는 높은 산은 고양산이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등고선상500m지점인 Y자능선에 이르고 단맥능선은 우측으로 내려가야하지만
좌측으로 약40m 정도만 가면 별볼일 없는 곳에
“어론318, 2005복구”삼각점이 있는 오록스지도상501.6봉인 척야산 정상이다
내 표지기 하나 달고
40m 빽해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척야산 정상으로 넘어가서 성민수양관 어름 ⊂턴하는 내촌천(홍천강)변ㅇ,ㅡ로 가는 것이 약0.3km 정도 더 길지만 인문지리적으로 경게능선을 계속따르고 마지막으로 유명한 척야산수목원을 관통해서 내려가므로 조금 잛더라도 그쪽으로 가는 것이다
501.6, 9.3
△척야산 : 18:55 19:05출발(10분 휴식)
금줄이 계속되다가 우측으로 내려가고
도면상473봉을 지나 둔덕같은 등고선상470봉에서
좌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9.9
470봉: 19:20
405.9봉(10.4) : 19:30
잠깐 내려가면 좌우로 가는 산책로 같은 C급길이 나오고
반드시 우측으로 가야한다
차단기를 지나 장의자와 각종 안내판들이 있는
좌측으로 내려가는 곳에 열세굽이길 안내판이 있고
그리로 내려가면 열세구비구비 돌아서 내려간다고 해서
열세굽이길이라고 한단다
도원정 영천약수터 안내판도 있다
바야흐로 그 유명한 척야수목원내로 들어왔음을 알리는 것이고
이후 길은 특A급인 도로같은 산책로가 산줄기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390, 10,6
열세굽이갈림길(척야수목원끝지점) : 19:35 19:40출발(5분 휴식)
A급 길을 올라 장의자가 많은 쉼터에
“까막죽배기” 까만 거대한 정상석이 있는 등고선상410봉 정상이다
이곳에 척야산 상상봉이라고 한다
410, 10.7
까막죽배기(410봉) : 19:45 19:50출발(5분 휴식)
인동초가 만발한 축대 밑을 지나
척야산문화수목원 안내판 등이 있는 곳을 지나
바람에 앉아 이슬에 목축이고
청류봉석 청류정(10.8)
세류봉석 세류정(사각정자)을 구경하고 빽을 해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11
세류봉석 세류정 : 20:00
포장도로는 계속되고
동창마을 안내판
내려가면서 홍천택시를 불러 주차장으로 오라고 하고
요망대를 지나
요망대 안내판을 지나
수많은 조형물과 석물들을 보며 철제차단기를 지나
청로각 갈림길을 지나
수많은 석물들이 있는 곳을 지나
이런저런 안내판들과
거창한 청로각석과 커다란 척야산문화수모권꽃동산비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250, 11.6
척야산수목원 주차장 : 20:10
그후
밤은 칼같이 찾아오고 가로등 밑에서 수건샤워해가면서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잠시 기다리니 콜한 택시가 도착한다
달리고 달리고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달리고 달려서
홍천버스터미널에 9시5분에 도착했다,
22시 동서울행 막차표를 미리 사고 나가 수 많은 순대국집중
현리 순대국집 동생이 하는 순대국집을 찾아야하는데
너무 오래 되어서 찾지 못하고 아무집이나 들어가서
순대국 한그릇과 반주 한잔으로 피로를 풀고
22시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23시5분에 도착하여 전철을 타고
홍대입구역에서 무려 30분을 기다려 그 능곡이 종점인 전철을 24시25분에 타고
24시40분에 강매역에 도착하고 1시전에 집에 도착했다
이상한 넘들은 독재니 갱제가 폭망해서 못살겠다고 지룰들을 하지만
나는 아침 신새벽에 집을 나가 전철을 갈아타고 홍천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내촌면 아홉사리재에서 분기점을 찍고 빽을 해 산줄기 끝까지 답사를 끝내고
택시를 타고 홍천에서 하산주까지 한잔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전철을 갈아타고 1시간 정도 넘겨 집에 도착했다
그 먼거리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울나라 좋은나라
세상에 이보다 더좋은 나라가 어디 있단 말이냐
먼저 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먼저간 넘들이 잘못 생각한거지
저승에서 만날 때 약이나 잔뜩 올려줄까보다^^
[홍천]척야단맥종주(완)
첫댓글 아,
이번에는 하루 山行으로 빡~세게 다녀 오셨네요.
산줄기 踏査 大家이신 紫霞님이 모르시는 山도 있으셨네요.
매번 다녀오신 山行記 보면서 놀라곤 합니다.
어제는 인제 소양강 둘레길 第1코스와 홍천 용소골 계곡 트레킹 다녀 왔구요,
오늘은 묵호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근처에 있는 草綠峰 산행을 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 급히 다녀 오느라 제대로 느끼지 못했는데요,
眺望이 꽤 좋는 山行地라는 생각이 들어 다음에 시간 내어 함 다녀 올까 합니다.
來日은 아는 隊長들과 함께 위도 1박2일 踏査 다녀올 예정입니다.
便安한 밤 되세요.
ㅎㅎ 당일치기라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원래 지도에는 산이름이 하나도 없어
부득이 고개이름을 차용해 아홉사리단맥이라 했는데
korkim 대장님의 글에 척야산이란 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척야단맥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다녀온 산줄기입니다
초록봉은 삼척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네 뒷산입니다
백두대간 백복령 어름에서 분기한 [백두]초록단맥 산줄기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신경수 넵,
오늘은 서울 여행사 대표와 산악회 대장 3멍과 함께 위도 1박2일 답사 왔는데요,
등산로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개(?)고생 했구요,
내일도 나머지 산행을 해야 하는데,풀이 무성하게 자라 걱정입니다^^
@korkim ㅎㅎ 가셨으니 답사는 끝내고 오셔야할 것 같습니다
전지가위를 가지고 가면 약간은 도움이 될 것같지만
잡목밀림이 되면 다 소용없고 포기해야할 경우도 생깁니다
성공적인 하루가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