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콜레스테롤 적신호… 음식 원인 아닌 경우도 많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단순 음식만의 문제가 아니다.
건강 검진 결과,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관리가 필요하다. LDL콜레스테롤은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데,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우유, 지방이 있는 육류, 동물성 지방 제품 등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만 줄이면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단순 음식만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식단 개선 노력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꽤 많다.
식후 눕기, 끼니 거르기, 폭식 피해야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면 특정 음식을 안 먹는 것보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음식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의미다. LDL콜레스테롤은 음식 외에도 가족력, 식습관, 운동 부족 등 원발성 원인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증후군, 만성간질환 등의 기저질환, 약물복용, 임신 등의 이차성 원인 등으로 나타난다. 이차성 원인이라면 해당 원인을 해결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좋아진다. 그러나 원발성 원인이라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먼저 기름진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경우 외에도 폭식 후 다음날 굶거나 식사량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끼니를 거르는 경우 등 불규칙적인 식습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릴 수 있다. 굶거나 평소보다 적게 섭취하면 우리 몸은 밤과 비슷한 상태로 인식해 당 흡수를 늘리고, 간에서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만든다. 음식으로 영양소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을 상황에 대비해 미리 콜레스테롤을 저장하고 체지방을 늘리는 것이다. 식사를 다하고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는 행동 역시 마찬가지다.
하루 세끼 골고루 섭취, 운동 필수
규칙적인 식습관의 핵심은 하루 섭취 칼로리를 생각해 아침, 점심, 저녁 3식에 골고루 영양소를 분배하는 것이다. 부족한 영양소는 식사 사이 2회 정도 우유, 과일 등의 종류로 200kcal가 넘지 않는 선에서 섭취해야 한다. 식품 구입 시에는 원재료와 영양표시를 확인해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살코기, 생선 등 양질의 단백질과 섬유소 섭취를 늘린다. 절주와 운동도 필수다. 주 4~5회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계획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