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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전부터 월드컵을 준비하는 일본팀을 보면서.. 일본의 유망주들의 부진이 심각하다는 생각들었습니다..
이는 제가 3년전 2007년 아시안컵일본명단 발표때 썼던 글과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인데.. 크게 나아진 점이 없어보이는 군요..
월드컵 16강 진출문제를 별도로 하고 일본축구계도 생각해보아야 할문제인것 같습니다..
이하는 제가 2007년 아시안컵 일본대표팀예비명단 발표때 썼던 글입니다..
대략 내용을 정리하면, 당시 일본대표팀은 시드니 올림픽 세대가 99년 청소년대회 준우승, 2000년 시드니 올림픽 8강이라는 일본축구역사에 매우 큰 대업을 남긴이후, 그 다음 세대인 2004 아테네 세대들이 선배들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면서 툴리오, 코마노정도를 빼면 거의 시드니 세대들이 주축을 이뤄 02년 월드컵, 04년 아시안컵, 06년 월드컵, 07년 아시안컵까지 세대교체가 거의 전무한 상태로 진행되어져 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예비명단에 있던 베이징 세대들은 미즈노선수 한명을 빼고 전멸하며 2007년 아시안컵 일본팀은 막내 미즈노선수를 제외하곤 전원 만 24세 이상으로만 꾸려진 팀이었습니다..
지금 2010일본대표팀을 다시 보면 2007년 대표팀과 연령대 분포가 크게 다르지 않지요..
일단 간단한 도표로 보면 이번 일본 대표팀은 평균 만 28.2세로 내년 서른이거나 지금 서른인 선수들로 많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쓸데 없이 평균나이를 잡아먹는(?) 일본 골키퍼의 양대산맥 2분을 빼어도 0.5세정도밖에 낮아지지 않지요.. (이건 다른 국가들도 같은 조건임으로 pass하겠습니다..)
연령을 이야기하는것은 불필요하죠.. 역사상 어떤팀이 매우 젊어서 또는 매우 경험많고 노련한 노장이어서 결과가 판이하게 달랐다는 분석은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월드컵에선 연령과 상관없이 최고의 팀을 꾸려야지요..
다만 저는 일본팀의 흐름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근 1년동안 한국이 U17과 U20팀에서 세계대회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리는 동안 일본의 유망주들은 손가락 빨며 지켜볼수 밖에 없었고, 일본 베이징세대들은 이번대표에 6명이나 선출되었으나 더 많은 선수들은 최종적으로 선배라인을 전혀 위협조차 하지 못할 위치에 있고, 한국은 이미 런던세대들이 대표에 두루 뽑히고 있는 상황이라는걸 감안하면 일본은 다음대회를 심히 고민하지 않을수 없게 되겠지요..
1.일본의 공격수들은 반성이 필요합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항상 골 결정력이란 단어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었으나, 한국에겐 박주영이라는 프랑스리그에서 결과적으로 검증된 공격수가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에겐 할수 있었는데 못한것과 하지못하기 때문에 못한것이란 차이가 엄연히 발생합니다.. 이 차이는 미묘하지만 절대적이지요.. 또한 이번 대회에서 일본대표는 혼다가 최전방에 나왔음은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데요, 혼다가 잘해서 최전방에선것과 최전방 공격수들이 못해서 혼다가 최전방에 선것 역시 천지의 차이가 있음을 일본은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 팀은 이번 월드컵 32개팀중 뉴질랜드도 아니고 북한도 아닌 일본이 유일무이한 한팀임을 역시 알아야 합니다..
11 다마다 게이지 1980.4.11 173cm 67kg 나고야 A매치 68경기/16골
16 오쿠보 요시토 1982.6.9 170cm 73kg 코베 A매치 46경기/5골
12 야노 기쇼 1984.4.5 185cm 76kg 니가타 A매치 17경기/2골
9 오카자키 신지 1986.4.16 174cm 76kg 시미즈 A매치 25경기/16골
19 모리모토 다카유키 1988.5.7 180cm 75kg 카타니아 A매치3경기/1골
야노선수는 2007년 아시안컵 이후로 대표에는 심심치 않게 선발되고 있으나 전혀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쿠보 선수역시 한국의 이천수 선수처럼 득점은 많지 않아도 팀내 꼭 필요한 선수임에 한명이나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팀 스쿼드 특성상 반드시 1점은 해줬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많은 기대를 모았던 오카자키선수역시 결국 예선전의 힘을 쓸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고, 모리모토 선수는 일전의 히라야마의 전철을 밣아 나가는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예비등록 선수였던 타나카, 마에다 선수는 결국 선발되진 못했고요, 포워드진에선 결국 베이징 세대가 아테네는 무너뜨렸는데, 시드니세대 선수들인 다카하라, 반도 선수등이 이미 다들 노장이 된 상황에서 알아서 폼이 죽어준 케이스로, 결국 시드니의 아성을 넘었다고 볼수도 없죠..
런던세대들에게서 좋은 선수가 나와주지 못하면서 베이징세대들은 후배들의 강력한 도전을 전혀 실감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다가, 아테네, 시드니 선수들이 자연스레 길을 비켜주게 되면서 미덕지근한 느낌을 주는 라인입니다.. 5명의 선수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대했던 오카자키 선수가 선발명단에서 제외된것 만으로도 베이징세대들 조차 일본대표 포워드 라인으로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셈이죠.. 모리모토 선수는 좀더 큰 무대로 가고 싶다면 기복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까진 동양에서 조금 하는 포워드로서 하세미안의 한단계 다운그레이드 버전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워낙에 젊고 재능있는 선수라 다음대회가 더 기대되기도 합니다..
서포트 멤버로 뽑힌 나가이선수가 런던세대로서는 유일한데 같은 런던세대인 기성용, 이청용, 김보경, 이승열등의 선수들이 한국대표팀에서 가지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아직도 가야할 길이 한창이죠.. 게다가 이선수는 아직도 프로경험이 없습니다.. 히라야마, 이충성선수가 그나마 입김을 발휘할만했지만 여전히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하고 있죠..
일본은 2002년 월드컵이후로 다카하라를 필두로 스즈키, 야나기사와선수들이 활약이 미미해지면서 강력한 포워드를 늘 원해왔지만, 현 J리거내에서 탐탁치 않게되자 점차 그들의 욕구를 어린선수들에게 돌리게 되고 이후 쇼타콘 콤플렉스로 구현되어 나타나기 시작했죠.. 2003년 당시 J2에서 큰 활약을 올렸던 세레소오사카 소속의 오쿠보선수를 필두로, 기타지마 선수의 고교전국선수권 득점기록을 갈아치운 히라야마, 그리고 음보마와 20세차이를 극복한 투톱을 이루며 오장은의 최연소 J리그 출장기록을 깬 모리모토, 그리고 지금의 오오사코 선수로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그 결과는 늘 신통치가 않았습니다.. 미야모토 데루키 - 가마모토 구니시게 - 하라 히로미 - 미우라 가즈요시 - 나카야마 마사시 - 다카하라 나오히로 로 이뤄진 다음 타자가 5~6 년째 나타나고 있지 않자 기어코 이번 월드컵에는 미드필더선수를 원톱으로 쓰는 상황까지 치닫았다는 점은 절대 일본이 간과해선 안될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에다 선수의 탈락은 좀 의외다 싶지만.. 마에다, 마츠이, 오쿠보, 다카마쓰 라는 아테네 세대라인이 일본축구 포워드 라인에서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였고.. 이때는 03년 세계 청소년 대회 8강라인 포워드인 사카타, 야타로, 모기선수가 전멸했습니다.. 이 선수들은 그 이후로도 많이 크지 못했죠.. 아테네세대들의 경쟁력 부족은 이때부터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때도 일본은 비슷한 입장인것이.. 그 윗세대인 애틀란타의 조쇼지나 니시자와선수들이 일본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주긴 커녕 이미 힘을 실추한지 오래였죠.. 다시금 07청소년 대회멤버인 카와하라, 하베나르, 모리시마, 아오키들이 08베이징, 2010대표에서 아무런 입김조차 발휘하지 못했죠..
석현준선수를 보고 ‘제2의 리트마넨이 될수 있을지 없을지’ , 박희성선수를 보고 ‘K리그에서 이슈를 줄만한 선수로 성장할수 있을지 없을지’ 남태희선수를 보고 ‘프랑스 드림을 일굴수 있을지 없을지’ 따위는 일본축구팬들에겐 배부른 소리가 된거죠.. 앞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사코 유야선수나, 고로키 신조, 오카자키 신지등의 젊은 선수들이 자기앞의 벽을 잘 허물고 얼마나 나아갈수 있을지 주목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몇몇 포지션이 포워드로 보기 어려운 선수들도 있으나, ‘직접적인 득점을 팬들로부터 기대받는 선수’ 를 포워드 라는 전재로 위에 열거하였습니다..)
2.나가토모와 우치다.. 일본의 소중한 자산..
포워드들에 반해 유능한 미드필더들은 확실히 계보가 계승되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하세베, (포워드라인을 이야기할때도 잠시 거론돼었던) 마츠이, 그리고 일본 최고의 스타 혼다 3명이 옛 황금라인에 버금가는 중심축으로 자리잡은데 이어 엔도가 정점을 찍어주고 있는 상태이지요.. 엔도를 비롯한 아베, 나카무라등의 국내파도 짜임새 있어서, 국내파와 해외파의 융합이 잘 되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비교적 A매치는 처음이면서 J리그내에선 중견이었던 (오심감독의 총애를 받은 이치하라의 아이들) 선수들이 많이 뽑혔고 여전히 시드니세대가 건재하였으나 지금은 중견선수들이 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일본 대표팀에서 86년생 혼다선수보다 동생인 선수는 모리모토, 우치다 2명밖에 밖에 없을 정도로 중견들의 향연이긴 하지만 카가와, 이시카와, 카나자키등의 어린선수가 대기중이고 무엇보다 세계청소년 대회에서 준수한 능력을 보여준 우사미 선수가 매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요.. 미들진은 중견일색이나.. 밑에 은메달리스트들이 많으니 더 지켜봄직하다 감히 평하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미들진에대해선 의외로 쓸말이 없군요..)
그 외에 나가토모와 우치다라는 일본의 양윙백들의 재발견은 일본으로서 좋은 자산이 될것 같습니다.. 양 선수다 이번 일본대표에서 막내이자 막내급이죠.. 특히 나가토모 선수에 대해서는 미우라, 아츠다, 아키라 이후로 전문 윙백의 계보를 확실히 이어받은 준재로서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나가토모 선수는 만 24세의 나이에 월드컵 직전까지 23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우치다 선수는 31경기 1골이지요..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대표 양 측면 수비수엔 물론 다른 선수들이 시험되긴 했습니다만 기껏해야 한두번.. 거의 모든 경기를 이 두선수가 도 맡아 왔고, 덕분에 고마노, 콘노, 아베선수처럼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들은 좀더 특화된 포지션을 맡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가토모 선수는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체세나 두팀과 협상을 벌여 체세나쪽으로 기우는 듯하며, 세리아 A진출을 거의 확정한 분위기이며, 우치다 선수는 샬케04로 이적을 마무리지은 상태입니다.. 한국의 경우 최성용선수 이후로는 이영표나 오범석 최철순등.. 끈적한 디펜딩 스타일보다는 영리하고 테크닉을 겸비한 공격적인 측면수비수가 트렌드가 되가고 있는 반면, 일본은 간만에 최성용선수같은 수비스타일의 풀백이 나와준것 같습니다.. 잉글랜드와의 평가전 이후로 나가토모의 활약이 월콧의 대표탈락이라는 결과를 준 장본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끈덕지근한 수비는 나가토모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지요.. 적어도 양 선수는 앞으로도 몇 년간 일본의 양쪽 측면 수비의 핵이 될것은 자명합니다..
나가토모 선수에 대해 좀더 말하자면,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공을차서 대학교에 졸업하기 까지 거의 주목을 받은바 없는 선수였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서도 거의 주전으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응원석에서 북을 쳤는데 이 때문에 가시마 앤틀러스의 서포터 가입권유를 받은적도 있다는 잼있는 일화도 있네요.. 1대1엔 자신있지만 테크니컬 적이진 않고 화려함이 떨어지기에 주목을 덜받았기 때문에 그 흔한 유소년대표 경력도 없는 선수입니다.. 대표경력은 유니버시아드, 베이징 올림픽이 처음으로 대기만성형의 선수이기에 아직도 지켜보아야 할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이지요.. 조부가 경륜선수였기 때문에 그쪽으로도 관심이 있어 축구선수가 아니면 경륜선수를 했다고 하는 나가토모 선수는 덕분에 하체힘이 대단합니다.. 작지만 강한힘을 바탕으로한 수비의 나가토모는 그 전의 비슷한 이미지였지만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던 아키라 카지선수의 그림자를 단번에 지울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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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로는 젊은 수비진의 분발도 촉구됨으로, 나카자와선수의 폼이 다시 올라와 주고 있지만 2~3년전만 하지 않고, 툴리오와 이정수의 아시아 최고 센터백을 가리는 장에 대해서 씀으로서 그것을 K리그에서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적으려 했으나, 정보와 지식부족으로 더 글을 써내려갈 자신이 없군요 ㅎㅎ... 일본센터백라인도 포워드진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듯 보이지만 더 지켜보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끄적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 일주일간 몸이 안좋아서 병원을 다녔는데.. 제가 벌써부터 뼈가 안좋답니다.. 목뼈랑 척추가요.. ㅜ.ㅜ... 몸이 재산입니다.. 사커월드 여러분들도 항상 몸 챙기시고 건강하세요..
첫댓글 나카자와선수 이제 곧 은퇴하지 않나요? 올해 31세. 다름 월드컵은 무리일듯하고, 툴리오도 81년생 29세이군요. 일본이 이번 월드컵에 선전이 가능한 이유가 이 두명의 센터백. 즉 일본에 없었던 대형센터백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포워드는 일본은 언제나 안습;인 상태이고 이번 월드컵도 혼다를 포워드로 돌릴 정도로 스쿼드가 얇죠. 가장 큰 문제는 꾸준히 약했던 포워드보다 센터백의 부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은 정말 야구 중심적인 나라여서;; 그나마 조금 있었던 축구열기가 월드컵 후로 가시면서 유소년쪽에서 좋은 팀들이 없는데, 일본은 학원축구라고 해봤자 한국처럼 밥만먹고 운동만 하는 운동부가 없기 때문에 청소년 레벨은 약하다 생각합니다. 한국 보다 더 힘들게 야구라는 종목과 유소년 피라미드 하부층을 쌓는 경쟁을 하기 때문에 일본 축구의 급성작은 힘들듯 합니다; 그냥 현상 유지라도 하면 다행인듯한 느낌이네요.
그나마 일본축구의 장점은 중소도시 중심으로 유지되는 J리그와 그 하부리그인 J2까지의 연결고리가 튼튼해서 급작스런 하락은 또 없을듯 합니다.
일본팬들도 야노의 발탁은 납득을 못해 하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대표팀에 간간히 뽑히긴 했지만, 월드컵까지 발탁될 줄은 다들 몰랐지요.
야노 선수의 특징은, 키는 큰데 기술이 딸리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스트라이커이면서 득점력이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카메룬전때 막판에 야노 선수가 교체로 출전했지요.
그때 일본 캐스터가 한 말이...
"야노 선수, 자신이 투입된 이유를 확실히 머릿속에 새기고 플레이해달라!"
야노 선수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야노 선수를 투입하는건
역습을 이용해 찬스 만드는건 거의 포기한다는 거라 느낄 수 있죠 ㅋ
작년에 일본 고교축구선수권을 보러 다녔습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고교축구에 애착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엄청 재밌게 봤는데
(현 목포시청의 황순민 선수가 유학생 신분으로 출전해서 대활약하기도 했구)
일본 유스세대의 추세가,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특출난 선수들은 J리그 유스팀으로 가고, 나머지 선수들은 학교 축구부로 가는게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권역별 클럽유스와 학교팀이 함께 뛰는 '프린스 리그'에선 클럽유스팀이 거의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죠.
그러면서도 학원축구 선수들 중에, 클럽유스 선수들을 뛰어넘는 상당한 인재들(일본 입장에서)이 여럿 있는 현상은 참 신기합니다. 이들은 유스 대표팀에서도 중심축으로서 상당히 활약했지요.
현재 일본축구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서서히 클럽유스를 거친 선수들의 프로화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들이 장래 J리그와 일본축구에 얼마나 득이 될 것인가.
하지만 클럽이나 학교나... 키가 180cm인 선수가 장신 취급받는 유스 축구계에서, 현재 일본축구가 떠안고 있는 문제점이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본대표팀 평균연령이 이리 된건 전적으로 오카다 감독의 책임입니다.
98월드컵 때 도중에 대표팀 맡을 때도 그랬는데...
월드컵 이후로 대표팀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단기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이란 장기적인 플랜 속에서 구성되어져야 합니다.
16강 패배 직후의 인터뷰는, 많은 일본팬들이 오카다를 경멸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표팀의 향후 전망은?" 이라는 질문에, "일본축구(계)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다" 라는 말을 하고는 흐지부지하게 인터뷰를 끝냈죠.
같은 질문에 하세베 주장은 "대표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는 J리그에 관심을" 이라는 대답으로, '개념주장'이라는 찬양을 받았지요 ㅋ
좋은 글 잘봤습니다.
일본은 한국만큼 세대교체가 원활하지 않다는게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