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심판 속에서 보존된 거룩한 씨앗』
열왕기하 17:32-33(24-41). 419장
32 그들이 또 여호와를 경외하여 자기 중에서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택하여 그 산당들에서 자기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게 하니라
33 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아시리아 제국의 통치는 피정복 민족의 결속을 끊기 위해 크게 두 가지, 공포정치와 혼혈정책을 사용하였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후 고산 강가로 끌려가던 북이스라엘 모든 남자는 손에 구멍을 뚫은 후 쇠사슬로 연결한 후 끌고 갔다고 합니다.
그들은 민족성을 말살하기 위해 피지배 민족의 언어, 문화, 종교, 혈통마저 혼합하였습니다. 열왕기하 17장을 보면 무너진 사마리아 성에 각 민족을 강제로 이주시켜 정착시키고 서로 통혼하도록 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
여러 민족이 들어와 함께 섞여 살게 된 이때부터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이방인보다 더 경멸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시대 갈릴리를 가려고 할 때 가장 빠른 사마리아를 통과하지 않고 일부러 먼 길을 돌아서 간 것도 이 때문이며, 사마리아 사람과 옷깃만 스쳐도 옷을 빨고 부정한 사람이 되는 장로들의 유전도 이때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갈릴리 또한 지리적으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관계로 외세의 침입이 있을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남쪽에 있던 유다보다 이방인과 혼합되기 쉬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4장 15절에서도 ‘이방의 갈릴리여’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에게 부정한 취급을 받은 사마리아와 ‘이방인의 갈릴리여’ 소리를 듣던 갈릴리는 전혀 소망이 없을까요?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줄 당시 안드레와 요한은 갈릴리 뱃세다에서 약 100km를 걸어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가르침을 구하였습니다. 그들은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하나님께 소망을 둔 남은 자들이었습니다.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강도 만난 자를 도와준 이는 유대인들이 멸시하던 사마리아 사람이었으며, 누가복음 17장을 보면 나병 환자 열 명이 고침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주님께 돌아와 감사하며 엎드린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 하나였습니다. 어쩌면 모두가 사마리아 사람을 경멸하지만, 그들 중에도 하나님이 남겨두신 남은 자는 있지 않았을까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상이 남은 자 사상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섭리를 위하여 씨앗과 같은 자를 남기시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남은 자는 심판 속에 보존된 거룩한 씨앗 혹은 불로 연단된 씨앗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도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씨앗을 남기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거룩한 씨앗과 같은 남은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남은 자로서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요?
마무리기도
엄동설한에도 하나님은 새싹을 준비하시는 줄 믿습니다. 주여 우리가 주님께서 준비하시는 거룩한 씨앗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